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6-14 무엇을 남길 것인가? What will you leave behind? (8/13/17 주일)
지난 한 주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초긴장상태였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미국을 치겠다고 위협하니 미국은 화염과 분노로 대응하여 세계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하다. 북한이 미국 군사시설이 있는 미국땅 괌 주변을 치겠다고 하니 미국은 군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하다.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무었이 남겠나? 죽음과 파괴, 재만
남을 것이 아닌가? 그렇게 큰 제국이던 아수르 바벨론 등 남은 것이 없다.
우리 이민 1세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밤낮 없이 일을 하다.
자녀 교육, 재산을 모으다. 고생하다가 이제
한 사람 한 사람 세상을 떠난다. 무엇을 남기나? 많은 것을 남긴다.
내가 1974년 한국을 떠날 때 잠시 공부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였기에 가지고 온
것이 없다. 집도 물건도 책도 모두 그대로 두었다. 돌아가지 못하니
결국 모든 것이 버려진 상태가 되어 모두 없어지다. 여기서 평생 모으고 쌓은 것을 남은 가족이 치우기가 바쁜
일이 많다. Twitter에서 2011년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설문을 하였더니 많은 사람이 응하다. 100명으로 하면 49명 이름,
21명 집 자동차 등 재산, 19명 공수래 공수거, 11명 불사신, 남길 것 생각지 않다. 여러분은 무엇을 남기겠나?
오늘 성경에서 엘리야의 마지막 삶의 장면에서 무엇을 남기는지 본다. 엘리야는 구약에서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난 선지자다. 이스라엘 아합왕이 바알을 섬기고 하나님을 배반하니 하나님이 디셉사람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어 내 말이 아니면 이 땅에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다. 3년 6개월 동안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다. 그러다가 아합 왕에게 나타나 그가 따르는 바알신 선지자
아세라 신 선지자 850명을 갈멜산에 모아달라, 여호와가 참 하나님인지
바알이 참 하나님인지 밝히자고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 임을 밝힌 위대한 선지자다.
그 후 그는 왕후 이세벨에 쫓기어 도망하면서 죽기를 기다리다.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사명을 주시다. 하사엘을 아람왕으로 세우고 예후 이스라엘 왕을 세우고 엘리사를 후계 선지자로 세워라고 하신다(왕상19:15,16). 하나님의 사명을 받으면 그 일을 하기 전에는 그가 죽지 않는다.
그대로 하다. 엘리사가 열 두마리 소를 몰고 밭을 갈고 있는데 엘리야가 가서 그의
겉옷을 벗어 그 위에 던지다(왕상 19:19). 엘리사가 잔치로 작별하고
엘리야를 따라가 그에게 수종하는 일을 하다. 10여년 지나 엘리야의 사명이 끝난 때에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리고 가실 때가 되었다 (왕하2:1) 그가 엘리사와 함께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불말 불병거가 나타나더니 두 사람을 갈라놓고는 회리 바람이 불어 엘리야를 하늘로 올려 가신다. 엘리사가 처다보며 나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외치며 슬픔으로 자기 옷을 찢는다. 엘리야가 무엇을 남기고 가나? 그는 겉옷 하나를 남기고 가다.
1 전체 재산: 겉옷 하나가 그에게서 떨어진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름 받기 전에 어떤 사람인지 전혀 소개가 없다. 그의 가족이 어떠하며 어떻게 살았으며 재산이 얼마였는지도
말이 없다. 그가 쓴 글도 없다. 그에게서 남은 것은 오직 겉옷 하나다.
그가 가지고 간 것은 무엇인가? 옷 마져 벗어주고 그는 가지고 간 것이 없다.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의 모습과 같다. 아무 재산 없이 그의 옷은 사형 집행하던 군인들이
가지고 갔다. 맨몸으로 떠나갔다. 이것이 인생이다. 얼마를 모았든지 그 모든 것을 남기고 간다. 가지고 가는 것이 없다. 예수께서 재산과 돈에 대한 문제를 많이 말씀하시다. 한 부자가 밭에 소출이 풍성하니 창고를
크게 짓고 모두 쌓다. 그리고 영혼에게 말한다. 영혼아 이제 여러해
쓸 것이 많다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한다. 하나님이 말씀한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눅12:20) 하신다. 가지고 갈 것이 없이 모든 것을
남기고 간다.
마게도냐의 알렉산더는 18세에 참전 승리, 20세 왕, 26세에 파사 정복, 에짚트 정복
30세에 인도 국경까지 진출 그의 영토는 지중해에서 인도 국경까지였다. 32세에
말라리아 걸려 죽게 되다. 그가 죽음에 이를 때 자기 소원 셋을 유언으로 말하다. 1) 내 주치의가 내 관을 운구하게 하라 2)내가 가진 모든 금은 보석을 땅에 뿌리고 내 관이 지나가게
하라 3)내 손을 관밖으로 나오게 하라. 장군이 가까이 가서 그대로
하겠다 그런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리 좋은 의사라도 죽을 병을 고칠 수는 없다. 내가 평생 부를 모으고자 애를 썼는데 모두 땅에 두고 간다. 나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그대로 하다. 이것이 인생이다.
