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0, 2021

심판과 은혜 Judgement and Grace

 심판과 은혜 Judgement and Grace 사사기 20-21장

사사기는 왕이 없어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며 살던 때를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그들의 왕이 없었기에 결국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한다. 이들이 애굽에서 종 생활할 때 바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며 그들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남의 나라의 종이 되어 있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입양된 왕자라도 사람을 죽인 살인자로 수배를 받으며 도망하여 미디안에서 40년간 남의 양을 치며 살던 모세를 하나님이 불러 애굽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여 내라 하신다. 모세는 두려움으로 찼으나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알고는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수행하였다. 종이 되어 400년을 지내던 이들은 하나님 백성으로 훈련이 없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 동안 광야를 방황하며 그들은 누가 그들의 참 왕이며 누가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누구의 말이 이루어지는가를 알도록 훈련 받는 기간이었다.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은 유일하신 여호와로서 생명 얻는 율법을 그들에게 주시고 모세를 통하여 모든 것을 공급하여 주셨다. 

모세가 떠난 후 그의 시종 여호수아의 인도로 그들은 약속의 땅을 점령하고 지파별로 땅을 분배 받았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였지만 그 땅에는 강한 민족이 살고 있기에 그들을 쫓아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 그들을 쫓아내지 않으면 새롭게 정착하는 이들이 그 땅 사람들의 풍습을 따라 눈에 보이는 여러 신을 섬기며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될 위험이 있었다. 여호수아가 죽을 때 그들은 하나님 한 분을 섬길 것을 언약하였지만 사람이 얼마나 약한 가를 바로 보여준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체험하였으나 그는 보이지 않기에 그들은 정복을 당하였지만 눈에 보이는 원주민의 신을 섬기고 그 주민들과 함께 살게 되었다. 이젠 모세나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도 없었지만 지파별로 땅을 분배 받았기에 지파 중심이 되고 이전처럼 민족 전체를 인도하는 일은 불가능한 것 같이 보인다. 

이들은 주변 많은 나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고 침략과 약탈을 당한다. 조공을 바치지 않으면 죽음을 당해야 하는 운명이다. 하나님을 떠나고 그 지방 풍습과 신을 섬기며 따른 결과다. 

그런 고통을 겪으며 신음하고 부르짖자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고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시고 얼마 동안 평화를 주시다. 이들은 그들을 인도하고 다스리던 왕이신 하나님을 버렸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따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행하였다. 사람의 계획과 행함은 하나님을 거스리고 노하게 하는 것이라 하나님의 심판은 칼과 염병, 기근으로 임하였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은혜는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사사기 전체의 역사다.

사사기 마지막 부분에서 레위인의 첩이 밤새 능욕을 당하고 죽음으로 레위인이 그를 12 토막을 내고 각 지파에 보내었다. 그 결과는 그를 능욕하고 죽게한 이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것이다. 이스라엘 대표자가 모여 결정한 것은 함께 동맹하여 범죄자를 심판하는 것이다. 기브아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기브아만 아니라 그것이 속한 벤냐민 지파 전체가 모여 범죄자를 내어주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연합군과 대결한다. 숫적으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연합군이 첫 날 둘 째 날 패배하고 22천이라는 많은 이가 죽임을 당하다. 전쟁의 승패는 숫자에 달리지 않는다. 그들은 엎드려 통곡하며 부르짖다. 죄인을 심판하려는 이들이 왜 패배하고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해야 하나? 하는 질문에 하나님이 물으시는 것 같다. 너희들이 죄를 심판하려 하지만 너희는 죄가 없는가? 깨닫게 하신다. 실패와 죽음을 통하여 자기들의 죄와 부족을 깨닫고 더욱 통곡한 줄로 안다. 제 3일에는 이들이 승리한다. 2만명 이상의 벤냐민 군인을 죽이다. 림몬 바위로 도망한 600명 이외에는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벤냐민을 공격하여 모든 사람 짐승을 죽이고 모든 것을 불로 살랐다. 죄에 대한 큰 심판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죄를 지었으니 심판 받고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핑계할 길이 없다.

600명이 림몬 바위로 도망하였을 때 연합군이 그들을 계속 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을 추격하여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죽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벤냐민 지파는 완전히 없어진다. 오른 손의 아들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기에 600명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살도록 한다. 그들이 잘 해서가 아니다. 오직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때문이다. 사람을 보내어 그들에게 평화를 공포한다. 그들이 받아드린다. 그들도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제 이들이 살고 번성하도록 하기 위하여 가정을 이루게 하는 일이 남았다. 이들 스스로는 그들에게 아내 될 사람을 주지 않기로 맹세하였기에 맹세에 참여 하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진멸하되 그들 가운데서 처녀를 살리고 남겨 벤냐민 군인들과 가정을 이루게 한다. 그래도 200명이 모자라는 것은 실로의 무도회에 가는 처녀들 중에서 그들이 골라 아내를 삼게 하였다. 가정을 새롭게 이룩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뻗어가게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렇게 임하였다.

우리가 이런 형편이다. 죄로 인하여 심판 받고 죽을 운명이나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하여 죽으시고 우리는 그를 받아 드림으로 구원 얻게 되었다. 우리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남은 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들은 살아남고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생산하고 대를 이어가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작은 지파다. 뒷 날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람이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한 때 하나님이 허락하며 벤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을 택하게 하신다. 그는 이스라엘 많은 사람 가운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용모를 가지고 있다. 사울은 자기의 소속과 출신을 알기에 왕으로 선택되는 자리에서 숨을 정도로 겸손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되면 자랑할 것이 없다. 주만 높이고 찬양할 것 뿐이다. 오늘 주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 얻게 하시는 것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시고 아들 예수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시며 하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나의 업적이나 인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주의 이름을 높이며 온 세상을 다스리는 주의 통치에 함께 참여하여 만물을 다스리는 왕의 자리를 함께 누리게 된다.

사사기는 각자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혼돈의 시대, 오늘과 같은 근대 후기, 마지막 때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주의 은혜로 우리가 다 멸망하지 않고 살 길을 열어주신 주의 크고 놀라운 은혜를 감사한다. 겸손하게 엎드려 주를 높이고 찬양하는 우리의 삶이 되며 다른 사람을 주의 이름으로 섬기는 삶을 주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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