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2, 2023

무거운 짐Heavy Burden

무거운 짐Heavy Burden (4/22/2023)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문을 활짝 열고 성큼 왔다. 죽은 것 같은 나무들이 다투듯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잎새가 나오며 소리 높여 찬양하는데 어떤 나무는 차고 긴 겨울 짐이 너무 무거웠는지 벗어나지 못하고 죽은 모습 그대로다. 두 나무의 차이는 겨울 동안 외양은 같았으나 속에서 생명이 살았는가 죽었는가 함이다. 속에 생명이 살아 있으면 봄과 함께 올라오게 된다. 정원 한쪽 조그만 밭은 겨우내내 황량하게 비어 있더니 이른 봄 부추가 새파랗게 올라온다. 무거운 짐을 이겨낸 생명의 힘이다. 무거운 짐은 견디기 힘들지만 그것이 또한 힘을 키우고 뻗어가게 하기에 축복이 된다. 여름만 있는 지역의 나무가 편안하게 크지만 좋은 자재가 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질병으로 누워지내는 이에게 삶은 부담이지만 그것이 10년 이상이라면 본인이나 가족에게는 얼마나 큰 짐이겠나? 어떤 병에 대하여 이유를 찾기 위해 많은 검사를 하지만 일반으로는 원인보다는 증세를 완화함으로 치료하고 있다. 
일어나지 못하는 중풍병자는 살아 있다고 하나 사실 죽은 것과 같다. 친구 네 사람이 그를 들것에 메고 예수께로 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 접근하기가 어려워 그 집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들것을 예수 계신 곳에 달아 내렸다. 예수께서는 그를 보자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다 하신다. 그의 병은 죄에서 왔기에 그 죄를 용서하심으로 그의 무거운 짐을 벗겨 주시니 병자는 일어나 자유롭게 걸어 나갔다. 죄는 질병만 아니라 죽음을 가져오고 죽음은 두려움이요 무거운 짐이다. 예수께서 죄를 용서하심은 그의 죄를 대신하여 죽겠다는 것이고 그는 죽어 묻혔다가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에게 죽음의 무거운 짐을 풀고 영생을 주신다. 
가난이 무거운 짐이라 벗어나려고 노력하여 잘 살게 되는 것이 복이지만 돈이 많으면 시기와 혐오를 받고 외면을 당하기도 한다. 세무서장 삭개오는 돈은 많으나 죄인이란 비난 속에 소외되어 살며 사람들에게 나타나기도 꺼린다. 예수께서 지역에 오신 때 그를 보고자 나무에 올라가서 자기를 감추었다. 예수께서 지나가지 않고 쳐다보며 삭개오야 속히 내려 오너라 내가 오늘 너의 집에 유해야 하겠다 하시고 그 집에 가신다. 그가 죄인의 집에 갔다고 사람들은 수군거리지만 예수께서는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그 집에 구원이 임하였다 하자 그는 기쁨으로 자기 재산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자선하고 폭리를 하였으면 4배로 갚겠다고 한다. 돈에 대한 욕심과 사람들의 견해라는 무거운 짐에서 풀렸다. 욕심은 재물만 아니라 성욕 명예 지위 등 어디에나 작용한다.
젊은 목사 사모가 처음 부임한 교회에서 전문직 부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모욕과 위협 고난을 겪으며 너무 힘들어 도망할 생각까지 했지만 기도하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는 내게로 오라는 현수막을 보면서 자기 짐을 주님께 넘겨드리자 몸과 마음이 정말 짐을 벗은 가벼움과 기쁨으로 그들을 섬길 수 있었다.
무거운 짐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자 예수께서는 우리의 무거운 많은 짐을 짊어지다가 마지막 생명까지 주셨으니 그가 감당하지 못할 짐은 없으시다. 지금 내가 지는 짐이 어떤 것이든지 그에게 나아가기만 하면 그 짐이 풀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