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4, 2022

만나고 싶어요 Willing to meet you

창세기 28:10-13 만나고 싶어요 (11-8-2022 시카고 기독교 방송 은목시간)
낙엽이 뚝뚝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멀리 있는 친구 생각이 난다. 카톡으로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여도 마음이 차지 않아 옆에 있고 싶어 찾아간다. 사랑하기에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 
하나님이 그러하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고자 찾아 오신다.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추적하실 정도로 같이하며 우리를 만나신다. 우리가 어떤 형편 어느 곳에 있으나 상관 없이 우리를 찾아와 만나신다. 다윗은 시편 139편에서 주께서 나를 살펴보시고 네 앞뒤를 둘러 싸신다 내가 하늘에 올라가도 음부에 내려가도 바다 끝에 가서 있어도 밝은 낮이나 캄캄한 훅암 속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추적하듯 찾아와 나를 만나신다고 고백하다. 다윗은 그를 잡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을 피하여 요새에도 숲에도 굴에도 심지어 이웃나라 블레셋에 갔다. 사울은 추적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따라가 그를 만나고 그를 보호하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고자 찾아와 만나시는 몇 실례를 보고자 한다. 
야곱을 만나심이다. 야곱이 팥죽 한 그릇으로 형의 장자 명분을 빼앗고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자 형이 그를 죽이려 하는 것을 알고는 외삼촌 집으로 도망한다. 두려움이다. 홀로 낯선 길을 가는 것이 모험이요 외로움이다. 광야에 밤이 되어 돌을 베개하고 누웠는데 하늘이 열리더니 사닥다리가 내려와 연결되고 그 위에 하나님이 나타나신다. 하나님이 야곱을 만나러 오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너를 축복한다. 네 누운 땅을 주고 네 자손은 번창케 하리라 하신다. 야곱은 그곳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전혀 몰랐다. 더욱이 두려움과 외로움에 눌려 있는 그를 만나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상상하지도 못하였다. 형이 따라오지 못하는 그곳에 하나님이 오시어 야곱을 만나 주신 것이다. 야곱은 그곳을 벧엘이라 하고 베고 자던 돌을 제단으로 삼았다. 할아버지, 아버지의 하나님이 이제 자기 하나님이 되었다. 거짓과 술수가 가득한 야곱이지만 있는 그대로 만나주시고 복을 주신다. 그후 야곱은 어느 때나 벧엘에 오면 거기서 만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삶의 방향과 힘을 얻는다.
모세를 만나신다. 모세는 태어나자 곧 버림 받았지만 애굽 왕의 공주가 그를 발견하고 왕궁에서 왕자처럼 양육하였다. 애굽의 모든 학문과 무술을 모두 다 익혔다. 억압 받는 자기 백성을 돕고자 하다가 살인자가 되어 멀리 도망하여 애굽인이 천대하는 양치기가 되어 40년을 보내다. 영화와 희망은 사라지고 좌절과 체념 가운데 산에서 양을 치고 있는데 가시덤불에 불이 붙었으나 타 없어지지 않는 이상한 광경속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고 만나 주신다. 모세가 처음 만나는 하나님이다. 그는 조상의 하나님으로 이름이 스스로 있는 자, 여호와라 한다. 애굽에서 종 생활하는 자기 백성을 구출하기 위하여 모세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로 만들기 위하여 찾아와 만나시고 그 일을 이루신다. 체념 속에 있는 80세 모세에게 새로운 희망과 힘을 주시고 앞으로 40년간 사명을 수행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만나시면 어떤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만나신다. 선지자 중에 그만큼 능력을 행한 자가 드물다. 3년6개월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게 하고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과 대결하여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인 것을 백성에게 확인시키고는 바알 선지자를 모두 제거 하였다. 죽은 선지자들을 양육하고 후원하던 왕비가 이 소식을 듣자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하자 그는 두려움으로 도망하여 가다가 나무 아래 쓰러져 잠이 들었다. 그곳까지 주께서 따라가서 그를 어루만지며 떡과 물을 먹고 마시게 하고 길을 가게 하였다. 엘리야는 더욱 도망하여 산의 굴에 들어갔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헛된 것 같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 주를 믿는 선지자들은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았다는 처절한 생각이 그를 엄습하였다. 하나님이 그를 찾아와 만나신다. 어찌하여 굴에 숨어 있나? 밖으로 나오라 하시더니 그에게 힘과 할 일 사명을 주신다. 엘리야의 영적 근육이 새롭게 살아나고 엘리사를 제자로 선택하고 많은 일을 하였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사랑하여 만나고 받은 사명을 이룩하게 하시다가 마지막 엘리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데리고 가신다. 주와 함께 영원히 같이 하자는 것을 보여주신다. 
신약에서도 마찬가지다. 갈릴리 바다에는 평생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그중 시몬이 하루 밤, 고기를 잡는데 밤새껏 애를 썼으나 한 마리 잡지 못한 빈 배 빈 마음 허탈 속에서 그물을 씻고 있다. 주께서 그를 찾아와 만나시다. 배를 빌려 타고 해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늘 나라 소식을 전하였다. 그리고는 시몬에게 깊은데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한다. 말씀 따랐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히자 주님은 그를 사람 낚는 어부로 쓰시겠다 하신다. 주께서 만나심은 있는 그대로 만나고 그에게 새로운 삶의 비전과 소망을 주시어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시몬은 베드로가 되고 성령이 충만하여 설교하자 3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을 정도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교회의 반석 같은 기초를 쌓았다. 할렐루야
한 사람 더 보면 바울이 된 사울이다. 사울은 바리새인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훈련 받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자들을 척결하는 것을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믿는 자를 박해하는데 앞장 섰다. 그는 교만하고 교만하여 그를 당할 자가 없었다. 다메섹 기독교인 박해를 책임지고 그곳에 가까이 가는데 갑자기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이 그를 비치자 그는 눈이 멀게 되어 땅에 엎드러지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는가? 누구이십니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하시며 주께서 정면으로 그를 만나시다. 그의 교만은 꺾이고 사람들에게 이끌려 다메섹에 들어가 3일만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의 안수를 받으니 눈의 비늘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되고 어둠에서 빛의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의 모든 교만과 이론은 뒤집어지고 주의 손에 붙잡힌 주의 사람이 되어 소아시아와 구라파에 복음을 전하는 주의 그릇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주께서 각종 사람을 만나시는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외로움, 좌절과 어둠. 포기 상태에서 만나 소생시키신다. 새로운 사람으로 일으켜 주의 일을 힘있게 하게 한다. 오늘 나는 어떠한가? 주께서 찾아오시어 나를 만나 주신 때가 있는가? 내게는 내 영혼의 가장 어두운 밤인 때 부활하신 주께서 나를 찾아와 만나 주셨다. 주님을 보는 순간 나의 모든 어두움은 사라지고 빛과 생명으로 채워져서 새로운 소명과 사명으로 생명 구원 사역에 삶을 더욱 헌신하게 되었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감사하며 사명을 수행하는 것은 나를 만나 주신 주의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 하신다. 나를 사랑하여 오늘이라도 찾아오시는 주님 만나기를 기다리며 주와 함께 걸어가고 사역하는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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