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기 힘든 갈등 Unsolvable Conflict (11/11/23)
가자(Gaza)의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에 갑작스런 로케트 공격을 가하자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평화로워 보이던 땅이 참혹한 전쟁터로 변하여 많은 인명이 손실되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그곳은 역사적으로 풀기 힘든 갈등과 분쟁의 땅이라 할 수 있다.
그곳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요지라 기원전 3천년에 유목민 상인들이 모이고 블레셋이라 불리는 크레테(갑돌) 섬사람들도 이주해 왔다. 성경에서는 대홍수 이후 노아의 아들 함의 막내 아들 가나안과 그의 11아들 곧 헷 아모리 히위 브리스 등의 후손이 그곳에 살고 있어 가나안이라 불린다.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그곳으로 이주한 때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자손을 별같이 많게 하고 그곳을 주겠다 하시며 그때까지 그들은 나그네로 살며 4백년간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 하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다. 히브리인이라는 아브라함의 후손은 기근으로 이집트에 이주하여 400년간 고역으로 시달리며 장정 60만으로 번창하였다. 모세의 인도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른다는 약속의 땅으로 출발하여 40년에 여호수아가 전쟁을 거듭하며 원주민을 정복하고 12지파가 땅을 분할하여 차지하였다. 원주민은 죽거나 도망하거나 또는 종으로 함께 살았다.
히브리인은 이스라엘나라를 설립하고 수도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막을 세워 통치하였으나 많은 나라 특히 블레셋과의 계속적인 전쟁에 시달린다. 나라는 남북으로 분리되고 북 이스라엘은 아수르에 남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하고 파사 헬라가 차례로 정복하였다. 그곳에는 블레셋 유대 아람 등 많은 종족이 거주하고 정복민도 이주하여 서로 갈등하였다. 기원전 5세기 헬라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그 지역을 팔레스틴이라 기록하였다. 팔레스틴은 블레셋(필리스틴) 또는 가나안의 신 팔레스의 땅에서 나온 것이다. 로마가 헬라를 정복하고 평화정치를 이룩할 때 기독교가 일어났다. 유대인이 로마정치에 항거함으로 예루살렘과 성전은 파괴되고 계속적인 반란이 있기에 하드리안 황제가 그 땅을 유대인의 평생 대적 아람(시리아) 블레셋의 이름을 병합한 시리아-팔레스틴이라 부르고 나중에는 팔레스틴 군사지역이라 불리었다.
기독교는 국교가 되고 강력하고 광대한 로마는 동서로 나누고 유대가 포함된 천년의 서로마는 476년, 비잔틴이라 불리는 동로마는 1453에 멸망하였다. 600년대에 마호메트의 모슬렘이 팔레스틴으로 확장되고 교회를 모스크로 전환하고 아랍인과 모슬렘이 장악하자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고자 비잔틴의 후원을 얻어 10여차례 십자군 전쟁을 일으켰으나 얻은 것은 없고 오히려 기독교와 모슬렘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팔레스틴은 계속적인 분쟁 속에 휩싸여 세계1차, 2차 전쟁을 겪는다. 국제연합(UN)이 1948년 팔레스틴 땅에 이스라엘 국가설립을 결의하자 나라 없이 세계에 유리하며 학대와 학살을 당하던 유대인이 귀환하여 국가를 이룩하고자 2천년간 살던 팔레스틴인을 몰아내자 또 다른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쫓겨난 이들이 거주하는 좁은 가자는 물 전기 식료품 등 모든 것을 이스라엘이 공급하기에 많은 제한을 받으며 원한과 분노가 쌓이고 무력단체 하마스가 반격할 준비를 하는데 이스라엘의 확장정책과 대결하여 공격을 하였다. 강에서 바다까지 하마스의 구호는 옛 영토를 회복한다는 말로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자는 것이다.
그곳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틴의 생존이 달렸지만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평화적 공존 이외 어떤 것이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런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