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23

살 날이 이틀이 남았다면! Two Days Left to Live!

살 날이 이틀이 남았다면! Two Days Left to Live!
12월30일 오늘과 내일을 지나면 금년이 끝난다. 이것이 내 삶의 마지막이라면 나는 어떻게 할까? 이틀 살 날이 남았다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까? 연말이 되면서 스스로 물어보는 질문이다.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하고 대답하지만 이것이 현실로 다가 오면 어떻게 할까? 톡탁 톡탁 시계소리는 멈출 수 있어도 시간은 멈출 수 없어 끝 시간이 다가온다. 내일 끝이 온다 해도 나는 평소처럼 살리라, 가족과 시간을 보내리라, 잘못을 청산하리라, 오랜 친구를 찾아 가리라,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으리라 등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으리라.
유다의 히스기야 왕이 병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한다 하신다. 왕은 벽을 향하여 울며 기도한다. 아수르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더니 큰  군대로 예루살렘에 접근하며 항복을 요구한다. 히스기야가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만 세상 어느 나라 신이 아수르왕의 손에서 그 나라를 구하였는가 말로 편지로 위협한다. 히스기야는 성전에 가서 그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 놓고 직접 읽어보시라 부르짖었더니 그날 밤 아수르 군대 18만5천 모두가 시체가 되고 승리한 것을 말하며 주의 긍휼을 구하였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15년을 더 살도록 하겠다 하시며 그의 병을 고쳐 주셨다. 15년을 어떻게 살까? 병이 나은 것을 축하하고자 바벨론 사신이 왔다. 그는 사실 아수르에 이긴 나라와 동맹을 하기 위함이리라. 왕은 모든 창고의 보물과 무기를 보여주었다. 승리자의 자랑스런 교만이다. 나중 태어난 아들 므낫세는 유다 역사에서 최장 최악의 왕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나라를 회복불가 상태로 이끌며 자랑하던 모든 보물 무기는 빼았기고 왕족은 잡혀가고 나라는 결국 망하였다.
시카고의 젊은 화가 워렌 솔맨(Warren Sallman)이 25세(1917년)에 의사를 보았더니 임파선 결핵으로 3개월 살 수 있겠다고 한다. 그는 실망과 좌절이다. 신혼의 성악가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눈물과 슬픔이다. 그를 보던 아내가 말한다. 석 달만 남은 것이 아니라 석달이나 되는 기간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감사하며 살자 한다. 남편은 그 제안을 받아드리고 매순간 감사하며 그리스도 초상화 그림을 계속하였다. 3개월이 되어 의사를 만났더니 병의 흔적도 없다고 하며 무슨 약을 먹었는가 한다. 아내가 준 감사였다고 하자 의사는 그것이 최고의 약이라 했다. 솔맨의 그림은 수백만점이 팔리고 우리 집에도 걸려있다. 그는 3개월 시한부 인생에서 76세까지 51년을 더 살았다. 
주어진 생명이 하루든지 석 달이든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까? 생명은 주어진 것이라 내가 주인이 아니다. 삶의 길이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신 이의 손에 달려 있다. 밤의 잠은 죽음과 같지만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며 새로운 하루를 받은 것을 감사함으로 시작한다. 내가 한다고 자랑할 것 아니라 내게 그날의 일과 능력을 주신 것을 감사하며 생명의 주인 하나님을 찬양한다. 가족을 포함하여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용납하며 감사한다. 날짜는 모르지만 죽을 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있던 나에게 죽지 않고 산다 주의 행사를 전하라고 60년 전 나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명 있는 동안에 그가 하신 일을 전하고자 한다.








