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5, 2019

나무처럼 뻗어라 꽃처럼 피어라 Spread like Tree Bloom like Flowers


나무처럼 뻗어라 꽃 처럼 피어라 (5/15/19) 한국일보 
5월 시카고,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꽃들이 마음껏 화창하게 피어난다. 싱그런 힘이 넘치고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가정의 달, 우리 자녀들이 이렇게 뻗어가고 가정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동시에 부활 생명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그렇게 되기를 염원한다.
내가 시카고 한미교회에서 13년 전 은퇴할 때 우리 집 정원에 심어 기르며 잘 자라고 있던 은행나무와 이스턴 레드버드, 스프루스 나무를 교회당 앞 언덕바지에 옮겨다 심었다. 은행은 천년을 간다니 은행처럼 자라, 뻗어나고 열매는 약이 되듯 교회가 사람들의 생명약이 될 것이다. 이스턴 레드버드는 가지가 잘 뻗어가고 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스프루스는 일년 내내 싱싱함을 품어낸다. 교회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후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심은 나무들을 둘러보며 건강하게 잘 자라 뻗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와 같이 교회도 계속하여 잘 자라나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은퇴 후 전환기의 미네소타 한인장로교회와 디트로이트 연합장로교회에서 사역할 때는 집에서 캐어간 이스턴 레드버드를 심어 놓았다. 디트로이트에는 다시 갈 기회가 없었으나 미네소타에는 두 차례 더 가서 사역하며 보니 교회 사무실 앞에 심어진 그 나무가 첫 해 추운 겨울을 잘 견디어 내고 뿌리를 내려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워 교인만 아니라 주민과 인접한 학교의 자라는 학생들,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이스턴 레드버드는 꽃이 아름답지만 꽃이 씨가 되어 날아가고 그것이 떨어지는 곳마다 또 싹을 내고 자라나 늠름한 나무가 된다. 디트로이트의 많은 주재원, 미네소타의 많은 유학생들이 주의 사람이 되어 가는 곳마다 주의 향기를 내는 아름다운 삶과 사역을 하고 있음이 자랑스럽다.
교회는 2천년 역사에 힘차게 뻗어가며 번창하였다. 예루살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과 생명을 일으키는 성령의 역사로 3천명이 개종하여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등 많은 기적과 능력이 나타나자 교회는 폭발적으로 퍼져가다. 이를 싫어하는 종교 지도자의 박해는 그리스도인을 각지로 흩어보내는 계기가 되고 사마리아만 아니라 소아시아의 안디옥까지 가서 말과 삶, 따르는 능력으로 복음의 향기를 나타내니 교회는 퍼져간다. 소아시아 전역, 유럽의 관문 빌립보와 헬라문화 지역들, 정치 권력의 수도 로마에까지 뻗어가게 되다. 약탈을 일삼는 해적 민족에게 또 야만 민족에게 복음의 빛이 비치자 삶과 문화가 달라지고 이들을 통하여 은둔 나라 한국에도 생명의 빛이 임하였다. 한국의 교회는 산불처럼 확산되고 세계 180나라에 3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생명을 일으킨다. 복음이여, 교회여! 우리 자녀여, 나무처럼 뻗어라 꽃처럼 피어라! 온 세상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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