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7, 2017

자기를 주는 감사 Thanks of Giving Self

자기를 주는 감사   Thanks of Self Giving   이종형
감사절을 맞아 많은 감사를 한다. 우리가 받아 누리는 것,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고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 등에 감사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가 주는 것으로 감사를 가진다. 가족이나 다른 이에게 선물을 할 때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며 나누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오시어 평소 죄인을 찾아 가르치고 치유하고 섬기며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마지막 제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22:19). 식후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6:27,28) 하시다. 떡과 잔으로 만찬을 하면서 감사 기도하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다. 주님은 떡을 찢기는 자기 몸이라 잔을 쏟아 붓는 자기 피라 하시며 자기를 깨뜨리고 생명을 주신다고 한다. 주님은 의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죄와 죽음의 심판을 받고 있는 죄인, 하나님과 원수되어 있는 악한 자를 위하여 자기 몸과 생명을 주신다 (5:7,8,10). 그러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 자기를 주시되 희생하여 자기를 주시며 감사한다. 어떻게 그런 감사를 할 수 있을까?

1)하나님께서 그를 보낸 목적을 피하지 않고 이루심이다. 하나님은 저희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그가 오신다고 말씀하셨고 예수님 자신도 세상에 오신 목적을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 하시다 (10:45).  보통은 살기 위하여 오셨지만 주님은 죽으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셨다. 그것을 이루시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2)자기 생명을 버림으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얻게 되니 그것도 귀하고 감사한 일이다. 한 번 죽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죽음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구원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이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다. 자기가 한 알의 밀과 같이 죽임을 당하여 믿는 모든 사람을 멸망에서 구하여 생명을 얻게 하니 감사한 일이다. 감자를 심을 때 감자를 여러 개로 쪼개어 심으면 하나 하나가 감자로 자라나고 여러 감자가 달린다. 하나의 감자가 죽음으로 감자 밭을 이룰 정도이니 그것을 본다면 감사한 일이 아닐까?
3)예수께서는 자기 몸인 떡과 자기 피인 잔을 주시며 받아 먹고 마시라 하신다. 주의 몸과 피를 받아 들이면 그것이 우리 몸에 퍼지고 우리는 주의 생명으로 살며 주의 지체로 주의 사역을 하게 되니 주님은 죽으시지만 주의 백성을 통하여 살아 일하고 계시니 감사한 일이 아니겠나? 온 세상에서 성찬에 참여하여 주의 떡과 잔을 받는 자는 모두 주께 접붙임을 당하여 주의 몸의 지체가 되니 주님은 온 세상에 그만큼 퍼져 나가는 것이니 감사하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살려고 하면 자기 생명을 잃고 자기 생명을 잃으면 얻는다 하시며 우리에게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 지고 따르라 하신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 하신다(20:35). 받기를 좋아하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나를 드리고 희생하여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의 과제로 주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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