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13, 2019

저편으로 건너가자 Let Us Cross Over to the Other Side


마가 4:35-41 저편으로 건너가자 Let us cross over to the other side (7/7/19 한미)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은퇴 13년에 함께 예배하던 여러 사람이 주의 나라에 간 것을 보며 많은 변화가 있은 것을 알지만 다른 많은 교회와 달리 한미교회는 든든하게 서서 사역 하고 있음이 감사한다.
우리는 모두 이민 일세다. 조국 한국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언젠가 미국을 바라보며 저편으로 건너가자는 마음이 생겨 한국의 가족 친구 산천을 뒤로 두고 생소한 곳으로 왔다. 소위 미국의 꿈을 이루고자 밤낮 일을 하며 자녀를 교육하는데 교회가 큰 힘이 되었기에 교회에서 충성스럽게 섬기며 오늘에 이르다.

1   오늘 본문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신다.
1)저편이라 할 때는 이편이 있다. 그들이 있는 이편은 갈릴리 가버나움 지역, 예수의 사역 본부, 군중이 존중하고 따르며 친한 친구가 있다. 언어도 문화도 인종도 동일하여 아주 편안하게 지나는 안전 지대다. 그런데 저편은 거라사 지역 이방인 땅이다. 언어 문화 정치 사회 풍습이 다르고 이편에서 볼 때 그들은 불결하고 악하여 가까이 접촉할 수 없는 외인의 땅이다. 바다 같은 호수가 중간에 가로 막고 있기에 더욱 가지 않은 곳이다. 우리가 미시간 호수 이편에 살면서 호수를 건너 저편에 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2)예수께서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신다.
주님의 뜻이요 명령이다. 함께 가자는 것이다. 주께서 이 바다에서 일하던 베드로 요한 등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하자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라 주와 같이 가다. 지금 까지 같이 한다. 이제 바다 저편 으로 같이 가자 하신다. 친밀한 곳을 떠나 생소한 곳으로 건너가자. 동족에서 이방민족으로 가자. 환영 받는 곳에서 적대적인 곳으로 가자 하신다.
3)주께서 이미 그렇게 하셨다. 그는 본래 하나님이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 세상으로 건너 오시다. 영원한 그가 시간 속에 오시다. 창조주가 피조 세계로 오시다. 왕의 왕이 종의 종으로 섬기러 오시다.  그는 동족에게 멸시받는 갈릴리 지역에 본부를 정하고 가난하고 병든 자를 찾아 다니다. 죄인으로 취급 받는 세리도 제자로 삼고 상종하지 않은 사마리아나 이방 두로에 간다.
4)그들의 요구 필요를 보며 그곳에 할 일이 있기에 그들을 찾아가시다. 제자들 믿음이 성숙할 필요를 보시다. 친숙하고 편안한 곳에서는 성숙하기 어렵다. 다른 환경은 삶과 믿음을 성숙시킨다. 또한 사역에 몰두하며 피곤한 제자들에게 휴식이 필요하여 한적한 저편으로 가기도 한다(6:32, 6:45). 주님은 막4-8장에서 네 번이나 건너가시는 것을 본다.

2  항해와 풍랑: 1)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출발하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른다. 그들은 환호하는 무리와 친구들을 뒤로 한다.
2)예수님을 배에 모신 그대로 떠나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한다. 주님은 말씀이요 능력이요 사랑이다. 배가 떠날 때 바다가 조용하고 순탄하더니
3)갑자기 폭풍이 일어난다. 얼마나 심한 폭풍인지 미친 것 같아 광풍이다. 물이 배에 들어와 가득하게 된다.
4)주님은 이런 형편에도 배 뒷편에서 편안히 주무시고 있다. 제자 중에 많은 사람은 이 바다에서 뼈가 굵은 사람이나 어떻게 하지 못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며 주님을 깨운다. 5)주께서 바람을 꾸짖고 바다에게 잠잠하라 고요하라 명령하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해지다. 귀신을 꾸짖고 잠잠하라 하며 쫓아내는 것과 같다.
6)주님은 제자들에게 어찌 그렇게 무서워하나? 어찌 믿음이 없나? 하니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한다. 제자들의 믿음이 성숙할 필요가 있다. 풍랑에도 주님은 그들과 함께 계신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고 바다와 물결도 다스리는 분이 함께 하신다. 아무리 광풍이라도 피조물 바다가 창조주 하나님, 능력의 말씀을 멸할 수 있겠나? 그들에게 믿음을 깨우친다.
7)바다 저편에서 귀신들린 자가 쇠고랑에 묶이어 무덤 사이에 살며 자기 몸만 아니라 지나가는 자를 해치고 있는 형편이 큰 풍랑과 같으나 주께서 그를 건강하고 평온하게 회복시켜 주시는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다.

