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6, 2023

신록의 삶 Life of Fresh Green

신록의 삶  Life of Fresh Green (5/6/2023)
100세 시대에 노년 인구가 많고 대개의 실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좋다. 100세라도 병상에서 지나거나 가족 친구를 알아보지도 못한다면 어떠할까? 구구팔팔은 백세는 못되어도 팔팔하게 살고 실버라도 싱싱하게 신록처럼 살자는 것이리라.
아직도 집안 히터가 돌아가는데 5월이 되니 겨우 내내 죽은 것 같이 메마르던 나무와 숲이 신록으로 덮여가며 나의 발길을 이끈다. 풍우풍설 겪으며 잎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하게 뼈만 남았더니 봄의 생기와 햇빛을 받으며 생명이 일고 활기를 띄운다. 역사에서 처음으로 온 세계가 작은 동네처럼 코비드 팬데믹과 씨름하며 학교 교회가 모이지 못하고 이웃도 서로 만나지 못하다가 가족이나 친구가 세상을 떠나도 옆에 가지도 못하고 격리하며 홀로 산다는 것이 진정한 삶이던가? 거동이 불편하여 출입에 제한을 받는다면 그 삶은 어떠한가? 혹한의 인생 겨울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의 노예로서 잘 먹고 살았지만 자유를 모르고 눌림과 학대 아래 고통과 신음이었다. 모세가 그들을 탈출시키고 자유와 풍요의 땅으로 인도한다. 그 길은 물도 음식도 없는 척박한 광야다. 차라리 노예로서 잘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 지도자를 향하여 불평과 원망을 하면서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임을 안다. 광야를 지나며 탈출 일세는 모두 죽고 지도자도 바뀌며 45년이 지나 목적지에 살고 있는 주민을 제압하고 정착지를 분배 받는다. 멀고도 힘든 여정이다. 85세의 갈렙은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힘과 능력이 같다며 산지를 요구하였다. 그는 신록의 삶을 살고 있다. 갈렙의 그 비결은 무엇일까?
메마른 나무가 햇빛과 봄의 생기를 환영하듯 갈렙은 하나님을 생명의 원천으로 받고 그의 이름(전심)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에 자기를 맡겼다. 최강국 탈출, 광야 공급과 행진, 강한 민족 제압과 점령 등 모든 일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자기가 살아 있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것을 알았다. 영원히 동일하신 생명의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의 생명과 말씀을 받으면 항상 새로운 삶이다.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라도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생기가 임하자 뼈마다 살과 힘줄이 생기고 서로 연결되어 큰 군대를 이루었다. 사막이 숲을 이루는 비밀이다. 
갈렙은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였다. 45년 전 목적지를 정탐하는 12명의 하나로 40일간 정탐한 후 보고할 때 10명은 그 땅이 비옥하지만 주민이 강한 거인이라 자기들은 왜소한 메뚜기 같아 그 땅을 차지할 수 없고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라 하자 모든 백성은 실망 좌절하여 아우성이다. 그러나 갈렙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땅을 정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말한다. 자기보다 나을 것이 없는 여호수아가 2대 지도자가 되었지만 전혀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그에게 나아가 분배 받을 땅을 요청한다. 나무가 다투지 않고 서로 비켜가며 가지를 뻗쳐가는 것과 같다고 할까!
갈렙은 삶의 사명과 할 일을 가진다. 산지를 개척하여 헤브론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이 일을 주시면 그 일하는 힘도 주시기에 그만큼 신록의 생기를 가질 수 있다. 겨울 나무라도 신록과 꽃 열매가 사명이기에 봄의 생기가 그를 살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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