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2:12-14 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12/26/2021 은목교회설교)
금년 마지막 주일에 주의 크신 은혜와 위로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금년 첫날을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일이 되었다. 팬데믹으로 활동이 많이 제한되어 있지만 시간은 7-80마일로 빨리 달리고 하루, 한해가 매우 빨리 지나는 것을 느낀다. 금년만 아니라 매년이 그렇게 지나 주님 이후 2천년이 하루 같이 지났다. 우리 개인으로는 해가 지나며 나이 들고 몸은 늙어가다가 결국 삶을 마치고 떠난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옆을 떠난 회원이 여럿 있지만 여기 저기서 동료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제는 내가 떠날 순서가 다가온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만 아니다 예수께서도 성탄에 태어나서 짧은 33년으로 땅의 삶을 마감하셨다. 이에 대하여 마가복음 1:1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하고 16:19은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에 올리어 가셨다. 시작이 있었고 마침이 있었다. 그의 공생애사역은 3년 정도였다. 그것이 그의 전체 삶이고 사역인가? 요한복음1:1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이 말씀이 하나님이요 이 말씀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라 한다. 여기 태초는 창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태초보다 훨씬 앞선 태초다. 창조는 시공의 시작 그 때를 말하고 요한복음의 태초는 창조 이전 하나님이 영원히 계신 것을 말한다. 그런 영원하신 분이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 곁에 오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며 많은 능한 일을 하시다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여 40일간 제자들에게 보이시다가 마지막 말씀을 마치시고 하늘로 옮기시며 더 이상 보이지 않으니 그의 지상 사역은 끝이 났다.
세상에서 끝나면 마지막인가? 마가복음 16: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이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제자들과 함께 하여 일하고 계셨다. 마28:20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다. 그는 가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나 성령으로 항상 그의 제자들과 함께하고 사역하신다. 우리가 경험한 것이다. 우리가 사역할 때 혼자가 아니라 항상 주께서 함께 하시어 주의 은혜와 능력으로 일하며 살았다. 주님은 우리 이전에도 또 우리 이후에도 주의 종들과 함께 일하신다. 주님은 영원토록 함께 하여 일하신다. 주님은 태초에 계시고 세상 끝까지 영원토록 살아 계신다. 그는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 처음과 나중이시다.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의 첫 자와 마지막 자,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하나님이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이사야 41:4 처음에도 나요 나중에도 나, 계1:8, 21:6 하나님이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이제는 예수님 자신이 알파와 오메가라 하신다. 그는 하나님과 동등한 일체시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은 엘로힘, 복수형,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고 말씀으로 창조하시다. 삼위가 함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신다. 여호와, 스스로 있는 자라 하신 그는 영원 자존자, 나는 나다 이시다. 그는 처음에도 나, 나중에도 나로 시간 공간의 창조자요 주인으로 통치하시고 모든 피조물의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신다.
알파와 오메가인 그가 나에게 어떤 관계가 있나? 예레미야에게 그를 태중에 짓기 전에 알고 선택하였다 하시다(렘1:7). 다윗은 주께서 모태에서 나를 만들었다 고백한다 (시139:13) 그렇다면 내가 태어난 것은 나의 뜻이나 부모의 생각이 아니라 주의 계획안에 우리의 생명과 삶이 있었다. 그의 때에 우리 생명은 그에게서 나와 태어나고 그의 인도와 보살핌아래 있다.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나 삶은 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이시라 그가 약속하신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준비하시면 나를 그곳으로 이사하게 하여 영원토록 주와 함께 살게 하니 그가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이시다. 우리의 시작과 끝, 처음과 나중 모든 것이 주님이시라 그가 우리의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알파와 오메가 그 분이 속히 오시리라 하신다. 속히, 빨리, 갑자기 오신다. 세상 마지막 재림을 말하지만 우리 개인의 삶에서 오는 마지막도 된다. 우리 삶이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그 날이 갑자기 임한다. 주께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데리고 가신다. 우리 사명이 끝이 난 것이다. 모세는 120세에도 기력이 쇠하지 않고 눈이 흐리지 않아 느보산에 오르고 그 산에서 멀리 약속의 땅 사방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였다. 그러나 그의 사명은 거기 까지기에 주께서 그를 데리고 가셨다. 그의 마지막이 되었다. 우리 사명은 끝이 났는가? 은퇴를 하였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나는 40년 사역 은퇴를 하며 끝난 줄을 알고 자유롭게 살고자 하였는데 하나님은 아니라며 팬데믹 전까지 일을 하게 하시는데 이전과 달리 자유와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주께서 오시는 이유가 있다.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하신다. 상은 보상이다. 일하는 자에게 보상이 있는 것이다. 주어진 사명을 받아 열심히 달린다. 달릴 때 응원하시던 주님은 경주가 끝나 사명을 다하면 손에 상을 들고 기다리며 환영하신다. 행한 대로 상을 주신다.
