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28, 2019

교회의 생일 The Birthday of the Church


2:1-4 교회의 생일 The birthday of the church (7/28/19 은혜와 진리 교회)
은혜와 진리 교회 17년 생일을 축하한다. 교회가 무엇인가? Ekklesia 부름받은 사람들이란 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의 부르심을 받아 함께 모인 공동체다. 교회는 혼자가 아니다. 같이 존재, 같이 사역한다. 이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한다. 몸이라면 생명체다. 죽은 자는 몸이라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주님의 생명을 가지고 몸을 통해 주님이 알려지고 주께서 하시는 일을 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몸이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려면 몸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 부분이 모두 살아 있어야 한다. 여기 문제가 있다. 부름 받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부름 받기 전에는 어떤 상태에 있었나? 그 때 우리는 그리스도 밖에 있고 그와는 상관이 없는 죽은 형편에 있었다.
우리가 모두 살아 활동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우리는 죽은 상태라 한다. 언제 어떻게 그렇게 되었나? 6:3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 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흙으로 빚으시고 자기 호흡 곧 생기, 자기 영을 불어 넣으시니 살아 있는 생령 곧 생명체가 되었다. 하나님의 생기,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신 그것이 코에 들어오니 흙 덩어리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생령이 되었다. 석고상이 살아나다.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는 행동으로 죄를 지으니 하나님의 영이 같이 있을 수가 없다. 영이 떠나니 남는 것은 흙 덩어리다.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기 전의 모습이다. 육체가 움직이고 있으니 살았다고 하지만 실제는 죽은 것이다. 3:1 예수께서 사데교회에 말씀하신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다. 세상에서 이름이 있고 하는 일이 많다고 하여도 주께서 보시기에 죽은 자라는 것이다.
니고데모는 율법을 준수하며 존경 받는 유대 공회원이었다. 어느 밤에 주님을 찾아왔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가 아니면 그가 하는 그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3:2). 유대인의 관심이 하나님 나라라 그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직접 그곳에서 오신 분을 통해 듣고 알고 싶고 그 천국에 가고 싶었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 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신다. 니고데모는 거듭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떻게 다시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나?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3:6). 육으로 난 것은 육체,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야 생령이 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니고데모가 이해하지 못하고 오늘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영이 없으면 누구나 고기 덩어리에 불과한 육이요 그 육은 하나님 나라에는 무익하다는 말씀이다.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함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하신다. 주의 말씀을 통하여 성령이 임해야 거듭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교회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그가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여 인류 구원의 대업을 이루시고 그를 보내신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준다고 거듭말씀하셨다. 그가 부활하신 후 아버지께 돌아가기전 먼저 두려움과 근심에 쌓여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났다. 20:21,22 너희 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하시다. 하나님이 흙으로 만든 사람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과 같은 장면이다.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에게 생명의 영을 부어주시었다.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라 하신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의 영으로 부활 생명을 받았다. 그리고 난 뒤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눅24:49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 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다. 1:5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다. 성령 받아 생명을 가진 것만 가지고 부족하다. 생명의 능력이 있어야 주께서 하신 일을 할 수가 있다. 전기가 들어와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이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이 되려면 연결이 되어야 한다.
