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30, 2019

겉옷 하나 One Cloak


왕하2:13-14 겉 옷 하나 One Cloak  (10/1/19 기독교 방송 은목시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장로교회에서 은퇴한 이종형 목사입니. 방송을 듣는 여러분 대부분은 나와 같이 이민 1세로 이민 생활 적응과 생존, 자녀 교육 위해 전 삶을 바치며 사업과 직장에서 밤낮 없이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 어느새 나이 들어 이전처럼 힘 있게 일을 하지도 못하여 일을 그만 두거나 은퇴하기도 하고 여기 저기 아픈 곳이 생겨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 사람 저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내게도 세상을 떠날 날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을 가지고 가며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내가 떠난 자리에 무엇이 남을 것인가? (그 질문으로2011년 트위터가 조사하니 100명 중 49명은 이름, 21명은 집, 19명은 공수래 공수거, 11명은 생각 하지 않는다는 대답이다.) 사람은 무엇을 남기고 싶든지 무엇을 가지고 가고 싶든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남기고 간다.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 중의 엘리야, 그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어 말 한 마디면 하늘이 닫고 3 6개월 비가 내리지 않고 그의 기도에 불이 내려 제물을 불태우고 또 죽은 자를 살리며 기근 속에서도 그가 유숙하는 집에 먹을 것이 항상 공급되게 하는 능력의 사람이다.  그도 세상을 떠날 날이 오다. 그가 무엇을 가지고 가며 무엇을 남기고 갔나? 왕하2:14에는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실 때 그는 가지고 간 것이 없다. 그가 입고 있던 겉옷 하나도 남기고 가다. 겉옷 하나?
1 그것이 그의 전재산, 그의 신분, 그를 감싸고 있던 모든 것, 그것을 남긴다. 집이나 책 자손에 대한 말이 없다. 세상을 떠나며 가져갈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두고 간다. 세상에서 필요하던 어떤 것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애굽사람은 사후 생을 생각하고 피라밋과 지하 무덤을 만들다. 죽은 사람과 함께 많은 것을 넣는다. 사용하라는 것이다. 1922년 영국 발굴가 Howard Carter가 손상되지 않은 피라밋을 발굴하니 부장품이 많아 박물관 하나를 만들고도 남다. 그러나 그 많은 것을 죽은 자가 사용했다는 흔적이 없다. 가져갈 것도 없지만 필요한 것도 없다. 모든 것을 두고 간다. 땅 속이나 은행에 두고 간다.
20대에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어 울었다던 영웅 알렉산더가 32세에 말라리아로 죽음을 맞으며 유언하기를 자기를 치료하던 의사가 작기 관을 메게하고 자기의 모든 금을 관이 가는 길에 뿌리고 자기 양 손을 관 밖에 내어두라 하였다. ? 의사도 죽음 앞에는 무력하고 재산은 돌과 같이 버려두고 빈손으로 가는 것을 보여 준다. 카네기는 부자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하며 그가 생전에 그가 가진 것으로 학교와 교회 병원 연구소, 음악당 등을 짓다.

2  겉옷은 사람과 사명이다. 엘리사는 엘리야로부터 겉옷을 받다.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를 때 그에게 겉옷을 던졌다. 나를 따르라, 나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 사명의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르며 삶을 보고 배우다가 스승의 마지막 옷을 받아 그를 이어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엘리야에게 많은 제자가 있었지만 그 중에 대표적으로 엘리사가 스승을 이어 어려운 시절 큰 일을 하였다. 한 사람이 참으로 중요하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많았으나 그 중에 12명을 선택하여 사도로 삼고 그 중에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특별히 훈련하였다. 베드로가 고백한 믿음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한 주께서 그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그의 설교에 감동된 3천명으로 처음 교회를 세웠다. 한 사람이 참으로 중요하다. 누구를 양육하나? 단순히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뒤를 이어 생명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사람, 사명의 사람을 세우고 남겨야 하지 않겠나?