Monday, December 25, 2023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God Becoming Man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God Becoming Man
보지 않으면 잊혀진다는 말을 이민자로 살면서 실감한다. 조국을 떠나기 전 가깝게 지나던 친구 친지들을 당시에는 통신이 불편하여 연락하지도 보지도 만나지도 못할 뿐 아니라 삶에 바빠서 잊고 살았다.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눈 도장이라도 자주 볼 수 있으면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하나님을 보지 못하지만  그는 개인의 이름을 불러 말씀하고 대면하여 관계를 맺는다. 그는 아브라함을 부르고 모세를 불러 삶의 길과 방향을 제시할 때 그들은 응답하고 받아 드림으로 생명관계가 형성되었다.  
이집트는 보이는 많은 신상을 가지고 그 신의 도움으로 강국이 되었다고 믿는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다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방되고 자유인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한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들을 인도하던 모세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과 대면하고 말씀을 듣고자 산에 올라간 것이다. 백성들은 당황하여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 소동하고 아론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이 그들을 인도하는 신이라 하며 기뻐하고 춤을 춘다. 
하나님은 자기를 어떤 형상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시지만 사람들은 보이는 것을 원한다.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잘 시작하였으나 나중 외국인 부인들을 위하여 신상을 만들고 같이 섬겼다.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자기 영을 불어넣어 그와 교제하였는데 사람은 육체로 살고 보이는 것을 따라가며 하나님을 멀리하다가 결국 그를 잊고 버리자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육체만 남아 옳고 그름을 구분 못하고 자기 욕심을 따른다.
사람은 하나님을 보아야만 만족할 것이다.  하나님이 흙덩이에 자기 영을 넣어 사람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자기 영을 처녀 마리아 태에 넣고 예수로 태어나 사람에게 보이고 그와 같이 살게 된다.  눈으로 보면 부인할 수 없지만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이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은 쉽지 않아 그는 꿈처럼 나타난 것 뿐이지 실제 사람이 아니라는 가현설을 주장하는 이도 있다.  사실은 도마가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만져야만 믿겠다 하듯이  보고 만질 수 있는 사람이 되심이 크리스마스에 일어났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어린이를 품에 안으시고 외면당하는 자의 집에서 함께 잔치하며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까이 접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보이지 않아 없는 것 같던 하나님이 볼 수 있고 옆에 계시는 예수로 오신 것이 크리스마스다.
예수님은 사람의 무거운 짐, 가난과 질병, 공포와 귀신을 정복하고 치유와 평안을 주신다.  가장 큰 문제인 죽음, 영원한 죽음 곧 하나님과의 분리는 죄의 대가이기에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 죽음에 처하여 있다. 사람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이기에 죄가 없는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형벌 받고 죽음으로 죄의 값을 지불하고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여 영생을 주시고자 사람으로 오신 것이다. 예수께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구원자임을 믿고 받아드리면 누구든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주를 믿고 영접하면 그의 영이 들어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주의 사람이 된다. 주의 사람이 되면 주님처럼 생명의 복음을 나누고 주님처럼 섬기며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고 주의 사랑을 펼치게 된다. 크리스마스는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 믿음이 형체화 되고 생명이 일어나게 한다. 








Monday, December 18, 2023

다리, 사닥다리 Bridge, Ladder

다리, 사닥다리 Bridge, Ladder
미대륙은 언제인가 확실히 모르지만 아시아에서 건너온 자들이 살았지만 유럽의 항해기술 발달로 꿈을 가진 자의 새로운 이주의 땅이 되었다. 이주 계기는 현실을 넘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용단이지만 과정에 만나는 강이나 바다, 산과 골짜기, 짐승과 사람 등의 많은 장애와 갈등을 대하는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 산은 넘어가고 시내나 강은 돌이나 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건넌다. 사람 관계도 갈등과 화해의 연속이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로 야곱은 동생이나 장자가 되어 장자의 복을 받고 싶어 온갖 속임과 술수를 하다가 극도의 갈등으로 도망한다. 두려움이지만 앞에 있는 새 땅, 새 삶을 향한 가슴 벅찬 꿈을 꾼다. 사닥다리가 땅에 서 있는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천사들이 오르내리는데 꼭대기 하늘에 형체가 보이고 음성이 들린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라 내가 이 땅과 함께 복을 네게 주고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함께 하여 자손을 번창하게 하리라 한다. 기대 이상으로 하늘 문이 열려 있고 사닥다리로 올라 갈 것 같다. 손이 닿지 않는 지붕이나  나무에는 사닥다리를 놓고 올라가듯이 하늘에도 올라가는 사닥다리가 있다는 것을 야곱이 보며 그가 들은 약속을 받아 하나님을 믿고 예배한다. 하나님을 만난 야곱의 삶이 온전히 바뀌지 않고 계속 거짓을 많이 행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변화를 받으며 그의 이름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는 의미의 이스라엘로 바뀌고 그 이름으로 한 나라가 생기게 되었다. 야곱이 본 사닥다리 꿈은 계속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야곱의 후손에서 세상을 구원할 자로 하나님이 말씀한 예수가 태어나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을 행하면서  그가 자란 동리 나사렛 사람이라 불리었다. 나다나엘은 예수를 구주로 소개 받자  자신이 멸시 받는 갈릴리 사람이기에 갈릴리의 한 동리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는가 한다. 지역과 사람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현실을 인정한다. 예수께서는 나다나엘을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며 후에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볼 것이라 한다. 간사한 야곱에게 일어났던 일이 간사한 것이 없는 나다나엘에게 일어날 것이나 한 가지 차이는 사닥다리를 인자로 표현한 것이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이란 말로 하나님이 사람이 된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다른 사람은 그를 나사렛 사람이라 불러도 자신은 사람의 아들로서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로 하늘문을 열고 인간 최고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라 말씀한다. 
예수님은 다리요 사닥다리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갈릴리를 사역 거점으로 한 것은 예루살렘의 멸시 받는 지역을 열고 연결하는 다리가 된 것을 보여준다. 그는 접근불가인 사마리아와 이방 지역을 연결 내왕하고 접촉불가의 나환자를 만지고 세리와 죄인의 친구가 되고 그는 거짓과 간사의 사람과  간사가 없는 진실한 자의 다리가 되신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최대 문제인 죄와 죽음을 극복하고 하늘 영생으로 연결하는 사닥다리가 되신다. 오직 예수만이 하시는 일이다. 인자를 믿고 그를 의지하면 사죄와 영생의 하늘문이 열린다.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주를 모신 사람은 다리와 사닥다리로서 다른 지역 인종을 연결하고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명을 가지게 된다.






