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4, 2022

도움의 손길 Helping Hands

도움의 손길 Helping Hands
선교지에 가서 일을 할 때 현지인을 돕는다고 하지 않고 섬긴다고 한다. 돕는다고 하면 현지인이 도움 받는 약자와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지만 섬긴다고 하면 그들을 주인으로 대우하는 격이다. 많은 사람은 도움 받는 것을 싫어하며 자기가 강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컴퓨터나 셀 폰은 오늘 삶의 필수품이지만 그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기에 설명서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배우게 된다. 나이든 사람이 과거에 어떤 일을 하였다는 자부심과는 상관없이 시대를 따라가려면 여러가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병이 들게 되고 그때는 자기 건강이라도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구한다. 수술을 하게 될 경우에는 더하다. 아내의 무릎 통증이 심하여 무릎을 꿇을 수도 없고 걷기도 어려워 약을 먹고 자가 요법으로 시간은 끌면서도 해결은 되지 않는다. 의사를 찾아가 주사를 맞고 도움을 받았지만 그것도 한시적이다. 결국은 수술하라는 권고를 따르기로 하였다. 많고 복잡한 수술 준비와 도움을 받는다. 여러 의사를 보고 검사를 받으며 수술 적격 확정을 받고 특정 음식 약물 운동의 지시를 따른다. 전화로 수 차례 수술 준비를 확인한다. 수술 당일 이른 새벽 다시 특별 세제로 몸을 씻고 지시 받은 음료를 마시고 병원으로 가니 새벽 5시에 이미 병원 문에서 코비드 증상 체온 검사자, 접수 창구 안내자, 접수 후 안내 받은 대기실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보호자와 함께 대기중이다. 이름 불러 들어가면 병원 옷으로 갈아 입히고 의사 만날 준비를 하고 간호사, 의사, 마취사의 설명, 원목이 와서 기도하고 수술실로 실려간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의사가 수술을 한 후 기다리고 있는 내게 와서 “수술이 완전하게 되었다 회복실에서 3시간 지나면 병실로 갈 것”이라 한다. 병실에는 간호사와 보조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청소원, 식당 직원 등 많은 사람이 협력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많은 도움의 손길들이 한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비드 팬데믹 기간 병실이 없을 정도로 환자가 많지만 의료팀은 환자보다 더 많아 보인다. 남을 돕기 위하여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영웅들’이라 이들에게 치료를 맡긴다. 
의료진만 아니다. 퇴원하자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찾아오고 여러 사람이 입맛을 돋구는 음식을 날라준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전체 과정에서 기도의 손길을 더한다. 이 모든 도움의 손길을 감사하며 축복한다.
어느 외과의사는 수술은 자기가 하지만 치료는 하나님이 하신다며 환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자기의 한계를 알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였다. 몸만 아니라 정신과 정서 영혼의 전인적 치유가 하나님에게서 온다. 중요한 것은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로마 정치세력의 백부장, 종교 권위 회당장, 접근금지 이방인도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자 병과 죽음, 귀신의 세력에서 자유를 얻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주께서 나를 돕는 자시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겸손히 주께 도움을 구하여 도움을 받고 나아가 나도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다면 이 어찌 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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