예수 승천 후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함께 모여 주의 약속을 기다리며 기도에 전적으로 힘을 모았다. 오순절 날이 이른 때 갑자기 하늘에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다. 바람이 얼마나 힘이 강한가? 온 집에 가득채운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다. 혀같이 갈라진 불덩어리가 한 사람 한 사람 위에 임하는 것을 그들이 보고 알게 된다. 그것으로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능력을 얻게 되다. 능력이 있어야 움직이고 활동하며 일을 한다. 살아움직이는 생명체로 태어났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잉태하고 태속에 있을 때도 성령이 함께 하였다. 우리 모두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예수께서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그의 길을 준비하러 온 세례 요한이 세례하는 사역을 하며 예수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주께서 그에게 세례를 받고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의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3:22) 하다 눅4: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40일동안 성령에게 이끌리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지만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겨냈다. 4:14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다. 그 때부터 능력으로 사역하기 시작하였다. 성령의 충만함이 사역의 힘이었다. 오순절에 모인 각 사람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자 그들은 새로운 공동체 교회라는 생명 공동체가 탄생되었다. 물론 처음 제자들이 주의 부르심을 받아 제자가 되었지만 아직 성령이 그들에게 같이 하지 않았다. 주께서 부활한 후 그들에게 입기운으로 성령을 부어 새로운 생명주시고 그것에 강한 바람의 능력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스위치가 연결되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충만하게 됨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성령에 붙들리어 성령에 이끌리어 살고 사역하는 것이다. 개인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탄생하였다. 예수의 죽음과 희생 그리고 부활의 산고로 태어났다.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고 교회가 탄생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났나?
1)성령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주임을 확실하게 믿게 된다. 믿으려고 노력해서가 아니라 믿어지게 된다.  고전 12:3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가 없다. 8: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로 믿게 되고 그 때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속에 들어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 개인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모두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의 사람이기를 축원한다.
2)둘 째는 그들이 방언을 한다. 불이 혀가 갈라진 모습으로 각자에게 나타났다. 처음 말이 하나였지만 바벨탑 사건 때 하나님이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니 함께 살 수가 없어 공동체가 되지 못하고 서로 나누어지고 흩어지다. 혀가 갈라진 모습이다. 여기 성령이 임하자 입에서 말이 나온다. 그곳에 모인 15나라 사람들은 그 말을 각각 자기 난 고향 말로 알아 듣는다. 놀라운 일이다. 의사 소통이 확실하게 된다. 때로는 같은 말을 사용하여도 소통이 되지 않은다. 부부간에도 교인간에도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갈등이 일어나고 분리가 생긴다. 주님과 같이 있는 제자들도 뿔뿔이였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하고 자기가 높다고 하였다. 이들에게 성령이 임하니 서로가 통하여 하나가 된다. 성령은 하나되게 하신다.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한다. 하나 되지 못함은 바벨탑의 결과다. 하나님과 대결하고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려는 욕심이다. 내 생각 내 고집이 아니라 성령의 지배를 받아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모두가 하나가 된다. 이것이 초대 교회에 성령이 임할 때 일어난 일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 된 것을 보여준다. 몸의 지체가 많으나 각 지체가 하나가 되어 몸으로서 움직이고 일을 한다.
3)셋째로 성령의 충만은 능력으로 나가서 그리스도의 일을 하게 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무엇보다 주께서 복음을 전한 것과 같이 복음을 전한다. 명령이니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충만해지니 강한 바람에 불리듯이 그들 속에 있는 복음이 튀쳐 나온다. 좋은 소식은 나누게 된다. 그들은 예루살렘 중심으로 일을 하다가 박해가 나자 각지로 흩어지면서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라는 복음을 전하였다.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었다. 이 복음에는 말만 아니라 표적이 따랐다. 병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이 항복하고 나가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주께서 사역하실 때 일어난 일이 그대로 재연되었다. 3천명이 믿고 주 앞으로 돌아오는 일이 일어난다.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각 사람이 주 예수 사람이 되어 주께서 나타난다. 그들은 120 3천명이 되지만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어 있다. 그들은 예수께서 하시던 일을 그대로 한다. 놀라운 일이다. 이런 교회의 탄생을 기뻐하지 않겠나? 교회의 생일을 축하하게 된다. 이 교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니 축하한다.

