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메뚜기인가 A Grasshopper?

메뚜기인가  A Grasshopper?
이민 초기 어느 목사가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퀸즈 주택지역에 있는 미국교회당을 빌려 모였다. 주일 아침 일찍 본교회가 모이고 11시에는 한인교회, 저녁에는 다민족교회가 모여 교회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다. 한번은 본 교회 목사가 3목사회의를 소집하여 어떤 내용일지 모르고 그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예배당에는 인근주민이 모두 모인듯 그득하였다. 이들은 건물을 빌려 사용하는 회중을 성토하는 자세였다. 소란하다 길거리 주차하기가 힘 들다 그들의 불편을 말한다. 교회에 인접한 어떤 사람은 어린아이들이 놀면서 그 집 개를 놀렸는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하기까지 하였다. 다민족 교회의 백인 목사가 사과를 하고 다시는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한다. 한인목사의 차례가 되었으나 무슨 말을 할지 몰라 주의 은혜를 구하며 앞으로 나가 다민족교회 목사와 같이 불편을 끼쳐 미안하다 더욱 조심하겠다고 하다. 그리고는 한 마디 더 하겠다고 하며 말을 이었다. 한인들은 고국에서 교육 받은 사람들로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세금 내고 자녀 교육에 힘쓰며 성실하게 살고 있다. 이민초기 미국 문화에 익숙하지 못하고 영어가 불편하기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라 하며 그곳에 모인  백인들 대부분이 폴란드 이민자의 후손임을 알고 그들의 조상들도 처음에는 한인과 같은 길을 걸었음을 기억시키다.  그리고 미국 정부에서 받아주고 시민권을 주어 살게 하였으니 함께 평화롭게 협력하며 살자고 호소하였다. 그 후에는 주민들이 달라져 먼저 인사를 하고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한인들이 처음에는 그들에게 불편하고 무가치하고 성가신 가시로 보였을지 모르나 나중에는 존중 받는 위치에 이르고 얼마 후 한인교회는 본교회의 제안을 받고 병합하여 한인목사가 담임목사가 되어 지도력을 발휘하는 자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인이 백인 앞에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할 때가 있으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위치를 인정하고 인정받게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400여년 종생활의 고통으로 부르짖는 소리가 커지자 하나님은 모세를 세워 그들을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게 하였다. 그 땅의 지형과 형편이 어떠한지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알고자 각 지파 대표로 뽑힌 12명을 정탐으로 보내다. 40일간 정탐한 후 돌아와 두 사람이 메고 온 포도성이를 보이며 과연 그 곳은 비옥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말하고는 그 땅의 성벽은 강성하고 주민은 키가 크고 장대하여 자기들은 메뚜기처럼 보였다고 한다. 그 땅에 들어가면 처자들이 모두 잡히게 될 것이니 지도자를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하자 백성들은 이집트에 매장지가 없어 광야로 불러내어 죽게 하는가 하며 통곡한다. 그러나 정탐 중 갈렙 여호수아 두 사람은 다른 10명의 보고에 동의하면서도 그 땅을 지키는 보호자는 떠나고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같이 하기에 믿음으로 들어가면 그들은 메뚜기에게 먹히는 먹이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결국 이스라엘은 그들을 정복하고 그 땅을 차지하여 하나님 백성으로 뻗어가고 훗날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이루었다.
이민자와 그 후손으로 외형을 보면서 장대한 그들 앞에서 스스로 메뚜기로 위축할 수 있겠으나 주를 믿는 자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고 주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고 주의 인도와 보호를 받고 있음을 감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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