1)받은 사명을 가지고 내 달릴 길을 달릴 것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받고 그만큼 남긴 종에게 “잘 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큰 것으로 네게 맡기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 받은 달란트는 모두가 달라도 최선을 다하여 일하는 사람을 주님은 인정하신다. 평생 주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주의 백성을 섬긴 사람이 받는 상은 주님의 즐거움에 함께 하는 축복이다. 이 상이 우리를 기다린다.
14절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다 영어 흠정역 KJV계명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 하신다. 계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하고는 마지막 7번째 복으로 계명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2)계명을 지키는 자라 하는데 계명은 무엇인가? 전체 계명을 종합하는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명을 행해도 사랑이 없을 때가 있다. 마25장 주께서 심판하실 때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 하신다. 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돌보았고 감옥에 걷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요? 여기 있는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사랑을 베풀고 실천할 때 주님이 받으신다.
3)(성결한 삶)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자주 세탁한다. 우리 삶은 어떠한가? 나는 잘못이 없다, 나처럼 믿고 섬기는 자도 없을 것이라며 자기를 내세우지는 않나? 바리새인들이 그러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어떻게 보시나? 잔의 겉은 깨끗하나 그 안은 더러운 것으로 가득하다 하신다. 곧 탐욕과 음란, 이기심 미움등이다. 이를 씻어야 한다. 많은 사람의 죄를 사하려고 흘려주신 주의 피로 씻지 않으면 우리는 깨끗한 옷을 입을 수가 없다. 나의 생각 말 행동에 있어 부족함을 본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를 인정하고 주 앞에 고백하는 것이 두루마기를 빠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 옷을 벗기고 깨끗한 옷으로 입혀 성결하게 하신다.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상의 내용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가는 권세다.
1)생명 나무는 에덴동산에 선악과와 나란히 있었다. 선악과는 사람이 그것을 먹지 말라,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다. 왜?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것이기에 그것을 취하지 말라, 선악의 구별과 판단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그것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인데 아담이 그것을 취하였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내 것으로 취하고 우리 스스로 남의 선악을 얼마나 많이 판단하고 있나? 그러기에 생명 나무에 나가는 길이 막혔다. 생명 나무의 과일을 먹으면 그대로 영생하게 된다. 죄인으로 영원히 살면 그것이 지옥의 삶이지만 이제 두루마기를 씻으면 주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고 거룩한 자로 삼아 생명 나무에 나가는 상 곧 영생을 주신다.
2)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주신다. 성은 하나님의 나라다. 새 예루살렘이다. 주와 함께 영원토록 다스리며 기쁨을 누리고 주를 찬양한다. 사명을 다하여 달란트를 남긴 자에게 주님은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라 하신다 눅22:28 너희가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리라 하심이 이루어진다.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고 주와 함께 다스리게 된다. 주께서 오시면 일어나는 일이라 이것을 기다린다. 알파로 시작한 우리 삶이 주 안에서 오메가로 끝이 나 영원을 누리게 된다.
예수께서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시다. 그가 모든 일을 하시고 다스리신다. 우리의 삶은 어떤 지점에 있나? 시작이 주로부터 되었고 마지막이 주의 손에 있지만 그 중간 모든 것도 주께서 인도하신다. 초림의 주님이 오셨고 재림하는 주님을 기다리나 우리 개인에게 마지막이 온다. 갑자기 임한다. 주께서 상을 주신다. 우리는 달리고 달리며 결승점에 이르고 우리의 달리는 사명을 다하고 있다. 생명 있는 동안 주를 섬기며 사랑하고 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 가장 가까운 아내와 남편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 그래도 나의 부족을 인정하고 두루마기를 씻어 성결하게 할 것이다. 생명 나무의 과일로 영생을 얻고 주의 성에 들어가 주와 함께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게 된다. 이런 복을 바라보며 살아 있는 동안 사명을 감당하고 서로 사랑하되 우리의 부족을 고백하는 가운데 알파와 오메가 주님이 오시는 것, 우리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환영하는 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