생명은 하나님께 달렸다. 우리 가진 모든 재산은 우리가 일단 떠나면 내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지고 갈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욥은 내가
적신으로 왔다가 적신으로 돌아간다 (욥1:21).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라 (딤전6:7). 빈손으로 가지만 내가 남긴 모든 것도 어떻게 될지 내가 모른다. 롯은 잘 살기 위하여 기름진
땅 소돔으로 들어가다. 그가 하나님의 권유로 맨몸으로 소돔을 떠났지만 그가 즐기던 모든 것은 불에 타버리고
말았다. 주의 날에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세상 모든 것이 뜨거운 불에 타서 풀어진다 (벧후3:10). 이것이 언젠가 일어날 것이다.
2 사명의 사람: 겉옷 하나를
남기고 갔지만 그 겉옷은 사람을 만들고 그 사람을 남겼다. 왕상 19장에서 엘리야가 하나님 지시를 받고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울 때 그의 겉옷을 그에게 던졌다. 겉옷으로 그를 부르고 이젠 그의 겉옷을 넘겨 주었다. 그것으로 사람을 불러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하고 그 옷으로 그에게 사명을 이어가게 하다. 한 사람이 참으로 귀하다. 엘리야 시대에 선지자들이 모여 훈련 받는 학교가 벧엘에도 있고 여리고에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하여 엘리사라는 사람과 하나님의 사명을 남기다. 그의 생애 마지막 날 그는 길갈에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벧엘에 가고 또 여리고로 가고 다시 요단으로 갔다. 이것은 사명이요 훈련이다. 우리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내심과 인도하심이 있다. 이들이 처음 있던 곳이
길갈이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인도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도착하여 처음 장막을 친 곳이다. 여기서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할례를 행하고 새롭게 출발하였다. 부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출발함이 있다. 그리고 벧엘은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은 곳이지만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확인한 곳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 필요하다.
다음은 여리고다. 여호수아 군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 처음 원수를 대하고 전쟁하여
승리를 얻은 곳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술과 능력 으로 승리를 얻는다.
요단은 이곳을 건넘으로 지금까지 광야의 여정을 끝내고 약속의 땅에 들어간 지점이다. 지금까지의 인생 여정을 끝내고 영원한 주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으로 곧 인생의 끝 죽음을 말한다. 이곳을 지나야 주의 새로운 나라를 얻는다. 이는 엘리야의 삶이요 엘리사가 걸어갈 삶이다.
이것은 모든 성도의 삶이다. 이런 훈련을 하고 사명을 주어 새 일을 시작하게 한다.
우리 삶을 통하여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것이 너무나 귀한 일이다.
Schindler’s
List쉰들러즈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었다. Oskar Schindler는 독일 사업가로
돈을 벌기 위하여 Krakow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빈민촌에서 학대 받는 유대인을 고용해 일을 하다.
임금이 싸고 일을 잘 하였다. 이차대전 때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는 것을 자주 보았지만
붉은코트 입은 어린 소녀가 학살되는 것을 보며 마음이 달라졌다. 돈을 버는데서 생명 구하는 생각으로 바꾸다.
독일이 전쟁에 밀릴 때 유대인을 모두 Auschwitz 수용소로 보내라는 명령이
내린 때 쉰들러는 고위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자기가 관계하는 수용소로 사람을 보내도록 하고 850명 리스트를
만들다. Schindler’s list다. 이들이 보호 받고 이차대전은
끝이나다. 이들이 쉰들러에게 감사 표시로 서명하고 반지를 만들어 주었는데 반지에는 탈무드에 나오는 말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자는 누구나 온 세상을 구하는 사람이다” 를 새겼다.
쉰들러는 감동을 받으면서 또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좀 더 할 걸!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할걸!! 한 생명이 온천하보다 더 귀하다. 주님은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막8:36). 우리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사람의 생명을
구하면 그 생명은 우리가 남기는 귀한 것이다. 어느 부자 청년이 주께 와서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계명을 지키라. 다 지켰다. 네 가진 것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마19:21).
보화를 하늘에 쌓는 길이 무엇인가? 주의 일을 위하여, 생명 구원을 위하여 돈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님은 마지막 영광의 보좌에서 심판하신다.
한 편 사람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 입혀주었고 병들었을 때
돌보았고 옥에 갇힌 때 와서 보았다. 우리가 언제 그렇게 했나? 여기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25:40).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온 세상을 구하는 것이요 천국을 얻는 길이다. 잃어진 자 하나를 찾아
생명을 얻게 하면 하늘에서 잔치가 열리고 기쁨이다.
