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8, 2022

땅은 살아 있다 The Earth is Alive

땅은 살아 있다 The Earth is Alive
입춘에 그라운드 호그가 올라오고 우수의 봄비가 얼어붙은 땅을 감싸고 쓰다듬는다. 천둥소리가 땅을 흔들며 눈 이불을 재치고 일어나라며 긴 겨울의 죽음 같은 땅을 깨우니 생명이 기지개하며 꿈틀거린다. 일어나 일할 때가 왔다. 땅은 생명을 일으키고 자라 번성하게 한다. 유학시절 학교 아파트 옆의 작은 땅을 얻어 무 배추 파 등을 심었더니 넘치도록 많은 것을 풍성하게 수확하였다. 겨울에 땅이 황량하고 죽은 것 같더니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며 쉬고 있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생명을 키우고 결실을 하며 많은 일을 하다가 겨울에는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6년동안 땅을 경작하고 농사하지만 제 7년에는 안식하게 하라 하신다. 땅의 쌓인 피로를 풀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회복되는데 겨울만으로는 부족해서인지 1년을 쉬게 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땅의 흙에서 왔다. 어린 시절 손에 상처가 난 때 “흙이 네 아비다” 하며 흙을 약처럼 뿌리던 것을 기억한다. 그후에 하나님이 흙으로 형체를 만들고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이 되게 한 것을 알았다. ‘사람’이란 살아있는 존재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살라고 명령하시고 할 일을 주셨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시고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그를 대신하여 그의 뜻을 따라 다스리며 땅을 경작하고 지키도록 하셨다. 생육을 위하여 여인에게는 임신하고 해산하는 고통이 있고 생명이 살도록 남자에게는 땅을 경작하고 지키고자 땀 흘리며 수고하게 하였다. 사람은 생산하고 열심히 일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다 쉬지 못하면 피곤에 쌓이고 건강을 잃기도 한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일하시기에 아들 예수께서도 그렇게 한다며 종일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면서 길과 일로 피곤하여 우물가에 앉아 쉬기도 하고 풍랑이는 바다의 일엽편주에서 곤한 잠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는 우리처럼 몸을 가졌기에 육체의 한계를 알고 휴식을 취하고 주무셨다. 피곤하고 약할 때 잠은 최고의 휴식이요 ‘최상의 약’이다. 잠을 자고 쉬는 동안 몸이 회복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새로운 건강과 활력으로 소생하고 일한다.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 생성되어 잠을 자게 되고 날이 밝아오면 콜티졸이 분비되어 에너지와 각성이 일어나게 한다. 충분한 피로 회복과 삶의 활기에는 밤의 잠으로 부족하기에 일주일에 하루는 쉬면서 생명의 주인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를 예배하며 즐기도록 하였다. 
육체와 삶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질병과 죽음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지만 죽음은 두려움이라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 좋은 음식 약을 먹지만 ‘불사약’이란 없다. 죽음으로 삶과 활동을 끝내면 남은 사람에게는 슬픔이다. 나사로가 죽자 누이들은 슬픔에 빠지고 친구 예수님은 멀리 있었다. 회당장의 딸이 병으로 신음할 때 주를 청하며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데 아이는 죽고 사람들은 애곡하였다. 주께서는 이에 대하여 그들이 죽지 않고 자고 있다고 하시더니 “일어나라”로 깨우며 일으켰다. 죽음을 잠이라는 것은 깨어 일어난다는 말이다. 죽은 사람을 흙에 묻으며 “편히 쉬라”하는 것은 이불을 덮어주며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 만나자는 말이겠다. 마지막 주께서 호령으로 땅을 흔들며 임하실 때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주를 만날 것을 감격으로 기대한다. 