3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신다. 무엇을 말씀하나?
1)선교: 100여년 전 우리 한국은 은둔의 나라, 문을 닫고 밖의 문물에 저항하였다. 그런데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는 주의 말씀을 듣고 따른 자들이 초기 선교사들이었다. 편안한 고향을 떠나 오나 환영하는 이가 없다. 토마스 선교사가 1866년 배를 타고 평양에 도착 하자 배는 불이 타고 그는 목이 잘렸다. 평양 서울 부산이나 어디서나 선교사를 환영하는 자가 없었다. 서양 귀신으로 생각하고 배척하다. 많은 사람이 사고와 질병으로 죽었다. 장로교 언더우드, 감리교 아펜젤러는1885 4 5일 부활절 함께 제물포에 도착하다. 아펜젤러는 정동 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우고 인재 양성을 하며 1902년 배로 제물포에서 목포로 가다가 다른 배와 충돌 침몰하여 생을 마치고 그의 시신도 찾지 못하였다. 언더우드는 새문안 교회, 연희 전문학교를 세우고 정열을 기울여 일하다가 탈진상태로 쓰러지고 1916 세상을 떠나다. 헤론 선교사는 의사로 1885년 도착하여 고종황제의 주치의 일을 하고 제중원을 설립하였지만 1890년 이질에 걸려 회복이 되던 중 여인이 사경에 있다는 말을 듣고 진료해 그 여인은 살렸으나 자신은 죽음을 맞았다. 클락 선교사는 두 자녀를 홍역과 위장병에 잃고 터너 선교사는 3자녀를 모두 한 살도 넘기기 전에 잃었다. 이들 삶에 큰 풍랑이다. 감당키 어려운 일이나 이들은 모두 주의 말씀을 의지하고 이겨내며 우리 조선에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우고 복음으로 개화하는 일을 하였다. 낯선 저편 조선 으로 건너온 이들은 조선을 이해하고 필요를 채워주며 사랑하여 생명을 바침으로 한국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선교지는 주께서 건너가자고 하는 저편이다. 한미에서 이 일에 참여한다. 김학로 장로 이종하 집사를 멕시코로 건너가게 하고 유카탄 산토 도밍고에 교회를 세우고 지금도 임목사님과 팀이 그곳에 건너가 섬기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일을 할 때 죽을 것 같은 풍랑이 있지만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할 때 이겨낸다.
2)다른 종족 문화 정치 사회는 바다 저편에 있는 곳이다. 일본은 한국에서 보는 바다 저편, 건너가지 못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대립하며 갈등한다. 여기 우리도 건너가지 못하는 저편이 있다. 같은 동리 같은 블락에 살면서도 건너나지 못하는 집이 많다. 중간에 바다가 놓여 있다. 이민 초창기 살기 위해 흑인 사회에 들어가 사업을 했지만 그들 가운데 들어가 그들을 이해하며 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주님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신다. 며칠 전 1.5세 감리교 여자 목사를 만나다. 5년전 목사가 되어 백인 교회에 파송을 받아 3년 사역한 후 위험한 지역 잉글우드의 흑인 교회에 파송을 받다. 주께서 저편으로 건너가라 하시나 두려움과 염려가 몰려왔다. 삼촌 강형길 목사께 자문하니 사람이 안전 하다 하는 노스브룩에 있어도 총을 맞을 수 있지만 하나님이 지켜 주시면 어디에 가 있어도 안전할 것이라 하여 믿음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맞은 첫 동양 여자 목사라 큰 풍랑 같은 고통이 왔지만 지금은 모두가 너무 행복하여 교인들은 목사가 떠날가 걱정을 한다고 한다. 그들을 이해하고 보니 정서적인 면, 찬양을 즐기는 것, 한이 깊은 것 등 공통적인 것이 많았다. 또 그들의 필요를 알고 채우고자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3)지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적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건너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날에 매여 있기에 오늘이라는 바다에 항해하며 자유가 없어 고난을 겪고 밝은 내일을 맞지 못한다. 특히 지난 날 사람 사이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 상처 아픔이 없는 사람이 없다. 이를 풀지 못하면 상한 마음, 보복하는 마음이다. 이북 신천 박물관에 들어섰을 때 대대로 원수를 갚아라!! 크게 붉은 글자로 붙여 둔 것을 보며 가슴이 섬짓하였다. 미국에 대한 대대의 보복을 말하는 안내인의 어투는 속에 있는 폭풍 노도의 표현이었다. 마음과 삶에 자유와 편함이 없다. 북한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얼마든지 있다. 작은 일에 과거 상처가 살아나고 아픔으로 변한다. 원한이 일어난다. 조그만 일로 마음 바다에 광풍이 일어나고 말에 저주 악독이 가득해진다. 상대방을 해치지만 먼저 자신을 해친다. 내가 살기 위해서 풀어야 한다. 풍랑의 바다를 잔잔케 해야 건너갈 수 있다.  