예수께서 남긴 것은 열 두 제자다. 이들에게 마지막 분부를 한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내게 배운 모든 것을 가르치라. 생명 구원의
일을 하라.
주님은 제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를 남겨 주셨다. 우리는 무엇을 남기나?
이전 교회 장로는 새가족교실에 항상 참여한다. 새가족 교실에 참여하는 자 중에 어떤
사람 선택하여 너는 내 사람이라 정한다. 영입되고 난 뒤에 그를 사랑하고 훈련하여 주의 제자로 양육하여 집사가
되게 하고 장로가 되게 한다. 그는 갔지만 사람은 남아 있어 큰 일을 한다.
3 능력의 복음: 엘리야가
남긴 겉옷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을 나타낸다. 엘리야가 떠나기 전 제자 엘리사에게 내가 어떻게 해줄지
구하라. 당신이 가진 성령 능력의 갑절을 주소서. 갑절이란 말은 그를
많은 선지자 중에 맏아들로 삼아달라는 말이다. 어려운 말이나 하늘로 들려감을 보면 이루어질 것이다.
그는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떨어지는 그의 겉옷을 받음으로 엘리야의 영감을 받다. 겉옷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 자신을 말한다. 그 겉옷을 가지고 요단을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요? 요단 강물이 갈라지다. 엘리야가 건넌 것처럼 엘리사도
건너게 되었다.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하나님 자신을 남겨 주었다.
며칠 전(8/7/17) 한국 두란노 출판사에서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라는 책이 나왔다.
저자인 허운석은 남편 김철기 목사와 함께 아마존 밀림에서 22년을 사역하다가
2013년 주의 품에 간 선교사다. 그가 사역할 때 그곳을 방문하여 신학교에서
2주간 집중 강의를 하고 미국에서 온 의사 두명과 같이 의료선을 타고 강을 따라 여러 마을을 찾아 전도하며 사역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폐암을 치료 받은 형편이다. 그래도 그는 힘을 다하여
사역하며 밀림의 호랑이라 할 정도로 악한 영과 대결하며 교회와 신학교 의료 등 여러 사역을 힘차게 감당하고 있었다. 그러다 재발하여 다시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문제가 생긴다. 평생 주께 헌신한 선교사인데 어떻게 저런 병이 걸려 고생하나? 무슨 죄가 있어 그런가 하면서
많은 사람이 주를 떠나는 것이다. 욥의 삶을 묵상하고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부르짖은 십자가 주님을 바라보며
그가 마지막 4년간의 일기와 설교를 모아 낸 책이다. 너무나 심한 고통
속에서 육체가 무너지고 그의 덕 은사 명예 공로 모든 것이 다 소멸되고 진멸되어 남은 것이 없이 오직 그리스도만 남게 됨을 발견하다.
그는 지나갔다. 그리스도만 남겼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영광이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 남편 목사만 아니라 신학교를 통하여 배출된 50명 인디오 목사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그들이 엘리야의 하나님을 힘 입어 미신과 무지에 싸여 있는 밀림의 인디오들을 위하여 계속
일하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다가 언젠가 주님이 오라고 부르실 때 무엇을 가지고 가며 무엇을 남길 것인가? 모든 것을 남기고 간다.
하나님은 계속하여 일하신다. 엘리야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하지 못한다.
히11:39, 40 믿음의 사람들이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하신 것을 다 받지 못하다.
이는 우리를 통하여 그의 약속을 이루어 가려 함이라 한다. 주의 일은 우리가 참여할
자리가 있다. 뉴욕 만하탄 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 성요한 교회당은 1892년에 시작 되었으나 아직 완공되지 않고 있다. 매년 일이 진행되고 지금도 교인들 성직자 헌금자들을 통해 일이 계속되어 언젠가 주의 영광을 위하여 완성될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주의 백성으로 살지만 우리 자녀를 통하여 또 후세를 통하여 주의 약속을 이루실 것이다. 우리 교회를 주님이 사랑하신다. 43년 전에 시작한 교회가 교인도 지나고 목사도 지나가나 교회의
목적이나 사명을 다 이룬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합쳐서 이룰 주의 일이 남아 있고 그 일을 계속해 나간다.
우리가 떠날 때 조금더 진행된 주의 일을 남기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역사하고 계신다. 엘리야는 지나가고 겉옷 하나를 남겼으나 주의 일은 엘리사를 통하여 그후 세대를 통하여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엘리야의 겉옷
같은 재산인가? 우리의 섬김을 통하여 새로워진 사람과 사명인가?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 복음과 사랑인가? 이 셋을 모두 남길 수도 있다. 우리를
통하여 이웃이 복을 받고 그리스도를 주로 알아 생명을 누리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