Monday, December 11, 2023

하나님이 나와 함께! God with Me!

하나님이 나와 함께! God with Me!
아이들이 동네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해가 넘어간다. 엄마들이 나와 자기 아이 이름을 부르며 저녁 때가 되었다고 하니 하나 하나 집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에 한 아이가 홀로 남았다.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자가 없다. 홀로 외로이 서성거리다 자기 곳으로 향한다. 그의 홀 엄마는 행상으로 나갔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돌아오곤 하였다.
산골의 한 아이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도시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입학 날이 되었으나 부모 중 누구도 함께 할 형편이 되지 않아 소년은 처음으로 집을 떠나며 외로이 홀로 등에 짐을 지고 한 시간을 걸어서야 학교 도시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된다. 12세 소년은 고백한다. 몸은 혼자이지만 그는 홀로가 아니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을 안다고 한다.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던 모세가 죽자 그의 시종이던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소년이 받아드린 것이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여 인도하시며 모든 것을 채워 주시고 누구도 그를 당하거나 대항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하신다. 주의 요구는 그의 말씀을 묵상하고 가슴에 새기라고 한다. 소년은 매일 아침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주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그는 훗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 미국 삶을 주와 함께 주 앞에서 시작하고 학업과 교수, 목회 일을 하였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자기보다 앞에 가시어 길을 준비하고 불러 일을 하게 하셨다고 회고하며 감사한다. 보이지는 않으나 주께서 그와 같이 하신다는 말씀을 믿음으로 매일을 살았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은 쉽지 않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받는 동안 광야의 백성은 소동한다. 그들을 인도하던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 그들을 인도할 신(하나님)을 만들자고 한다. 아론이 그들의 금을 모아 만든 송아지를 그들을 인도하는 신이라며 그들은 춤을 추고 기뻐한다. 영어에 보이지 않으면 잊혀진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의 기적을 볼 때는 믿는 것 같으나 곧 그를 잊어버리고 주변나라의 신상을 섬기곤 하였다. 강대한 이집트인들이 섬기는 많은 신상들을 보면서 말을 하거나 듣지도 못하고 사람의 손이 만들고 운반하는 그 신상들을 받아드리고 믿는 것이 쉽고 익숙하였다.
그들을 종생활에서 구원한 여호와 하나님은 보이지 않기에 잊어버리고 보이는 신을 찾아 도움을 구하는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자기를 나타내 보이시기로 하였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함이라 한대로 예수를 태어나게 하셨다. 말씀이 누구나 볼 수 있는 몸을 입고 오셨다. 그는 하나님이라 하나님 능력으로 마귀와 귀신을 정복하고 병약자와 불구자를 고치고 파도를 잔잔케 하며 보리떡 다섯으로 5천명을 먹이고 12바구니를 남게 하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였다. 그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시다. 삶에 지치고 어려움을 당하며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지만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새롭게 체험하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을 기대한다. 