금년 본교회 생일 17년이다. 17년은 성경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정복과 승리의 의미가 있다. 노아 시대 죄악이 관영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세상이었다. 하나님이 진노하여 당시 세상을 홍수로 멸하고 노아를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기를 원하였다. 홍수 시작한 날이 217(7:11)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문 날이 7 17일이다(8:4). 주께서 죄악을 정복하고 승리를 거둔 날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하신 날이 니산월 17일이다. 예수께서 인간 죄악을 정복하고 생명으로 승리한 날이 17일이다.
요셉이 17살에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는 아픔이 있었으나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하고 번창케 할 계획으로 그 일을 허락하셨다.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위대한 일을 본다. 금년 17년 생일에 주께서 하기를 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몸인 생명 공동체로 성령이 충만해야 한다.각자가 주의 사람이 되고 공동체가 오직 하나가 되고 나아가 주를 증거하고 주의 일에 함께 할 것이다.
17년에 죄악을 정복하고 승리를 가져오는 주의 일을 본다. 내 스스로 죄악에 매였던 사슬을 끊고 주의 백성으로 살도록 할 것이다. 주께서 세상을 새롭게 하실 때 쓰임 받는 귀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노아처럼 하나님 앞에 바르고 경건하게 살 것을 축원한다.


Thursday, July 25, 2019

섬김 받으려 함이 아니라 Not to be Served


섬김 받으려 함이 아니라 Not to be served (7/25/19)
사람은 누구나 본성적으로 인정과 섬김을 받고자 하나 반대로 남을 인정하고 섬기려 하지 않기에 갈등과 문제가 생긴다. 자기 위치나 직업이 남보다 나으면 소위 갑질이 많다. 에티오피아 의사들은 고개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심하다. 인구 9천만에 의사는 4600명이니 평생 의사를 보지 못하는 자가 많은 희소 가치가 그렇게 만든다. 거기 서울의 명성교회가 병원을 세우고 사역하다가 의과대학을 시작하며 나를 초청하였다. 나는 해당하지 않은다고 하였으나 학생들을 예수 제자로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라 주의 음성으로 듣고 응하였다.
때때로 타문화 단기 선교를 하다가 이젠 상주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새 일을 시작하며 방향을 정하고 누군가를 따를 모델이 필요하다. 이민 교회 목회에서처럼 선교의 주인되는 예수를 따른 성육 선교 곧 현지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하나가 되고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신 분이다. 그는 본래 하나님이지만 그 자리를 비우고 우리와 꼭 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와서 가난하고 병든 자, 고통과 억압에 시달리며 소외와 사회부정에 눌린 사람과 지역을 찾아 함께 하며 섬기고 치유하며 생명을 회복하는 일을 하다가 결국 자기 목숨을 희생하여 주었다.
섬김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고” (Not To Be Served But To Serve)하는 교훈이 선정되고 학교가 개교하였다. 기본적인 하드웨어 건물은 지어졌으나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현지 몫이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중 절반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가난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도움받는 것과 공짜에 익숙하다. 수학을 위한 장학금과 컴퓨터 마련도 중요하나 이들을 예수 닮은 제자로 만드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역이다. 육체의 건강만 아니라 정신과 정서, 영성과 관계를 포함한 전인 의학(whole person medicine)을 목표로 삼고 먼저 그 일이 학생들에게 일어나도록 훈련을 시작하다. 의학적인 것은 다른 교수들이 하지만 나는 매일 채플 예배 인도, 교실에서 세계관과 윤리학 교수, 그룹 성경공부 제자 훈련, 개인 상담을 병행하다. 장학금 수령자는 교내 봉사로 섬기게 하고 전체 학생은 월 2회 초등 학교, 고아원, 특수 병원 등을 정하여 봉사함으로 관계와 섬김을 훈련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나 직원과 학생 모두가 기쁨으로 함께하니 기도와 하나님 은혜로 이들의 습관과 인성이 변화될 것을 내다보다. 병원 전체 직원 경건회에 참석하고 말씀을 전하며 또 한인 사역자를 위한 주일예배 참여와 말씀 증거는 주의 사랑과 격려를 나누는 기회였다.
학교 안에만 아니라 어디서나 할 일이 많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교회당 건물이 필요한 곳에 건물을 짓고 물이 필요한 곳에 우물을 파고 가난한 싱글 엄마들을 후원하고 현지 교회 목회자를 훈련하고 한국 선교사, 미국 선교사들과도 유대관계를 맺다. 아내는 병실 심방과 그룹기도회, 정원 조성을 즐거움으로 하였다.
우리 자신에게 한계가 왔다. 고산병으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2년 반이 되지 못하여 철수하는 안타까움이었다. 건강한 동안 섬기겠다는 마음을 주께서 받아주신 것을 감사하며 그곳에 뿌린 예수의 섬김 씨앗이 자라나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

