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1, 2022

항상 개혁 Reforming Always

항상 개혁 Reforming Always (10/29/2022)
시카고지역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변화를 즐기지만 금년 가을은 여느 때보다 단풍이 더욱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변화는 새로움을 주지만 사람은 현상 유지를 원하여 변화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나 항상 변하고 있는 것은 자신도 부인할 수 없다. 
국가나 정치도 마찬가지다. 영국은 총리를 바꾸고 바꾸다가  사상 처음 유색 인도인을 선출하고 침체한 경제에 변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현 대통령을 3선 선출하여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지만 독재와 억압의 장기 체제는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조직체인 교회도 그러하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가 확장되며 많은 박해 속에서도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박해의 중심이던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결국 국교로 만들었다. 교회가 국가의 보호를 받고 안정되며 로마의 세력을 힘입어 로마교회는 세계 교회를 장악하고 교회 수장의 세력을 확대하였다. 교회 수장과 정치 황제는 권력으로 대립 또는 조화를 이루고 교회는 수장의 권위와 전통을 고수하며 특정 특권을 가지는 성직을 매매하는 일도 성행할 정도였다. 
독일 한 지역의 성직을 구입한 이는 필요한 돈을 위하여 면죄권을 가진다는 수장과 협상한 후 면죄부 판매권을 받았다. 죄의 사면 면죄는 선행으로 되며 선행이 죄의 형벌보다 많아야 한다고 하였다. 순교자는 순교 자체로 죄를 용서받고 구원 얻기에 그의 평생 선행은 사용되지 않고 공덕으로 적립되기에 이 공덕을 얻으면 그의 부족을 보충한다는 것이 면죄부의 근거다. 면죄부 판매자는 개인만 아니라 그의 부모가 지옥에서 고통하는 소리를 흉내 내고는 면죄부를 사는 대금이 통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순간 그는 연옥에서 낙원으로 옮겨간다고 하며 인기를 모았다. 
윗텐베르그 대학 성경교수며 수도사인 마르틴 루터는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성경에서 알고 있기에 면죄부가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 것인가를 토론하고자 95개조를 만들어 1517년 10월31일 게시판으로 사용되는 대학교회 정문에 부쳤다. 11월1일 만성절을 지키고자 각지에서 모여온 순례자들이 이를 읽으며 그 내용이 퍼지면서 루터의 의도와는 달리 개혁운동이 되고 스위스에서 쯔윙글리 프랑스에서 칼빈이 이에 합세하였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를 출판하여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핵심 진리가 무엇인가를 밝힘으로 개신교회의 바탕을 확립하였다. 
개혁교회는 오직 성경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주께 영광을 추구하였다. 동시에 개혁교회는 정체하지 않고 항상 개혁하는 교회다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개혁은 스스로 되지 않는다. 예수의 제자들은 주를 고백하고도 여전히 자기중심이며 주께서 잡혀갈 때 주를 부인하고 도망하고 주의 부활 후에도 두려움으로 문을 닫고 숨어 있었지만 부활한 주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충만하게 임함으로 변화를 받아 두려움을 벗어나 문을 열고 나와 반대와 박해에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였다. 개혁의 동력은 바로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역사다. 
오늘 교회는 어떠한가? 개혁과 변화가 요구되지 않는가? 초대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가? 초창기 이민교회의 열정과 감격이 있는가? 개인의 신앙과 삶에도 항상 새로움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날마다 성경말씀과 성령충만으로 삶에 힘과 감격이 넘치고 주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교회와 교인이 사회에 복이요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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