Monday, December 4, 2023

바닷가 해는 뜨고 지고 Seaside Sun Rises and Sets

바닷가 해는 뜨고 지고 Seaside Sun Rises and Sets
감사절을 맞아 가족이 같이 모였다. 금년은 뉴저지 딸이 시사이드 팍 (Seaside Park) 베이뷰(Bayview)에 있는 친구의 별장을 빌렸다. 정면으로는 해가 넘어가는 장면을 보고 뒤쪽으로 두 블록을 지나면 대서양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본다. 
바다는 쉬임 없이 출렁이고 거센 파도를 일으키며 대단한 소리를 발한다. 캄캄한 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데도 파도는 여전히 화난 듯이 거세게 모래 사장을 뒤 엎고 모든 것을 쓸어 간다. 장수라도 당하지 못할 우렁찬 힘 앞에서 왜소한 인간 형편을 본다. 
전후 좌우가 보이지 않고 폭풍의 어려움으로 부르짖는 고통, 빚은 늘어가고 일은 되지 않고 가족의 고난과 질병이 겹친다. 도움이나 희망도 없어 부르짖는 밤이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다. 요셉이 총리로 있을 때는 특별 대우를 받았으나 세월이 지나며 요셉은 잊혀지고 이스라엘의 번창은 이집트에 위협이라 생각되어 왕은 그들을 노예로 삼았다. 무섭게 중노동에 시달리며 눈물로 부르짖는 나날이다. 강대한 이집트를 당할 나라나 민족이 없었다.  환자는 밤에 더 아프고 나라를 지키는 파수꾼의 밤은 더 힘들다. 언제나 아침이 올까!
깜깜 바다 넘어 여명이 보인다. 점점 붉어지며 밝아온다. 바닷가에 사람들이 모인다. 높고 험한 파도를 타며 즐기는 서어핑하는 사람들, 물결에 밀려온 고기를 잡겠다는 낚시군들, 올라오는 햇빛을 맞겠다는 어둠 속의 사람들, 모두 돋는 해를 기다린다.
이집트 목회자 수련회를 인도하고 시내산 일출을 보고자 시내산에 오른 적이 있다. 산 아래 호텔에서 새벽 2시 낙타를 타고 산 중턱에 오르고 거기서부터 걸어서 오른다. 전등은 들었으나 길이 보이지 않고 돌과 바위라 걷기가 참으로 어렵지만 우리 부부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간다. 아직도 어두운데 목적지에 이르다. 모세의 집이 있는 곳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와 있다. 누워 잠에 빠진 이도 있다. 얼마 후에 맞은 편 꼭대기가 붉어진다. 해가 올라오고 있다. 빛이 점점 산 아래로 내려온다. 해가 올라오고 어둠은 물러간다. 산의 모양 색갈이 그대로 드러난다.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하고 어둠 속 이스라엘에게 해방의 빛을 가져간 산이다. 뜻깊고 황홀한 장관이다. 오를 때의 고통과 피곤을 잊고 감사와 찬양으로 내려오며 삶의 현실과 연결한다. 
출렁이는 물결의 바닷가에 태양이 올라오자 생기와 활력이 살아나 뛰고 달리며 삶의 투쟁에 지친 하루가 길다. 그러나 해는 넘어가고 밤이 찾아온다. 모든 것을 내리고 쉬면서 다시 힘을 얻으라는 것이다. 
어둠이기에 해는 뜨고 어둡더라도 태양은 오른다. 삶이 힘들지만 태양은 지고 삶이 힘들기에 해는 넘어간다. 바닷가의 해는 오늘도 솟아 오르고  오늘도 내려간다. 

















Tuesday, November 28, 2023

t전천후 감사 All Weather Thanksgiving

t전천후 감사 All Weather Thanksgiving
감사절을 지나며 년중 가장 많은 사람이 여행하며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맞이하고 어떤 이는 단출한 가족 또는 홀로 지나면서도 감사한 것을 생각한다. 무엇이 감사한가? 지난 주일 은퇴목사교회 사모팀의 찬양이 대답이 된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해처럼 높으심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영원토록 감사해
감사의 내용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가운데 좋은 것만이 아니다. 좋지 않고 어려운 일에도 감사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아픔과 슬픔 중에 감사할 수 있을까?
누구나 잘 되기를 바라지만 삶의 일은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많이 좌우되고 또 사람이 어떻게 하지 못하고 하나님만이 하시는 것이 많이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며 숨을 쉬고 살아 있는 것, 물을 마시고 구미가 있어 음식을 먹으며 소화하는  것, 하루라는 시간을 가지는 것, 건강을 위하여 의사와 간호사 병원과 약이 있고 비용 부담을 돕는 보험이 있고, 할 일과 일할 힘이 있는 것. 가족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 등등등 감사할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죽을 병에 걸려 고통하며 무슨 감사를 할 수 있을까? 60년 전 내가 죽음과 마주하고 병원에 입원하기 전날 주께서 성경으로 내게 말씀하신 것은 죽지 않고 산다며 나를 은과 금을 단련하듯이 자기 용도에 맞도록 단련하는 것이라 하신다. 욥도 심한 고난을 통하여 더욱 뛰어난 사람이 되었다. 고통이 단련이라는 것을 알면 감사하며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 우리를 악으로 시험하지 않으시기에 우리가 감사하게 된다.
감사하면 우리 삶에 일어나는 변화를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하였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여 감사하는 사람이 가지는 유익은 여러가지다.
전인건강을 가지게 한다. 정신적으로 염려와 좌절이 줄어든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콜티졸 생성을 억제시킨다고 한다. 신체적으로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통증이 줄어들고 심장이 강해지고 신체기능이 좋아지고 잠을 잘 자게 되고 노화시계를 지연시킨다.  대인관계에서 신뢰받고 친분이 깊어진다.  감사하면 오늘을 넘어 내일에 대한 믿음으로 인내와 끈기를 가지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한다.
감사의 효과가 크지만 실제로 감사는 쉽지 않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감사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하루 또는 일주일을 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생각하고 하나라도 있으면 기록하고 그것을 읽는다. 그것이 시작되면 감사할 조건이 둘 셋 열가지로 늘어가게 된다. 그리고 내게 친절을 베풀었거나 음식을 같이 나눈 사람에게 감사편지를 쓴다. 감사일기와 감사편지를 쓰면 감사가 일상이 되고 나아가 범사에 전천후 감사함으로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Tuesday, November 21, 2023