Thursday, July 18, 2019

하루 한끼 A Meal A Day


하루 한끼 A Meal A Day (7/17/19)
신학교 시절 기숙사에 살며 식권으로 음식을 먹지만 값싼 식권을 구입하지 못해 하루 한끼를 먹는 사람이 많았다. 그때는 나라전체가 가난에 시달리며 미군부대에서 나온  꿀꿀이죽, 부대찌개가 인기 품목이었다. 음식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비만으로 살을 빼는 오늘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우리의 과거다.
2018년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풍요한 미국에서 학비가 너무 비싸기에 대학생의 42%가 먹는 걱정을 하고 9%는 하루 한끼도 먹지 못하는 날이 있고 46%는 주거 불안정에 9%는 거처가 없단다. 이들의 대학생활이나 성적이 어떠하며 졸업이나 희망찬 사회생활을 보장할 수가 있겠나? 다른 나라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에티오피아의 의과대학 기숙사 학생은 하루 3끼를 먹지만 그러지 않은 학생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 병원이나 의대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달리 일반 노동자 중에 점심시간에 나무그늘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는 자가 많다. 점심을 먹고 쉬는 줄로 알았더니 그들은 먹지 못하기에 물을 들이키고 누워 허기를 달래는 것이었다.
켄냐도 마찬가지다. 켄냐 수도 나이로비는 풍요해 보이나 일반인은 가난에 허득인다. 많은 선교사가 전인적인 사역을 하는 중 한인 선교사도 많아 여러 곳을 방문하였다. 어떤 지역은 남자가 양이나 소를 몰고 풀을 따라 먼 지역에 가 있는 동안 여자가 아이들과 혼자 살거나 또는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 많다. 이들을 위하여 고아원 탁아소처럼 학교를 세우고 보모 교장 교사 간호사 의사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감당하며 또 물을 깃기 위하여 두 세 시간을 가야하는 지역에 우물을 파주며 생명 복음을 전하는 여선교사가 있다. 공병대 출신으로 시골에 들어가 트랙터를 직접 몰며 길을 닦고 저수지를 만들고 지역을 개발하며 지도자를 양성하는 자도 있다. 수도에 본부를 두고 이웃 지역에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사역하는 자도 있다. 사람을 기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로 생각하여 대학과 신학교를 세워 일하는 자도 있다. 내가 이 학교에 한 학기 초청을 받아간 적이 있다. 40명 정도 학생 대부분은 가난한 지방 출신이다. 남자 중심 사회지만 여학생이 있다. 그는 시골에 살다가 아버지가 아프리카 전통을 따라 그에게 할례를 하겠다고 하자 도망 나왔다. 이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집에서 합숙을 하나 음식은 각자의 몫이다. 아침 학교에 나오면 차나 물에 설탕을 듬뿍 타서 마신다. 점심도 그것으로 대신한다. 하루 한끼 음식을 먹으면 유복한 형편이다. 오후에는 주의 집중이 어렵고 졸음에 빠진다. 나의 신학교 시절을 기억하고 이들을 위해 염소 세마리와 다른 재료를 제공하자 큰 잔치를 하고도 나머지로 몇 끼를 먹는 것을 보았다.
엘리야 선지자는 오랜 가뭄 기간 사르밧 땅에서 나무를 줍는 여인을 만나다. 집에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마지막 한 끼를 만들어 아들과 같이 먹고 그리고는 죽겠다는 것이다. 엘리야의 요구대로 그 마지막 음식을 먼저 그에게 제공하였더니 약속대로 기근이 끝나기까지 그 집에 가루와 기름이 계속되었다.
오늘 먹을 것은 풍부한데 속사람 영혼이 굶주림으로 기근을 겪는 자가 많다. 나는 나의 모든 것으로 마지막 한끼란 심정으로 말씀 밥상을 준비하여 주의 손에 맡겨 주의 백성을 섬긴다. 주께서 채워주시는 축복을 보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