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 2019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Child, Father of a Man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Child, Father of Man (5/2/19
내 심장 뛴다 하늘의 무지개 바라볼 때/
어른인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은 것이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내 하루 하루가 자연의 경건으로 이어지게 하라.
영국의 낭만주의 자연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가 1802년 발표한 짧은 9행 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한다. 당시 자연과 함께 어린이를 존중하는 사상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 말은 무슨 의미일까?
   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어린이나 어른이나 잠간이나마 고개를 들어 바라보게 된다. 마음에 신비로운 감동이 일어나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 어린 때 느끼던 것을 어른도 가진다. 그것은 어른이 어린이에게 가르치거나 물려준 것이 아니라 어린 때 가진 감동을 어른으로 이어 가고 어린 때 배운 것을 어른에게 전달한 것이라는 말이다.       
   무지개는 비가 온 후에 생기고 비가 끝 났다는 신호다. 무지개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와의 약속으로 꿈, 희망, 믿음을 보여준다. 꿈과 희망은 어린 시절의 특권이다. 현실을 넘어 새로운 날, 새로운 세계가 오는 것을 바라보고 믿기에 가슴이 뛴다. 부모가 심어주기도 하지만 생명 속에 감추어진 힘이다. 어른이 가지는 꿈과 희망, 믿음은 어린 때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한다. 감동이 없고 꿈이 없어 심장이 뛰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죽음이기에 하루 하루 어린이의 감동과 희망을 갖고 살기를 원한다.
   어린 때 어떤 감동, 어떤 생각을 하는가 하는 것이 나중 어른이 될 때의 바탕이요 결국 함께 사는 공동체의 기반이 되기에 어린이는 인생과 사회에 참으로 중요하다. 어린이 없이 어른이 있을 수 없다. 우리 말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한다. 예수께서는 어린이를 가슴에 안고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 하시다. 어린 시절의 모습이 미래를 좌우하되 천국을 형성하는 것이다.
   한국의 장유유서 문화는 어른과 어린이는 순서가 있다고 하여 항상 어른이 먼저요 다음 순서가 어린이라 그들은 뒤로 처지곤했다.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다가 3.1독립운동이 일어난 후 어린이에게 민족 정신을 일깨우고자 소년회를 조직하여 1922 5 1일을 어린이 날로 정하고 1927 5월 첫 일요일로 바꾸었지만 일본이 폐지하였다. 해방된 후 어린이 날을 회복하고1961년 아동복지법으로 55일로 정하여 어린이의 인격 존엄성 지위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어린이를 한 인격체로 대우하도록 깨우치고 있다. 미국에는 어린이 날이 따로 없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천국이 어린이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일을 어린이 날로 지키고 있는 것이나 같다. 일년 하루만 아니라 매일 매일 어린이의 생명을 소중하게 존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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