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9, 2021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시리라

 여호수아 17:6-13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시리라

사사기 시대는 왕이 없기에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하며 살던 때다. 방종과 무질서라 정욕과 힘이 지배하고 있다. 지도자나 평민이나 가진 자나 그렇지 않는 자나 누구든지 자기 생각이 있고 그대로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복을 받기를 원한다. 복이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복 받으라고 인사한다. 무엇이 복인가?

수부강령이 옛 어른들이 말하는 복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재물이 많은데다 걱정 없이 평안을 누리는 것이 복이다. 열심히 일을 하여 재물을 모으려 하지만 자기 땅도 없지만 할 일이 없는 경우도 많다.

오늘 본문에 미가의 어머니는 돈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은 천백을 잃었다. 얼마 중에 그 액수를 잃었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잃었다. 그리고는 저주하였다. 저주는 복의 반대다. 자기가 복이라 생각하던 은을 잃었으니 그 은을 가져간 사람은 저주를 받으라는 말이겠다. 돈을 가질 때는 좋아하다가 그것을 잃는 것은 저주라 생각하고 그 돈을 가지고 간 사람을 저주한다. 그런데 그 돈이 아들 미가에게 있다. 미가가 훔친 것인지 아니면 어머니가 그에게 잘못 넣은 것인지 모르지만 그 돈을 아들이 찾아 어머니에게 가지고 간다. 아들도 그 돈 액수를 알지만 저주가 두렵기도 하고 또 자기는 돈 임자가 아니기에 그 돈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주인에게 넘겨 준다. 어머니에게도 문제가 생기다. 돈을 찾았지만 그 저주가 자기 아들에게 임하는 것은 그가 기대하던 바가 아니다. 그 저주를 복으로 바꿀 길이 있을까?

하나님의 복을 임하게 하는 매개체를 두는 일이다. 천백에서 2백을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을 부어 새겨 만들고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어 신당에 두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으로 삼았다. 제사장이 에봇을 입고 드라빔과 신상을 섬기면 하나님이 저주를 변하여 복을 주시리라 믿었다. 물질의 복보다 더 귀하고 큰 것이 바로 이런 종교 의식에서 오는 줄로 알았다. 이런 방식은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 아니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그 지역 주민들이 종교 관행이라 눈에 보이는 그 의식을 따랐다.

그러던 중 미가가 한 레위인을 만나다. 그는 유다 베들레헴에 살다가 거주할 땅을 찾아 다니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례위인에게는 땅의 기업이 없다. 각 지파에 속하여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 섬기는 법을 보이며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의 복이 임하게 하는 자다.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이 나와 에봇을 입고 주 앞에서 섬기게 되며 레위인과 제사장은 지파의 십일조를 받아 생활한다. 그를 미가 집의 제사장으로 청빙하여 일을 하게 하며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중보한다. 그가 있어 일을 하면 주의 복이 임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기에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한다. 

물질은 가지다가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 항상 함께 하시어 지키시고 복을 주신다. 미가는 신상과 에봇 드라빔을 통하여 그런 믿음을 가지고 위로와 힘, 평안을 가진다. 그것이 참으로 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다. 단지파 사람들이 살곳을 찾아가며 미가와 그가 관리하던 신상과 에봇 드라빔 모든 것을 빼앗아 가다. 미가가 추적하여 추궁하였으나 개인과 지파의 숫자와 힘에 밀려 축복이라 생각하던 모든 것을 포기하여야 했다. 단 지파는 힘이 강한 것을 빙자하여 약한 자의 것을 약탈하고 라이스 족을 전멸시키고 자기들의 도성을 삼았다. 이제 그들은 안정을 누리고 제사장을 모셨으니 복을 누린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하는 복이 아니었다. 그들은 우상을 불러드린 지파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지파 명단에는 제외되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은 다르다. 단 지파나 그 당시 사람들은 자기 생각에 옳으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하고 행하였으나 하나님은 자기를 보이는 어떤 형상에 비하여 만들지 말고 만든 어떤 상을 가지거나 섬기지 말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보이는 어떤 것에 비교될 분이 아니다. 참 복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영원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영원한 제사장 멜기세댁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 예수를 보내어 그로 하여금 우리를 위하여 속죄하고 중보하게 하시며 그를 통하여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로 하였다. 그는 우리의 생명이요 평화시다. 그는 우리의 힘이요 우리의 공급이시다. 그는 우리의 목자시다. 어떤 형편에 상관 없이 항상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며 영원한 안식으로 인도하시는 참 제사장 참 목자시다. 그 안에서 참 복을 누린다. 그를 모시는 복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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