준비? Prepared?

test준비? Prepared? 
24절후의 하나인 입동을 지나며 겨울 준비를 한다. 옛 어른들은 메주를 쑤고 김장을 하고 장작을 쌓아 추운 겨울에 대비한다. 내가 사는 시에서는 뉴스레터에 겨울 준비 지침으로 밖에 있는 수도 꼭지 동파 대비, 창문 틈새 확인, 히터의 필터 교체 등을 제안한다. 누구나 어떤 사태에 대하여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 계획과 준비가 없으면 어려운 삶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오래 전 아이비 리이그 유수한 대학에 입학한 학생과 면담한 이야기를 읽었다. 입학을 축하하며 장래 계획을 물은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졸업을 해야지요. 그 후에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해야지요. 그 후에는? 결혼을 할겁니다. 그 후에는? 살 집을 구해야지요. 그 후에는? 자녀를 낳아 기르지요. 그 후에는? 자녀교육에 좋은 지역으로 이사할 겁니다. 그 후에는? 아이들이 독립하여 나가 살도록 할 겁니다. 그 후에는? 은퇴하여 부부가 즐기며 살겁니다. 그 후에는? 죽겠지요 오오. 그 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그래요 겨우 50여년의 삶을 계획하였군요 하는 내용이다. 
삶에는 많은 계획과 준비가 있다. 회사에 입사하는 것도 저절로 되지 않는다. 결혼도 그렇다. 결혼 풍습이 나라마다 종족마다 다르며 예식을 밤에 하기도 한다. 신랑이 오는 날 신부는 준비하여 기다리는데 도착하는 시간을 말하지 않고 도착할 때 신랑이다! 알린다. 성경에 열 처녀가 등불을 들고 기다리는데 신랑 도착이 늦어지자 졸다가 밤중이 되어 신랑이 온다는 말을 듣는다. 다섯 처녀는 자기 등불이 꺼져가는 것을 보고 옆에 있는 처녀에게 기름을 빌려 달라 하니 내게도 넉넉하지 않으니 차라리 가게에 가서 구입하라 한다. 그들이 떠난 사이에 신랑이 와서 준비된 처녀들을 맞아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고 한다. 신랑을 맞이하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은퇴준비는 어떤가? 경제와 건강, 친구와 생활환경의 준비를 한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다. 특히 건강이나 죽음은 주어지고 찾아온다. 의료보험, 생명보험 장례보험 등에 가입하고 생명연장이나 재산처리에 관한 법적인 유서도 작성하고 대비한다. 건강하던 친구가 갑자기 곁을 떠난다. 이 땅의 8-90년이 삶의 전부인가? 그 후에는? 이집트의 피라밋, 왕의 계곡 묘지에는 왕을 묻으며 그가 계속하여 살아 있다 생각하고 종들과 장신구 물건들을 함께 묻는다. 죽어서도 살기를 바라는 마음 아니겠나? 우리 풍습에는 사람이 죽으면 지붕에 옷과 신을 던지며 이 옷 입고 이 신 신고 잘 가시오 한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여전히 지속되는 여정을 떠나나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산다는 것은 없다.
예수께서는 나는 생명이요 부활이라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영원히 나와 함께 내 나라에서 살리라 확실하게 말씀한다. 영원을 사는 준비는 살아 있을 때 예수를 믿는 믿음이다. 믿음은 그와 그의 말씀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죽음은 몸과 영의 분리라 몸은 땅에 남지만 영은 주께로 가고 후에 주의 재림 때 그 영이 돌아와 죽은 몸이 살아나서 새로운 몸으로  주와 함께 주의 나라에서 더 이상 고통과 죽음 없이 영원히 살게 된다. 살아 있는 오늘에 이 영생을 위한 준비를 하여야 하지 않겠나!












