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릉 꽝꽝 Thunders and Lightnings
며칠 전 깜깜 어둡고 추운 밤중에 우르릉 꽝꽝 천지가 내려 앉는듯 천둥 번개에 폭풍을 동반한 큰 비가 쏟아졌다. 어린 시절 이런 때는 두려움으로 이불 밑에 머리를 파묻고 가슴을 콩닥이고 하였다. 사람의 지혜와 기술로 막거나 어찌 못하고 기가 죽은 두려움으로 그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인생살이에 예기치 못하는 청천벽력이 일어난다. 한 때 동방 제일 갑부로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을 듣던 욥은 10자녀에 양 낙타 소 나귀가 부지기수로 많고 종들도 무수하였다. 어느 날 그에게 갑자기 닐벼락이 닥친다. 한 종이 달려와 전한다. 적군이 와서 모든 양을 약탈하고 종들을 다 죽였는데 자기만 홀로 살았다고 한다. 낙타를 치던 자, 소와 나귀를 치던 종들이 차례로 와서 같은 보고를 한다. 그러더니 한 종은 주인의 10자녀가 맏이 집에 함께 모여 잔치를 하는 중 갑자기 대풍이 불어 닥쳐 집이 무너지며 열 자녀와 종들이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루 사이에 일어난다 말인가! 그 뿐 아니라 욥 자신은 온 몸에 만신창의 종기가 생기고 너무나 가려워 기와조각으로 긁어야만 하였다. 그를 보던 아내는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라 한다. 소식들 들은 친구들이 멀리서 찾아왔으나 처참한 그의 상태에 할 말을 찾지 못하더니 죄가 없이 그런 고난을 당하겠는가며 그를 정죄한다. 그는 친구들을 고통을 주는 위로자라 부르며 아픔에 아픔을 더하며 논쟁이 이어지나 욥은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 나타나 천지창조와 자연만물에 대해 질문한다. 아무도 그에게 대답하지 못하고 그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욥이 엎드려 회개하자 하나님은 그의 형편을 돌이키고 이전 부의 배를 축복하였다. 천둥 같은 큰 소리에 제압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복이다.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군이 이 전술을 사용하였다. 1945년 3월 1100명 특수 “유령”부대가 모형탱크 풍선을 만들고 확성기로 많은 차량과 떠들썩한 소리를 내며 3만명 부대처럼 보이게 하여 적군을 제압하고 두렵게 하여 라인강 도하작전에 성공하여 서부전선의 우위를 점령하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자 사람들은 그가 세상에 오신 메시아로 믿었지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그는 신성모독죄로 십자가 처형의 판결을 받았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과 많은 사람은 실망하여 도망하고 그는 가장 비참한 사형 방식인 십자가에 달려 고통 당하는 대낮에 갑자기 어둠이 온 땅을 덮는다. 그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크게 부르짖고 숨을 거두신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려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다. 큰 변동이다.
생명인 하나님의 아들이 버림 받고 죽임을 당한 어둠과 진동은 죄와 허물로 버림과 죽음을 당하는 인류를 대신하는 하나님 사랑의 마음 표현이다.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지도록 외칠 큰 소식이요 죽음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할 수 없는 생명 자유의 선포다. 우리를 두려움으로 제압하는 우르릉 꽝꽝에서 우리는 무슨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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