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13, 2023

양화의 면류관 A Crown of Glory

양화의 면류관  A Crown of Glory (3/11/2023)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요 (잠16:31) 젊은 자의 영화는 힘이며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라 (잠20:29)고 하는데 많은 사람은 백발이 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피하고자 하여 염색을 한다. 목회 중 어느 집을 심방하고 나오는데 주인이 무엇인가 나에게 웃음으로 건네 주며 머리 물 좀 들이세요 한다. 충격이다. 앞에 선 목사의 머리가 희끗 희끗한 것이 보기 좋지 않다는 의미다. 그 이후 나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교인들의 기호를 위하여 머리에 물을 들였다. 
나이 들고 싶을 때가 있지만 나이 들면 신체는 노화의 길을 들어35세가 되면 머리가 희기 시작하여 10년을 지나면 머리 전체가 백발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머리의 색깔은 모근을 둘러 싼 색소세포가 내는 멜라닌으로 결정하는데 나이와 함께 그 활동이 약화되고 죽음으로 색소를 내지 않아 백발이 오는 것이며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물론 스트레스나 질병 약물로 인하여 희어지기도 하나 백발은 나이 들었다는 표시이지 피할 일이 아니다. 노인과 백발을 존중하던 장유유서 문화가 많이 바뀌어 일단 나이 되면 은퇴로 밀어내고 활동 반열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된 것 같다. 
인구는 고령화되고 교회에도 노년 인구가 많아지는 현실이다.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은 많이 개발하는데 노년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것을 보며 2000년 사역자를 청빙하고 노년을 위한 수요학교를 개설하였다. 은퇴자들의 여유 있는 시간으로 자기를 관리 개발하며 외롭지 않은 공동체에서 동질감, 자존감과 함께 취미와 재능을 발전시킬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섬기는 사람들을 동원하며 활기를 띄었다. 어느 교회는 노인프로그램을 베이비시트 형태로 시작했다가 점차 새롭게 발전시키고 여러 사회 단체가 많은 연장자 봉사와 노인존중 사상을 일깨우는 것이 감사하다.  
내가 은퇴하며 40년 사역을 하였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여가와 자신을 즐기자고 하는데 하나님은 나와의 언약을 기억시키며 생명 있는 동안 주의 일을 하라시며 일터로 몰아넣으시더니 과거와는 달리 자유와 평화 기쁨으로 전환기 교회와 선교지에서 팬데믹 직전까지 14년간 사역하게 하셨다. 백발의 60대 후반 70대가 내 생애의 가장 복되고 즐거운 기간, 영화의 면류관이었다고 생각되어 하나님께 감사한다. 성경이나 현실에는 은퇴 없이 달린 자가 많다. 아브라함은 75세, 모세는 80세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한 친구는 70대에 마라톤 국제대회에서 달리고 있으니 노익장이라 본다. 허드선 테일러는 70에 선교지로, 미켈란젤로는 71세부터 18년간 성전 건축 감독을 하고 칸트는 73세에 자연지리학, 갈릴레오는 73세에 지동설, 피카소는 90세에 왕성한 작품 활동, 죠지 뮬러는 90세에도 1500 고아를 돌보며 행복을 노래하고 오늘 김형석 교수께서는 103세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백발 활동은 자신과 역사에서 정말 영화의 면류관이라 본다. 
우리 5복의 첫째가 장수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장수하는 복을 약속하시고 잠언은 영화의 면류관인 백발은 의로운 길에서 얻는다고 한다. 의인은 여호와의 집에 심겨진 자로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하되 종려나무 같이 뻗어가고 백향목 같이 성장할 것이라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다가(시92:12-14) 주께로 들림 받아 영원히 주와 함께 살게 될 것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