Monday, November 13, 2023

풀기 힘든 갈등 Unsolvable Conflict

풀기 힘든 갈등 Unsolvable Conflict (11/11/23)
가자(Gaza)의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에 갑작스런 로케트 공격을 가하자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평화로워 보이던 땅이 참혹한 전쟁터로 변하여 많은 인명이 손실되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그곳은 역사적으로 풀기 힘든 갈등과 분쟁의 땅이라 할 수 있다. 
그곳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요지라 기원전 3천년에 유목민 상인들이 모이고 블레셋이라 불리는 크레테(갑돌) 섬사람들도 이주해 왔다. 성경에서는 대홍수 이후 노아의 아들 함의 막내 아들 가나안과 그의 11아들 곧 헷 아모리 히위 브리스 등의 후손이 그곳에 살고 있어 가나안이라 불린다.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그곳으로 이주한 때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자손을 별같이 많게 하고 그곳을 주겠다 하시며 그때까지 그들은 나그네로 살며 4백년간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 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히브리인이라는 아브라함의 후손은 기근으로 이집트에 이주하여 400년간 고역으로 시달리며 장정 60만으로 번창하였다. 모세의 인도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른다는 약속의 땅으로 출발하여 40년에 여호수아가 전쟁을 거듭하며 원주민을 정복하고 12지파가 땅을 분할하여 차지하였다. 원주민은 죽거나 도망하거나 또는 종으로 함께 살았다. 
히브리인은 이스라엘나라를 설립하고 수도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막을 세워 통치하였으나 많은 나라 특히 블레셋과의 계속적인 전쟁에 시달린다. 나라는 남북으로 분리되고 북 이스라엘은 아수르에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하고 파사 헬라가 차례로 정복하였다. 그곳에는 블레셋 유대 아람 등 많은 종족이 거주하고 정복민도 이주하여 서로 갈등하였다. 기원전 5세기 헬라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그 지역을 팔레스틴이라 기록하였다. 팔레스틴은 블레셋(필리스틴) 또는 가나안의 신 팔레스의 땅에서 나온 것이다. 로마가 헬라를 정복하고 평화정치를 이룩할 때 기독교가 일어났다. 유대인이 로마정치에 항거함으로 예루살렘과 성전은 파괴되고 계속적인 반란이 있기에 하드리안 황제가 그 땅을 유대인의 평생 대적 아람(시리아) 블레셋의 이름을 병합한 시리아-팔레스틴이라 부르고 나중에는 팔레스틴 군사지역이라 불리었다. 
기독교는 국교가 되고 강력하고 광대한 로마는 동서로 나누고 유대가 포함된 천년의 서로마는 476년, 비잔틴이라 불리는 동로마는 1453에 멸망하였다. 600년대에 마호메트의 모슬렘이 팔레스틴으로 확장되고 교회를 모스크로 전환하고 아랍인과 모슬렘이 장악하자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고자 비잔틴의 후원을 얻어 10여차례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으나 얻은 것은 없고 오히려 기독교와 모슬렘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팔레스틴은 계속적인 분쟁 속에 휩싸여 세계1차, 2차 전쟁을 겪는다. 국제연합(UN)이 1948년 팔레스틴 땅에 이스라엘 국가설립을 결의하자 나라 없이 세계에 유리하며 학대와 학살을 당하던 유대인이 귀환하여 국가를 이룩하고자 2천년간 살던 팔레스틴인을 몰아내자 또 다른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쫓겨난 이들이 거주하는 좁은 가자는 물 전기 식료품 등 모든 것을 이스라엘이 공급하기에 많은 제한을 받으며 원한과 분노가 쌓이고 무력단체 하마스가 반격할 준비를 하는데 이스라엘의 확장정책과 대결하여 공격을 하였다. 강에서 바다까지 하마스의 구호는 옛 영토를 회복한다는 말로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자는 것이다.
그곳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틴의 생존이 달렸지만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평화적 공존 이외 어떤 것이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런지!  








