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3, 2019

5월의 신록인생 Life like the Flourishing Tree


5월의 신록 인생 Life like the Flourishing Tree  (은퇴목사회 5월 회보)
                  
  긴 겨울 동면의 계절을 보내고 5월을 맞으니 이제 죽은 것 같던 나무 가지마다 깨어 일어나 푸른 잎과 꽃을 피우며 완연한 봄이 온 것을 말한다. 신록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를 축복하고 격려하며 이들이 꽃피우고 열매 맺는 날을 바라보는 것이 이들을 기르고 양육한 부모의 기쁨이다. 자녀는 자라고 부모는 나이 들어 은퇴하면서도 한 때 누리던 신록 인생을 계속하여 누릴 수는 없을까?
  갈렙은 85세 나이에도 40세와 같은 청춘의 힘을 가지고 있었고 모세는 120세에도 그 눈이 흐리지 않고 그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여 높은 산 느보에 올라가고 끝 없이 펼쳐진 약속의 땅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청춘 인생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
  겨울이면 나무들의 화려하게 자랑하던 모든 잎이 떨어지고 앙상하게 죽은 것과 같으나 봄이 오면 다시 살아난다는 꿈을 가진다. 살아 있으면 잎이 나오나 죽어 있으면 그러지 못하다. 생명과 죽음을 나누는 것은 무서운 심판이라 잔인하기도 하다. 봄 소리에 깨어나면 동면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죽음이다. 신록을 향해 깨어 일어남은 긴 겨울에도 살아 있어 봄이 오는 것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음을 말한다. 갈렙이나 모세는 40년간 죽음 같은 광야를 지나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향한 약속의 믿음, 꿈과 기다림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날마다 새롭게 하였다.
  화창하고 따뜻한 봄 바람이 임하자 나무 가지는 팔을 벌리고 그것을 받아드리고 생명이 일어난다. 생기가 들어가면 생령이 된다. 갈렙이나 모세는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힘을 얻어 활동하였다. 하나님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자기를 채우고 항상 주의 눈으로 보고 주의 생각으로 생각하였다. 그 기력이 쇠하지 않고 눈이 흐리지 않게 되는 비결이었다.
  나무는 신록으로 펼쳐가는데 필요한 영양을 뿌리를 통해 공급 받는다. 뿌리는 땅 속 깊이 뻗어내려 물과 영양을 흡수하여 고루 고루 가지 끝까지 보낸다. 모세와 갈렙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그와 교제하며 그의 말씀을 받고 충성스럽게 그 말씀 따르며 힘을 얻어 살고 사역하였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앞에 다가오는 세계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아침마다 주의 성령으로 나를 채우고 주 앞에서 주와 교제하며 주시는 말씀으로 생명 양식을 삼아 하루 하루 살아가면 육체의 나이와 상관 없는 신록의 젊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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