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9, 2021

한 몸 One Body

한 몸 One Body 

몸, 내가 가진 몸은 얼굴과 함께 내가 누구인가를 알려주고 이 몸으로 많은 일을 한다. 머리와 눈과 귀, 입과 코, 손과 발로 탐구와 생산, 만남과 관계로 공동체를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 몸이 없으면 내가 없기에 몸은 나 자신이라 내가 몸을 움직이지만 동시에 몸이 나를 다스리기도 한다. 몸에 병이 나거나 몹시 피곤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몸이 원하는 대로 내가 따라간다. 처음 사람이 금단의 열매를 보며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움에 끌리어 넘어간 것이다. 

사람은 먹는 것에 끌리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한다. 입맛과 배를 만족시키고 건강에 좋고 나쁜 것을 선택한다. 하나님이 처음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심은 건강하게 뻗어가라는 것이다. 건강에 먹는 것이 중요하기에 하나님은 정결하고 부정한 것으로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을 구분하셨다. 오늘 우리는 먹는 것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지만 먹어도 또 먹어야 하기에 만족은 끝이 없다.  사람은 보는 것에 끌린다. 눈을 기쁘게 하는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아름다운 싹이나 꽃,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숲, 일출과 일몰을 보기만 하여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그 사이를 즐기며 걷는 것은 얼마나 더 행복한가! 눈의 만족을 위한 산업, 예술이 많이 발전하여 그것을 손안에 잡고 즐기는 오늘이지만 보는 것으로 궁극적 만족이 오는 것은 아니다. 지혜롭게 할만한 것에 끌리어 자기를 만족시키고 내세우고자 한다. 교육과 문화, 책과 정보를 가지고 학위를 얻고 보급하며 자기를 인정받고자 한다. 한 때 대학원 물리학교수가 한 학기의 마지막 시간 그의 모든 강의 내용이 뒤집어졌다고 한 것은 우리가 자랑하는 학문과 지식이 쉽사리 변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사람은 육체와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넘어가기에 몸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도 이 세가지 곧 ‘돌로 떡을, 보이는 온 세상을, 높은 탑에서 뛰어내리라’는 유혹을 받았지만 그는 성령에게 이끌리어 완전히 승리하였다.

몸을 가진 사람은 정욕에 이끌린다. 몸의 소욕에 넘어가지 않고 이길 사람이 누가 있나!  바울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은 것을 행함’에 대하여 자기 몸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부르짖었다. 몸이 원하는 정욕이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결과는 첫 사람 아담의 뒤를 이은 모든 사람은 몸의 정욕에 끌려 죄의 종이 되어 죽음에 이르렀다. 

나의 몸은 내가 만들거나 원한 것이 아니라 주어졌다. 주인이 따로 있기에 나는 그가 원하는 대로 내 몸을 사용하는 청지기다. 먹고 보는 것보다 속에서 나오는 생각과 말이 나를 더럽히는 것을 알고 주의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원래의 건강한 생명으로 회복하기 위하여 마지막 ‘한 몸’ 예수를 보내시어 사람의 정욕, 죄와 죽음을 정복하게 하시고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성령으로 죄와 죽음에서 해방을 얻게 하셨다. 이제 주를 믿음으로 나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리고 내 몸으로 선한 말과 사랑을 베풀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 이 몸은 주께서 주인으로 거하시는 성전 되는 특권과 복을 누리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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