3 겉옷으로 능력복음이 나타나다. 엘리사가 그 겉옷을 손에 잡고 요단강에 이르러 그것으로 물을 치며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요? 하니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건너갈 수 있게 되다. 엘리야가 행하던 능력이 나타나다. 옷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능력으로 일을 하게 하신다. 힘이 있어야 살 수 있고 힘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 엘리사가 스승보다 더 많은 일을 하였다. 무슨 힘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힘, 성령의 힘이다.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는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너희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 일도 하리라 하심은 성령으로 일할 것을 내다 보심이다. 예수께서는 주로 팔레스틴 지방에서 사역하셨으나 그 제자들은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의 명령을 따라 사역하며 생명을 일으켰다. 미국의 미시시피 큰 강이 처음부터 큰 강이 아니다. 근원지에 가보니 미네소타 아이타스카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조그만 시내에서 시작한다. 그 물이 내려가며 많은 지류 강물이 합류하여 큰 강이 되어 땅을 비옥하게 하고 산업과 생명을 일으킨다. 예수께서 행하던 능력이 제자들 통하여 집사 빌립을 통하여 심지어 반대하던 사울의 변화를 통하여 나타나고 오늘도 주의 사람들을 통하여 온 세계에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을 통하여 내려간다. 나를 통하여 뻗어 간다. 복음 사역은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 그리스도인 이름이 아니라 이름에 부합하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변화된 삶에 나타나는 것이다. 복음의 능력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온다.

이제 여러분과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까요? 어떤 사람을 남기고 갈까요? 겉 옷 하나, 나의 이름 신분, 나를 감싸주는 모든 것을 남기고 간다. 돈 벌어 잘 먹고 편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사명을 가진 사람을 남기고 그를 통하여 내가 떠난 후에도 복음 능력으로 하나님의 생명이 계속 일어날 것을 보며 주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

Thursday, September 26, 2019

나그네와 행인 Aliens and Strangers


나그네와 행인 Aliens and Strangers (9/26/19)
나그네와 행인은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이다. 인간은 처음부터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과 하와가 그곳에 살 자격을 잃고 쫓겨난 이후 사람들은 서로간의 불화로 갈라지고 저마다 자기중심이 되어 소통이 되지 않아 흩어지며 새 삶의 개척자가 되다. 번성하며 문명과 문화를 일으키고 서로를 구분하고 경계를 정하여 종족과 나라를 만든 것이 인류역사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기에 지금도 보다 나은 곳을 찾는 인간심성에 변함이 없어 수 많은 사람이 안정과 자유의 땅으로 옮기나 그것은 환영받지 못하는 나그네와 행인의 삶이다.
유럽에는 집시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북인도 고향을 떠나 1천년 전 유럽에 도착하고 현재 루마니아에만도  200만명이 사는 큰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들은 현지 말을 사용하며 적응하고 있지만 직장을 얻지 못하고 인격대우를 받지 못하는 소수의 나그네다. 자영업이 아니고는 살 길이 없기에 도둑질도 하게 되니 사회로부터 더욱 멸시와 지탄을 받고 소외된다. 이들은 살고 있는 곳만 아니라 뿌리 인도에서도 외면을 당하는 형편이다.
집시만 아니다. 우리 한인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시절 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은 조센진이라 불리며 인간 이하의 부당한 처우를 받고 내 아버지는 견딜 수가 없어 일년만에 가난한 고향으로 돌아와 개척자의 각오로 일어섰다. 미국에 온 우리도 대동소이하다. 전문직 또는 학생, 미군인 가족으로 와서 열심히 살며 나라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외모와 언어 문화의 차이로 여전히 소외를 느끼고 있다. 고국에 돌아가도 피차 너무나 달라진 형편에 또 다시 나그네임을 발견한다.
이런 일은 종교와 현대문화에서도 일어난다. 미국은 기독교로 시작된 나라나 현대 인본주의와 과학발달에 만족하여 하나님을 떠나고 많은 교회가 비어가고 예수 믿는 사람이 소수가 되고 있다. 어떤 교수의 고백은 자기가 그리스도인임을 알리면 그 때부터 밀려나고 소외를 당한다고 한다.
우리는 종족이나 신앙으로 나그네와 행인으로서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야 할까? 베드로는 당시 세계에 흩어져 살며 조롱과 박해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고하였다. 우리 사는 곳이 종착점이 아니라 이를 넘어 보다 나은 곳을 바라보는 희망을 가지면 현실에 집착하거나 육적인 욕심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두고 고향을 떠났듯이 언젠가 모든 것을 두고 떠날 것이다. 카네기는 부자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가진 것으로 많은 학교 병원 예술원을 세웠다. 나그네는 쉽사리 악행한다는 비방을 받기에 행실을 선하게 가져 그들로 선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한다. 선교사가 적대적인 곳에 들어가 현지인을 섬기고 선한 일을 하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하는가고 묻는다. 그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요 이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우리는 있는 곳에서 구주를 대신하는 선교사로 살고 있다. 영국의 작가 오스 긴네스는 중국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공산혁명을 맞고 열살에 추방당해 영국으로 돌아가다. 그 아버지가 50년만에 중국을 방문 그가 주께로 인도한 사람들을 만나 믿음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이젠 죽을 수 있겠다고 하였단다. 어디서나 나그네와 행인으로 고난을 겪어도 선행으로 복음 씨앗을 뿌리면 언젠가 빛과 생명이 세상을 덮을 날이 올 것이다.