Saturday, February 19, 2022

아름다운 이름 A Good Name

아름다운 이름 A Good Name
이름 값을 한다는 말이 있다. 어릴 적 한국이 일본의 억압 식민지로 말과 이름, 인권과 재산 모든 것을 빼앗기고 공출하다가 생각지도 않는 가운데 해방을 맞으면서 그 뒤에 미국이 있음을 나는 알았다. 그 때부터 미국이란 이름이 한국에 알려지고 그 영향으로 오늘의 한국이 되었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영향아래 70년을 지나며 아직도 세계의 가장 심한 인권탄압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미국을 만나기 전에 미제 물건이 뛰어나게 좋다는 것을 알면서 미국이란 이름은 믿을만한 좋은 것임을 깨달았다. 결국 미국을 제2의 나라로 정하고 지금 사는 집이 30년이 넘었지만 건축 당시 사용한 전기 제품들이 지금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으니 과연 이름 값을 하는 것을 본다. 
이름이란 그것의 특성 희망을 보이면서 또한 다른 것과 구분을 한다. 첫 사람 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지은 것이 그러하다. 이삭이 낳은 쌍둥이 동생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기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그 의미는 빼앗는 자, 속이는 자로 그의 삶은 항상 투쟁과 불안으로 이름값을 하다가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면서 받은 이름, 하나님과 사람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의 이스라엘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가 담겨지고 그의 후손과 이스라엘 나라를 통하여 성취되며 그것은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다. 
이름을 받으면 그 이름에 맞도록 사는 것이 기대된다. 유다는 찬양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예수의 12제자 가운데 하나였다. 주의 가르침을 받고 많은 이적과 변화를 보면서 찬양에 찬양을 할 수 있는데 그는 육체적 생각과 욕심에 사로잡혔다. 그는 예수 공동체의 재정담당자로 돈을 훔쳤고 죄인으로 알려진 마리아가 값진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는 것을 보며 그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여야지 왜 허비하는가 분노하다가 결국 돈을 받고 스승을 배반하고는 자결로 삶을 끝내었다. 아름다운 이름 유다는 기피할 이름으로 바뀌었고 소외되던 마리아는 그 후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아름다운 이름으로 알려졌다. 
구원자라는 의미의 예수는 이름대로 살며 활동하다가 신성모독, 국가모반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되었지만 부활하심으로 구원자임이 확인되고 그의 복음은 전파되었다. 그러나 그 이름은 이단으로 규정되고 그를 믿는 자는 박해와 체포, 사형을 당하였으나 그 이름은 ‘염병’처럼 확산되었다. 사울이 예수 박해를 수행하던 중 햇빛보다 더 밝은 빛 가운데 들리는 음성으로 예수를 만나면서 변화를 받고 그가 이단으로 척결하려던 그 이름을 증거하는 사도와 선교사가 되며 자기 이름을 작은 자라는 바울로 바꾸었다. 그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를 섬기며 자기 생명을 조금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전도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 부른 것은 비하하고 조롱하는 ‘예수쟁이’라는 의미였지만 이는 그리스도께 속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는데 우리는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예수를 믿음으로 이마와 가슴에 그리스도인이라 도장을 받은 사람은 죽지만 다시 살림 받아 영원토록 그리스도와 함께 그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축복을 얻을 것이기에 나와 내 집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인이 되리라는 작정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Monday, February 14, 2022

도움의 손길 Helping Hands

도움의 손길 Helping Hands
선교지에 가서 일을 할 때 현지인을 돕는다고 하지 않고 섬긴다고 한다. 돕는다고 하면 현지인이 도움 받는 약자와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지만 섬긴다고 하면 그들을 주인으로 대우하는 격이다. 많은 사람은 도움 받는 것을 싫어하며 자기가 강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컴퓨터나 셀 폰은 오늘 삶의 필수품이지만 그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기에 설명서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배우게 된다. 나이든 사람이 과거에 어떤 일을 하였다는 자부심과는 상관없이 시대를 따라가려면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병이 들게 되고 그때는 자기 건강이라도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구한다. 수술을 하게 될 경우에는 더하다. 아내의 무릎 통증이 심하여 무릎을 꿇을 수도 없고 걷기도 어려워 약을 먹고 자가 요법으로 시간은 끌면서도 해결은 되지 않는다. 의사를 찾아가 주사를 맞고 도움을 받았지만 그것도 한시적이다. 결국은 수술하라는 권고를 따르기로 하였다. 많고 복잡한 수술 준비와 도움을 받는다. 여러 의사를 보고 검사를 받으며 수술 적격 확정을 받고 특정 음식 약물 운동의 지시를 따른다. 전화로 수 차례 수술 준비를 확인한다. 수술 당일 이른 새벽 다시 특별 세제로 몸을 씻고 지시 받은 음료를 마시고 병원으로 가니 새벽 5시에 이미 병원 문에서 코비드 증상 체온 검사자, 접수 창구 안내자, 접수 후 안내 받은 대기실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보호자와 함께 대기중이다. 이름 불러 들어가면 병원 옷으로 갈아 입히고 의사 만날 준비를 하고 간호사, 의사, 마취사의 설명, 원목이 와서 기도하고 수술실로 실려간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의사가 수술을 한 후 기다리고 있는 내게 와서 “수술이 완전하게 되었다 회복실에서 3시간 지나면 병실로 갈 것”이라 한다. 병실에는 간호사와 보조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청소원, 식당 직원 등 많은 사람이 협력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한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비드 팬데믹 기간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가 많지만 의료팀은 환자보다 더 많아 보인다. 남을 돕기 위하여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영웅들’이라 이들에게 치료를 맡긴다. 
의료진만 아니다. 퇴원하자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찾아오고 여러 사람이 입맛을 돋구는 음식을 날라준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전체 과정에서 기도의 손길을 더한다. 이 모든 도움의 손길을 감사하며 축복한다.
어느 외과의사는 수술은 자기가 하지만 치료는 하나님이 하신다며 환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자기의 한계를 알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였다. 몸만 아니라 정신과 정서 영혼의 전인적 치유가 하나님에게서 온다. 중요한 것은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로마 정치세력의 백부장, 종교 권위 회당장, 접근금지 이방인도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자 병과 죽음, 귀신의 세력에서 자유를 얻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주께서 나를 돕는 자시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겸손히 주께 도움을 구하여 도움을 받고 나아가 나도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다면 이 어찌 복이 아니겠는가!









