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17, 2021

역사의 관점 Perspectives on History

역사의 관점 Perspectives on History

누구나 역사를 살고 있다.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글이나 도구 또는 말로 남긴 것으로 개인이나 공동체, 나라나 세계가 알든 모르든 과거에 근거하여 오늘을 살고 내일로 나아간다. 역사는 많은 투쟁과 고통으로 연결되나 역사의 기록은 힘 있는 승자가 남긴 것이요 약한 패자는 말이 없다.

독립전쟁에서 승리하였기에 미국이란 나라가 되고 그 발전과정에서 많은 투쟁을 하였다. 이미 살고 있던 수 백만 원주민과 조화, 대결을 하다가 결국은 힘으로 모두를 제거하고 남은 소수는 특정 지역에 몰아넣고 땅 전체를 차지하였다. 패하여 제거된 원주민은 그들의 아픈 역사를 남기지도 못하지만 승리한 백인이 자기를 자랑하며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덕분이라 그 날을 휴일로 기념하였다. 패배한 원주민에게는 그 날이 어둠과 수탈, 죽음의 시작이나 잊고 있다가 최근에 그 날을 원주민 날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국의 넓은 땅을 개간하고 농사하며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때 노예무역과 사냥이 합법화되어 아프리카인이 동원되고 그들은 인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단지 생산 도구로 인식되었다. 알렉스 할레이가 쓴 ‘뿌리’ 소설에서 쿤타 킨테가 다쳐 피가 나는 것을 본 주인은 노예도 자기와 같은 붉은 피를 가지고 있음에 놀란다. 외모는 다르지만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속은 자기와 같은 사람이라 깨닫는다. 노예 해방을 위한 남북전쟁이 일어나고 링컨 대통령은 그들의 자유를 선포하지만 그는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렀다. 백년 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권운동을 일으키지만 그도 죽임을 당한다. 투쟁의 연속이다. 흑인 대통령이 나왔지만 인종 차별과 학대는 계속되며 “흑인 생명도 귀하다” 는 운동이 일어나고 한 때 추앙 받던 노예 옹호자들의 기념비가 철거되기도 하였다. 

철학자 음악가 목사 의사 천재 슈바이처는 가봉 랑바레네에 병원을 건립하고 수 많은 편지와 자서전으로 인도주의, 생명 경외 사상을 전개하여 아프리카 밀림의 성자로 알려지고 ‘인류의 형제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1952)을 받는 영웅이 되어 많은 후예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가봉에 간 한 선교사는 현지인이 말하는 슈바이처는 다른 인물임에 놀랐다. 현지인은 형제로 대우 받지 못하고 동물의 생명은 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개인이나 나라의 역사는 누가 어떻게 보고 기록하며 해석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한 사건에 대한 신문 방송의 보도와 해석이 모두 다르면 어느 것이 바른 것인가? 그렇다면 창조주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은 그것을 어떻게 보는가 묻는다. 애굽의 노예 히브리인의 아들 모세가 왕명으로 강에 버려지나 공주의 아들로 입양되어 왕자의 훈련을 받지만 그는 히브리인임을 자각한다. 자기 동족을 해치는 애굽인을 쳐죽인 것이 탄로나고 살인자로 수배되자 도망하여 목자로 전락한다. 하나님은 양을 치는 모세를 애굽으로 돌려 보내어 그 백성을 해방시키고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한다. 최고의 무기와 힘을 가진 애굽을 힘 없는 노예들이 제압하고 탈출한다. 강한 가나안 민족을 멸절 또는 축출하고 그 땅을 차지한다. 개인이나 나라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개입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악을 멸하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이다. 우리 개인의 삶도 가문 학문 재력과 상관없이 예수를 구주로 보내신 하나님 개입의 연속이요 그 안에서 평화와 자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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