4  어떻게 풍랑을 잔잔케 하나?
1)저편으로 건너가는데 중요한 것은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우리 전통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 12:2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고 한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의 뒤를 따라 주와 함께 가며 주께서 하시는 일을 본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다. 주님은 내가 너희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 하신다. 몇 번까지요? 일곱 번까지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신다(18:22). 내가 할 수 없는 일, 성령께서 능력 주셔야 가능하다. 마펫 선교사는 1893년 평양을 걷다가 얼굴에 돌을 맞아 쓰러졌으나 자기를 친 그 사람을 사랑으로 용서하고 받아주자 그는 감동하여 마펫이 믿는 예수를 믿고 그가 세운 신학교에 입학하여1회 졸업생이 되고 제주도 처음 선교사로 가게 되었다. 용서와 사랑은 생명을 일으킨다. 
2)주께서 함께 배에 계시나 그가 주무신다. 주를 믿고 모셔도 말씀이 깨어있지 않으면 나는 할 수 없다. 말씀이 내 속에서 깨어 일어나면 광풍을 잔잔하게 하고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3)광풍이 잔잔하여 저편에 건너가니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 군대 귀신들린 사람이 광풍 속에 난동이나 주님 통하여 치유와 회복 자유와 생명을 얻었다. 저편으로 건너간 주께서 하시는 일이다.

5   우리가 태평양을 건너 여기까지 왔다.
1)미국의 꿈을 이루고자 함이다. 미국의 꿈이 무엇인가? 자유와 평화 속에 자녀 교육 잘 시키고 좋은 집 좋은 자동차를 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2)실제 미국의 꿈은 그것을 넘어선다. 미국은 빛을 비치는 산위의 동리로 시작되고 진행된다. 레이간 대통령은 퇴임사에서 자기 8년간의 정치 꿈이 바로 빛을 비치는 산위의 동리라 하였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과 약속이다. 내가 너에게 복을 준다. 너를 통하여 세계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안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많은 아픔이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재난 고통 당하는 일을 보면 제일 먼저 뛰어가는 사람은 모두 미국인이다. 저편으로 건너가 그들에게 생명과 자유 평안을 나누어 복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3)이제 우리의 미국 꿈은 한 단계 발전하여 빛을 비치는 산위의 동리로서 살아야 할 것이다. 나를 통하여 우리를 통하여 누군가 밝은 빛을 보며 삶의 의지와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 참 복이 아니겠나?  BTS 한국의 팝송 그룹이 전 세계에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그들은 너를 사랑하라 웨친다. 자기를 잃고 희망이 없는 세대에 자신의 귀중함을 알려 주는 것이다. 이들은 노래로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다. 우리의 복음과 사랑의 삶이 BTS 노래와 어찌 비교가 되겠나!
4)우리에게 여기는 종점이 아니다. 건너갈 저편이 있다. 누구나 건너게 되어 있다. 그곳은 생명의 주께서 주의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해둔 영원한 생명과 빛 평화와 자유의 나라다. 오늘 세상에 광풍이 일어나도 주를 모시고 말씀을 붙잡으면 건너가게 되어 있다.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있다. 개 술객 행음자 살인자 우상숭배자 거짓말을 좋아하는 자는 문 밖에 있다고 한다 (22:15). 주의 은혜로 주와 함께 오늘을 살며 저편을 향하여 함께 건너 가는 공동체로 모두가 복을 받아 생명과 자유를 누리게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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