Thursday, September 19, 2019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 Community of Honoring Each Other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  Community of Honoring Each Other (9/19/19)
2016년 미국 대선시에 어떤 목사가 목사와 교회를 향하여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창출하자고 도전하였다. 그 때만 아니라 언제나 해당하는 일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희망자 20명은 공개토론회에서도 다른 사람을 폄하하고 비판하며 공격하였다.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남의 제품에 대하여 같은 태도를 가진다. 뉴욕시 주택가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할 때 교회가 성장하며 활발해지고 어린이도 많아지자 불편을 느낀 주민의 한 사람이 나를 향하여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노골적으로 내뱉았다. 정치나 사업의 이해관계가 아니라도 인종 외모에 근거하여 다른 사람을 욕하고 비난하며 소외시킨다. 얼굴을 보며 하지 못해도 트윗이나 이메일의 악플 언어폭력으로 남의 인격을 손상하고 죽이는 일을 한다. 서로 대립하고 갈등 투쟁하며 원수가 된다. 가정에서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지 못하여 가출과 이혼이 일어난다. 많은 총기 집단살해의 배후에는 인격체로 존중 받지 못한 아픔이 있다. 문화사회가 밀림의 야수와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형편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며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중요하다. 나 홀로가 아니라 함께 살며 서로가 필요를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존중 받는 권리를 가지듯이 다른 사람도 꼭 같은 권리가 있다. 하나님이 나를 귀하게 지으시고 사랑하시듯이 그도 하나님이 만드시고 사랑하신다. 예수께서 나와 같이 그도 사랑하여 생명을 바치셨다.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배양할 것이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 황금률인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 말씀을 따라 남을 대한다. 이민자는 각자가 능력과 재주가 많지만 상대방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관계가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다. 교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중의 하나가 그들로 두 손을 가슴에 얹고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다 (43:4)는 말씀을 따라하게 하고 그리고는 옆에 또 앞 뒤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보며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입니다 말하며 악수를 하게 한다. 말하는대로 행동하고 대하면 관계는 달라진다.
실천하기 어려운 때는 모방을 한다. 예수께서는 당시 성인사회에 자리가 없는 어린이를 가슴에 안고 축복하며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 하시다. 그는 금기지역 사마리아에 들어가 물을 길러 온 한 여인을 만나자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모두 알면서도 그에게 하나님 예배에 관한 핵심을 설명하였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나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고 사랑하신 것이다. 성경은 형제를 사랑하며 존중하기를 서로 먼저하라 (12:10).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것을 알게 된다 (13:35) 하신다.
남미의 한 청년이 미국에 와서 대학공부를 하고 살다가 마약을 하며 노숙자가 되어 셸터에 있던 중 어느 목사를 만나 하나님 사랑의 인격 대우를 받으며 자기를 새롭게 발견하고 변화가 왔다. 직장을 얻고 봉사를 하며 성경공부와 기도에 힘쓰더니 선교사로 가라는 주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며 헌신하여 지금 필립핀에서 고아 사역과 함께 교회 사역을 힘차게 하고 있다. 인격 존중과 사랑은 복음을 빛나고 매력 있게 한다 (2:10). 가정과 교회, 사회가 매력이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