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찾아 3천마일 (창29:1-14) 이종형 목사
야곱이 아내를 그의 외가 하란에서 찾도록 부모의 축복으로 보냄 받았다. 그의 나이
77세, 가는 길은 3천 마일,
험하고 멀어 걸어서 1년이 걸릴만하다. 중간
벧엘에서 하나님이 나타나 그를 축복하며 허락한 것을 모두 이루도록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힘을 얻어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이 우물 곁, 목자들이 우물 물을 먹이고자 기다리고 있었다. 친절로 그들에게 형제여 하고 부르면서 그곳이 어디인지 물으니
하란이란다. 외가 땅이다. 그들이 외삼촌 라반을 알 뿐 아니라 그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온단다. 하나님이 이렇게 목적지 외가 곳에 인도하시고 또 라헬이 온다니 그의 신부가
될지도 모를 사람이다. 라헬이 도착하자 야곱이 우물을 막은 큰 돌을 옮기고 물을 길러 양떼들에게 먹인다.
라헬에게 자기를 소개하고 입을 맞추고 울음을 터뜨린다. 속이고 술수를 부리던 야곱이
여기서 그의 진심이 나타난다. 라헬이 달려가 아버지 라반에게 말을 하고 라반이 달려나와 그를 안내해 집으로
간다. 야곱이 사연을 말하자 그를 혈육이라고 기뻐하며 받아준다.
이 말씀에서 무엇을 볼 수 있나?
목적이 가는 곳이 분명하면 중간에 포기하거나 곁길로 가지 않고 끝까지 간다. 그것도 하나님의 동행과
약속이 같이 하면 큰 힘이 된다. 야곱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인사하고 기쁨으로 사랑하고 섬긴다.
그는 혈육의 친척임이 인정되어 가족으로 영입되고 목적한 바를 이루는 축복을 가진다.
사순절을 지나며 우리는 주님을 생각한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단절되었던
인간 세상에 그의 신부를 찾으러 오시다. 멀고 험한 길 고통과 시련이 많으나 굽히지 않고 사랑과 섬김으로
우리의 혈육됨을 나타내시고 우리를 죄에서 건지고자 십자가에서 자기를 주시기 까지 하시다. 그 사랑에 감격한
사람이 그를 맞고 따르니 그의 신부가 되는 특권을 가진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어디까지 어떻게 왔나? 무슨 힘으로 가고 있나? 친절과 사랑 섬김으로 살고 있나? 목적지에 이를 때 너는 내 혈육이요 한 가족이다 들어와 함께
살자고 하는 하늘 아버지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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