Wednesday, November 8, 2023

보기에 좋더라 Good to See

창1:4 보기에 좋더라 Good to See (11/10/2o23 은목회 기독교방송)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주시고 그 아름답고 좋은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하신다. 
금년 가을은 단풍이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 한국 내장산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공원마다 황금성을 이룰 정도로 아름다웠다. 불루밍데일을 지나가며 미쳄 공원에 들어가면 황홀을 느낄 정도로 아름답다. 황금빛 숲에 푸른 호수 그리고 구름이 뭉개 뭉개 떠 있는 하늘이 아름답기만 하고 황금으로 둘러싸인 길은 떨어진 잎으로 황금길을 이루고 있어 천국길을 걷는 듯이 마음이 여유롭고 기쁘고 보기에 좋다. 

보기에 좋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창조 시초에 어둠이 덮인 천지에 빛을 만드시고 그 빛이 보기에 좋았다고 한다. 빛이 없으면 아무리 단풍이 아름다워도 보이지 않으나 빛이 있어야 아름답게 보인다. 빛이 비치니 모든 것이 나타나 보인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하시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날이 되었다. 어둠이 시작되는 저녁을 지나 빛이 찾아오는 아침이 되는 것이 아름답다. 하루의 끝이 오면 새날의 시작이 또 오는 것이라 끝도 아름답고 시작도 아름답다. 단풍이 아름다움의 절정에 이르면 곧 땅에 떨어진다. 떨어져 바닥에 깔려도 보기에 좋다. 잎이 떨어짐은 이른 봄 새 잎이 돋아나게 함이다. 잎이 떨어지지 않으면 새 잎이 올라오지 않는다. 생을 마치고 떨어지는 잎이 아름답지만 새 생명으로 돋아나는 싹과 잎이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된다. 저녁 노을과 황혼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해가 넘어가며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구름이 있으면 더욱 아름답기에 노을을 즐길 때가 많다. 그뿐 아니라 이른 아침에는 여명의 아름다움, 동이 트며 피어나는 찬란함을 본다. 많은 사람은 해돋이의 웅장함을 보고자 산에 올라간다. 오래 전 이집트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한 후 우리 부부는 시내산에 올라가 해 돋는 장면을 보고자 잠을 자지 않고 밤 12시에 산 아래 호텔에서 낙타를 타고 중간까지 올라가고 다음은 걸어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이미 많은 사람이 와서 해맞이를 기다리고 있다. 해가 올라오는 신호로 동쪽이 밝아지며 여명이 온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산의 자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세 기념교회도 대단한 모습이요 모두가 장관이다. 전부가 바위로 된 시내산이 붉어지고 빛과 그림자의 명암을 이루며 보기에 좋다 좋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하나님이 좋다고 하신 마음을 느낀다. 산을 오르기가 힘들고 잠을 자지 못한 피곤을 잊을 정도다. 산에서 내려올 때의 가슴은 해돋이 장관의 기쁨과 감격이 가득하다.

우리 사람도 그러하다. 엄마가 해산의 아픔과 수고를 하지만 태어나는 아이는 응아 하는 피투성이지만 보기에 아름다운 새싹 새 생명이다. 하나님은 길가에 버려져 발짓하는 피투성이 어린 아이 이스라엘을 안고 사랑하였다. 엄마 품에서 아이가 자라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에 좋은가. 힘이 자라며 팔씨름을 하여 아빠 엄마를 이기면 어떤가요? 억울한가? 오히려 아이가 자랑스럽고 아빠 엄마의 마음이 뿌듯하고 기쁘지 않은가!  그 힘이 바로 젊은이의 영화요 자랑이다. 
많은 저녁과 아침을 지나며 아빠 엄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고 노인이 되어 머리는 희어지고 힘은 점점 약하여진다. 육체의 힘은 약하지만 지혜는 풍부하고 솟아난다. 젊은이의 길을 바르게 지도하고 인도할 때 그 지혜가 빛이 나고 뛰어나다.나이 들어 머리가 희어짐은 단풍 이상의 아름다움이요 영화다.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그 백발이라 (잠20:29).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요 의로운 길에서 얻는다 잠16:31 한다. 하나님이 노인에게 주신 영화의 면류관이 바로 백발이라 보기가 좋고 아름답다. 머리가 흰 사람이 케냐와 에티오피아에 가서 신학교와 의과대학에서 가르치는데 학생들이 환영하며 좋아하였다. 백발 노인에게서 지식만 아니라 평생 쌓은 인생 지혜와 경륜을 배우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흰머리 앞에 일어설 줄 알고 존중하였다.
그런데 노인의 현실은 어떠한가? 삶의 힘과 의욕이 줄어들고 더욱이 몸이 아프거나 병이 든 때는 하루 하루가 고통일 수 있지만 그래도 숨을 쉬며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아닌가! 하루를 지나고 저녁이 오면 하루를 살았다는 것으로 감사하고 긴 밤에 이리 뒤축 저리 뒤축 하기도 하지만 새 아침이 밝아오는데 숨을 쉬며 살아 있어 새날을 맞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복된 일인가! 우리에게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이 축복이요 감사라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저녁에 감사하고 아침에 감사하며 행복한 매일이면 우리 삶은 얼마나 즐거움이요 축복인가! 아름다운 인생이다.

