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18, 2021

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알파와 오메가 Alpha and Omega                  이종형 (시카고)

NCKPC희년을 맞으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성경에서 희년은 노예를 해방하고 빚을 탕감하고 땅을 원주인에게 돌려주어 자유를 선포하는 해다. 우리는 이 희년의 주체로서 자유를 선포하는가 아니면 객체로서 자유를 얻는가, 또는 둘 다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동양에서 50세는 지천명으로 하늘의 뜻을 알고 따르는 성숙한 사람이 되는 해라 한다. 이 둘을 합치면 하나님의 뜻은 자유와 생명을 누리게 하는 것으로 본다. NCKPC조직은 50년이지만 한인교회가 미국장로교에 처음 가입한 것은 115년 전이다. 한인 교회 수가 많아지면서 협의회가 생기고 3개 한어 노회를 허락 받고 한어 문서 교육자료가 발간되고 교단 한인 총회장과 지도력이 일어나 사역하며 모두가 함께 광야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달려 오늘에 이르렀는데 우리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와 비슷하게 광야를 달린 모세와 이스라엘이 있다. 아브라함의 후손 몇 사람이 애굽에서 200만 큰 민족이 되었지만 그들은 노예로 고생하며 탄식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을 배부르게 먹고 마시는 노예에서 해방시켜 하나님 백성의 정체와 자유를 찾아 누리도록 80세의 도피자 모세를 불렀다. 모세의 지도 아래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 자유와 생명을 누릴 꿈을 가지고 풍요의 애굽을 떠났으나 그들의 여정은 길이 없고 먹고 마실 것이 없는 광야였다. 약속의 땅은 보이지 않고 광야의 불편과 방황이 오래되고 심해지자 이들은 불만과 불평으로 일관하다가 출애굽 세대는 모두 죽은 뒤에야 광야의 끝자락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꿈은 어떻게 된 것인가? 하나님은 모세로 높은 산에 올라가 약속의 땅 사방을 보게 하고는 그는 들어가지 못한다니 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아직 기력이 쇠하지 않고 눈이 흐리지 않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중간의 모든 것이 되심을 인정하고 순종하며 자기 삶을 정리한다. 

모세의 삶은 출생부터 그때까지 하나님이 알파와 오메가 곧 전부였다. 아브라함의 선택, 그 자손의 종 생활, 해방과 약속의 땅을 향한 광야 행진에서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고 이루시는 처음과 나중이시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바로의 종에서 해방시켜 자기 백성으로 삼고 그들이 살아갈 생명의 법을 주신다. 그들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확인하고 그의 법을 생활수칙으로 받아드린다. 하나님은 광야의 역경과 고난으로 자기 백성을 훈련하신다. 어디서나 삶은 전쟁이라 강한 군대가 되게 하신다. 원망과 불평 반항이 심하여도 하나님은 아버지가 자식을 대하듯 그들을 품으시며 그의 크신 능력과 권위, 용서와 사랑을 알게 하신다. 광야를 통과하는 일세는 여호수아 갈렙 두 사람 이외에는 모두 광야에서 삶이 끝난다. 모세의 사명도 끝이 난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그들은 고기 가마 옆에서 배부르게 먹다가 바로의 종으로 죽을 수 있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고생하다가 죽었으나 이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함께 살게 되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모든 것이 되신다.

이제 모세의 마지막 일은 하나님의 법을 듣지 못한 2세에게 그 법을 복사(신명기)하여 주고 강론한다. 그들이 생명과 자유, 평안의 복을 누리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악과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주로 역사를 다스리는 분임을 인정하고 백성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현재 함께 하심을 확인한다.  

동시에 그들은 동료 이웃에 대하여도 그들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여 가난한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압제하지 않고 서로 용서하며 인정함으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주의 복을 길이 누리게 된다.  

모세는 원하던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여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께서 그 백성을 사랑하고 함께 하여 구원하고 인도할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 각각을 축복하며 그들이 행복한 자임을 인식시킨다. 

모세는 떠나도 하나님은 일하시고 역사는 진행되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것이기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그에게 바톤을 넘긴다. 모세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하여 새 일을 하시며 자기 뜻을 계속 이루어 가신다. 믿음의 사람이라도 그가 약속 받은 것을 다 이루지 못하고 후대를 위하여 남겨두게 하신다. 이스라엘은 어떤 형편에서도 역사를 주관하는 알파와 오메가 하나님의 백성인 행복자로 지금도 살고 있다.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시키신 하나님은 때가 되어 죄와 죽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세상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고자 구주 예수를 보내셨다. 그는 하나님 사랑의 법을 성취하여 만나는 이에게 자유와 해방, 풍성한 생명을 주시더니 결국 자기 생명을 바침으로 땅의 삶을 마쳤으나 이제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디서나 구원 얻는 길을 여시고 알파와 오메가로 역사를 다스리신다. 죄와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으로 부르짖는 소리가 가득한 세상, 우리는 그로부터 받은 구원의 자유와 생명을 이웃과 만방에 나누고 전파함으로 주의 뜻을 이루는 사명을 받았으니 우리가 어찌 복받은 사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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