Monday, February 7, 2022

나를 위해 주님이 기도하셔요! Lord Jesus Prays for Me!

 나를 위해 주님이 기도하셔요!  Lord Jesus Prays for Me!

아내의 무릎 수술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기도 요청을 하였더니 기도하겠다는 많은 응답이 있어 큰 힘과 격려가 되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나의 삶에 도움을 준다. 성도의 하나님과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내가 하나님께 말씀드림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잘되면 좋은 관계가 된다.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기에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격려하지만 목사나 영적 지도자가 나를 위하여 기도한다면 더욱 응답을 확신한다. 

It is very encouraging to know someone prays for me. How about Jesus prays as the great high priest for my protection, joy, holiness, unity, and evangelism! How blessed I am if I hear him pray for me and try to match my life to his prayer!

그런데 예수께서 나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면 어떠한가! 예수께서 세례 받고 기도할 때 “내 사랑하는 아들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듣고 자기를 확인하며 기도가 그의 삶의 중심이 되었다. 새벽 미명 한적한 곳에 나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제자 선택 위하여 밤새워 기도하고 선택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죽은 나사로를 기도로 살리며 초월적인 능력을 나타내셨다. 주님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고 몇 시간 후면 잡히고 고발당하여 십자가 처형을 받게 되는 절박한 때에도 기도하셨다 (요17장). 얼굴에 흐르는 땀이 핏방울이 되듯 심혈을 기울인 기도에는 자신을 위한 것, 제자들을 위한 것 그리고 그를 믿을 신도들을 위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내가 주님의 기도에 들어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가! 내가 그만큼 소중하기에 나를 사랑하여 가슴에 품고있다는 의미다. 나를 위하여 죽고 자기 생명을 주었으니 내가 그에게 얼마나 귀할 것인가! 주님은 하나님의 어린양 나를 위한 대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서 나를 위하여 지금도 기도하신다. 어느 신학 교수가 이 사실을 알면서 하늘의 기쁨이 그를 덮었다고 간증하였다.

주님은 나를 위하여 무엇을 기도하실까? 성경에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먼저 내가 악에 빠지지 않도록 보전하고 지키시는 것이다. 주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다. 내가 잘못하고 죄를 범할 때에도 주께서 나를 위하여 대언하며 간구하시니 누가 나를 고발하며 정죄하겠는가? 아무도 나를 주의 손에서 빼앗을 수가 없다. 그는 나에게 주의 기쁨이 충만하도록 기도하신다. 기쁨은 삶과 활동의 동력이라 이를 위하여 하나님 말씀이 주어졌다. 주님은 내가 거룩하게 되도록 기도하신다. 거룩함은 주를 닮아 세상에서 구별되는 것이다. 내가 세상에 살지만 진리이신 주의 말씀을 붙잡고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 그는 내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우리 서로가 하나되도록 기도하신다. 주의 제자들은 서로가 다르고 자기를 높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고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나도 교회도 하나되게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할 것이다. 주께서는 나를 데려 가시지 않고 세상에 머물게 하여 주를 나타내고 전하여 다른 사람들이 주를 알고 믿기를 기도하신다. 온 천하 어디서나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주님의 소원을 내가 실천하도록 주님은 지금도 기도하신다. 주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이 마지막에 주의 나라에서 주의 영광을 함께 누리도록 기도하시기에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나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가? 그의 기도가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그에 맞도록 사는 것이 내게 복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