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7, 2015

잠간 쉬어라. (15-7-7)

샬롬!! 주의 은총과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사역하시던 가운데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마가 6:31)하심은 바로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우리 부부는 바로 이 말씀에서처럼 우리 삶에서 처음으로 지금 쫓기는 일이 없이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평생을 달리고 달린 후에 가지는 휴식입니다. 한국에서의 삶이나 미국 이민 현장 사역이 정말 음식 먹을 겨를도 없다는 것이 실감나는 말입니다.
교회 사역 40년인 9년 전 시카고 한미교회에서 은퇴를 하고 얼마간 쉴 생각을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사명을 깨우치시며 다시 일을 하라고 불러 주셨기에 내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동안은 주의 일을 하리라”(118:17)는 마음으로 미네소타와 미시건, 여러 선교지까지 달리면서 일을 하다가 결국 에티오피아에서 섬기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요 은혜였습니다.
고산지역에 적응이 되지 않아 미국으로 돌아온 우리 삶은 새로움입니다. 그간 달려온 삶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쌓였던 피곤들이 풀려 나가는 기회입니다. 같이 지나지 못하던 딸들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도 됩니다. 딸들이 있는 뉴저지로 이사할 생각을 하였으나 큰 딸 가족이 직장관계로 이 지역으로 오게 되어서 우리 부부는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목회하다 막 은퇴한 동생 부부가 방문하여 오고 조카가 자기 부모와 우리들을 위하여 여행을 준비하여 두었기에 플로리다와 바하마 지역으로 여행하는 즐거움을 가졌습니다. 우리 부부는 미국 대륙 최남단 키웨스트까지 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서 지난 3개월은 저의 삶에 처음으로 특별하게 맡은 일 없이 쫓기지 않고 여유를 가지며 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라 봅니다.
휴식하는 가운데 간간히 섬기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주일에는 여러 교회에서 섬기는 가운데 어느 한 교회에서는 목사님 부임 때까지 6주를 섬겼습니다. 제가 은퇴한 한미장로교회 주일 예배에서 섬기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은퇴한 후 9년 동안 교회가 평안하고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하나님의 사랑과 함께 교회의 리더십에게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말씀 사랑 운동의 하나인 성경 통독 암송 훈련에 제가 강사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신구약 통독 (3 4)이 두 번 있었고 신약통독 (하루)이 독립기념일에 있어서 함께 하여 성경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귀로 듣고 가슴에 새길 수 있은 것은 정말 말씀과 가까워지고 말씀을 사랑하며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
또 이 기간은 육체의 건강을 돌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돌아온 이후 발견한 것은 제 오른 눈에 망막 변성(Macular Degeneration)이 와서 실명의 위기가 되고 치료가 어려운 것이라고 전문의사가 말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전처럼 시력이 회복되어 보고 책을 읽기에 불편함이 없게 된 것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잠간 쉬어라고 하십니다. 지난 49년을 쉬지 않고 사역하였으니 잠간이 얼마가 될지를 생각해야지만 주께서 그만! 하시면 그만이지요. 다시 일을 주시어 하라고 하면 순종할 것입니다. 유엔에서 재정립한 평생 연령 기준에 따르면 저는 이제 중년(66-79)이니 아직도 주께서 일을 하라시면 핑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항상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도록 (Coram Deo Cum Deo)
하나님께서 미국 각지와 선교지, 에티오피아에서 저를 통하여 시작하신 일을 계속 진행하게 하시고 주의 때에 완성하시도록
큰 딸 신아 가정이 시카고 지역으로 이사하고 정착하는 과정이 순조롭도록
우리 부부가 육과 영, 정서와 관계 모든 영역에서 참 평안과 건강을 누리도록

그간도 기도로 후원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며 주의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Coram Deo Cum Deo 주 앞에서 주와 함께
이종형 드림

Rev Jong H Lee, Ph. D.
Honorably Retired minister, Hanmee Presbyterian Church, Presbyterian Church USA
One Soul Ministry, Inc.

1193 Lynnfield Lane
Bartlett IL 60103 USA

847-893-6564 (Home)
763-516-4472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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