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5, 2022

군중의 소리 Shouts of the Crowd

군중의 소리 Shouts of the Crowd
여론 조사는 결정에 큰 역할을 하고 일의 방향을 정한다. 자기 생각 보다는 여론이 바라는 것을 따라갈 수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국제적으로 전쟁 범죄자로 인정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통제된 국내 여론으로는 어느 때보다 지지도가 높다고 하니 그는 이에 힘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상품이나 심지어 의사를 선정할 때도 사람들의 평가(Review) 곧 군중의 소리가 어떤가를 보게 된다. 민주사회의 선거는 군중의 소리로 당선자를 결정하기에 사람들은 군중의 소리를 자기 생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형편이지만 군중의 소리가 언제나 바른 것은 아니다. 
교회에서는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수난주간이라 하여 예수께서 고난 당하신 것을 기억 한다. 이 고난 주간은 군중의 소리로 시작하여 군중의 소리로 절정에 이른다. 
예수께서 12제자를 선택하여 약 3년간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전파하고 이적을 행하자 그는 세상이 기다리는 구세주로 인정이 되었다. 맹인으로 태어난 자를 보게 하는 일이 창세 이후 처음으로 일어나고 죽어 무덤에 장사되고 4일이라 썩어 냄새가 나던 사람을 살려 일으킬 뿐 아니라 보리떡 5개로 5천명이 배부르게 먹고 12바구니의 조각이 남게 되니 그를 왕으로 삼자는 군중의 소리가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그 소리를 뒤로 하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제자들이 그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자 주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종교지도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3일에 부활하리라는 것을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께서 수도에 가시면 그리스도 왕으로 군림할 것이라 믿고 기대하였다. 
예수께서는 나귀 새끼를 타고 수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였다. 군림하는 왕이 타는 군마가 아니라 사람의 짐을 대신 지는 나귀라 그는 겸손하게 섬기는 자임을 보이지만 군중의 반응은 달랐다. 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자기들의 옷을 길에 펴며 호산나 호산나 곧 지금 구하소서 지금 구하소서 부르짖었다. 로마의 압제에서 대물림 가난에서 구하여 달라며 그를 왕으로 환영하였다. 그가 성전에서 가르칠 때도 사람들이 호산나를 외쳤다. 그러나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그를 통하여 혁명과 변화가 일어나 기성 체제가 무너지고 자기들의 기득권을 잃을 것을 염려하는 종교지도자들은 두려움이었다.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그는 국가 전복 음모요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와 아버지가 하나라 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라 이들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고발을 하였다. 법치국가 로마의 법을 집행하는 총독 빌라도가 그를 심문하고 조사하였으나 죽일 죄를 찾지 못한 것을 세번이나 천명하였지만 고발한 종교 지도자들은 군중을 동원하여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르게 하였다. 예수를 왕으로 인정하고 호산나를 외치던 군중은 그들이 기대하던 해방과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순진하게 변하는 심정인지 모르지만 빌라도가 법에 따라 무죄를 말하면 군중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외친다. 군중의 소리가 재판장과 법의 소리를 이기고 예수는 십자가 처형으로 언도되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고난의 정점에 이르렀다. 군중의 소리를 통하여서라도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으로 인간 구원 계획을 이루어 가신다. 
오늘 동성애나 낙태 문제는 사람의 소리가 하나님의 법을 이기는 사례이지만 과연 사람이 하나님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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