하나님은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게 하시고 그것을 보기에 좋게 하셨다. 나무 잎만 아니라 자연 만물에는 떨어지는 저녁이 있고 다시 일어나는 아침이 있다. 끝날 때가 있고 새로운 시작이 있다. 하루 일을 마치고 끝날 때가 아름답지만 어둔 밤 사이 피곤을 씻고 새 힘을 얻어 밝아오는 새 날을 맞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날마다 저녁과 아침을 완성과 출발, 완공과 착공으로 반복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기에 좋다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우리 자신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오직 오직 ... Alone Alone ...

  오직 오직 Alone Alone (11/4/2023) c
시카고 지역 첫 눈이 내리는 차가운 10월31일 날이 어둑 어둑 하는데 아이들이 와서 초인종을 누른다. 특별한 의상을 하고는 트릭 오 트릿 하는데 부모는 길에 서서 보고 있다. 캔디 바구니를 내어주며 마음껏 가지고 가라고 하니 기쁘게 웃으며 집어 간다. 몇 차례 이런 팀을 맞고 보낸다. 아이들이 즐기는 핼로윈Halloween이다. 
10월이 되면 많은 업소에 그리고 개인 집 앞에 보기에도 섬찟한 이상한 장식이 나타난다. 해골 바가지에 검은 옷과 여러 뼈들을 늘어 놓는다. 핼로윈 모습이다. 중세교회 절기에서 11월 1일은 만성절 (All Hollow’s Day)로 교회에서 모든 성현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나타난다고 믿는데 그 전 날 밤은 세상의 흉악한 악인이나 귀신이 나타나 활동하기에 만성절 전야를Halloween이라 부르며 그것이 이제는 세계 많은 나라의 상업적 절기가 되어 있다. 
1517년 이날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의 불을 집히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교회는 재정 마련을 위하여 교황의 권위로 면죄부를 발행하였다.  누구나 죄 용서를 원하나 자기 스스로의 믿음과 선행으로 충분하지 못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다른 이의 공덕을 이용하는 것이다. 순교자나 성현은 순교나 성현이라는 것으로 죄가 용서되기에 그들의 사용되지 않고 남은 공덕을 면죄부로 구입하면 연옥에서의 고통을 면하도록 교황이 사면한다는 것이다. 교황 레오 10세는 성베드로 성당 건축비를 지역들에 배당하고 판매원을 세웠다. 요한 테첼은 청중의 부모 조상이 연옥에서 고생하는 흉내와 소리를 내고는 면죄부를 사며 돈을 통에 넣으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연옥에 있는 자가 천국으로 옮겨간다고 하여 많은 판매를 하였다. 윗덴베르그 대학 성경교수 마틴 루터가 이를 보면서 그것을 성경으로 토의하자고 95개조를 써서 당시 게시판으로 사용되는 윗덴베르그 성당 정문에 붙였다. 면죄부는 잘못된 것이고 교황이 연옥을 지배하지 못하며 면죄부가 죄를 사하지 못하고 면죄부 구입은 잘못된 안정감을 주는 것 뿐이라는 것을 만성절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읽고 독일과 로마에 전파되었다. 
루터와 개혁자의 핵심 사상은 다섯 오직이다.
오직 성경: 교회는 성경과 전통을 가지고 교황은 부여된 권위를 가지지만 최종적 권위는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인 성경에 있다.
오직 믿음: 교회는 믿음만 아니라 자선이 필요하다고 하나 죄인이 용서 받고 구원 얻는 길은 의로우신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고 그의 의를 인간에게 주시는 것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오직 은혜: 모든 사람이 죄인이요 죄의 종이라 영적으로 죽어 있어 생명을 택할 수도 없는 가운데 선택 부름 중생 회개 의로움을 받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
오직 그리스도: 교회에서 성사를 집행하는 사제의 위치가 올라가고 교황은 교회 최고의 결정과 판단권을 가지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요 구원자로서 죄인을 의롭다 하고 성화하여 영생을 얻게 하신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은 생명과 영광이시라 창조와 구원은 그의 영광을 나타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승천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그의 영광을 보여주며 크리스찬 삶의 시작과 마지막 모두가 주의 영광을 위함이라는 것이다.
루터는 악인이요 이단으로 당시 교회가 정죄하였지만 그는 생명과 구원의 오직 한 길을 분명히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