피가 나요 Bleeding
내가 최근 목회하는 동안 토요 새벽마다 30대의 은행 사원 젊은 청년이
반주를 하여 하늘 문을 열고 주의 임재가 내려오는 듯하는 은혜를 누렸다. 건강해 보이던 그가 며칠 전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내와 두 살 된 아들을 남기고 말 한 마디 없이 떠나 갔다는 소식은 놀라움과 충격이었다.
하늘 나라에 급하게 반주자가 필요하였는가!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피, 피는 생명이다. 우리 몸의 피는
혈관을 따라 우리 몸 구석 구석으로 쉬지 않고 흐르며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만일 그 피가 혈관을 벗어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혈관이 터져 뇌나 내장 심지어 눈의 동공에 피가 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피가 혈관 내에 머물러 있어야지 문제가 생겨 터져 나온다면 뇌출혈, 심장은 마비,
눈은 시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 또한 피는 혈관 안에 머물러 있을 때 그것이 깨끗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여러가지 현대병을 가지고 오기에 피를 맑게 하고자 음식과 운동,
약을 사용한다. 피가 생명이지만 그것이 터져나오거나 불결하면 생명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피가 터져 나옴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일어난다. 죽어가던 사람이 병원에서
피를 받음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또 깨끗하게 하기도 한다. 그것은 일시적이다. 언젠가 또 문제에 부딛힌다. 여기에 하나님은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어 주셨다.
그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신 일이다. 그의 피가 혈관 안에만 머물러 있다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뿐이지만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음으로 그의 피가 흘러 나오므로 그의 피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참 생명을 얻도록 하셨다.
나아가 주님은 자기 몸과 피를 성만찬으로 우리에게 주시며 먹고 마시라 한다. 그의
피를 받으면 우리의 죽은 몸과 불결한 피가 정결함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죽음
앞에서 생명의 피를 받지 않을 자 있겠나? 죽음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 얻는 길이라면 예수를 믿음으로 그의
피를 받아드리지 않겠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영생을 소유하게 되었기에 주께 찬양하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