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1, 2022

해가 지고 뜨고 The Sun Setting and Rising

해가 지고 뜨고 The Sun Setting and Rising (12/31/2022)
해가 지고 뜨기를 365번, 오늘 해가 지고 뜨면 2022년은 사라지고 2023년 새아침이 열린다. 해가 지고 뜨며 하루가 있고 우리 삶은 진행되고 해(나이)를 먹으며 뻗어간다. 해가 지지 않으면 뜨지도 않고 하루라는 개념도 없을 것이나 해는 분명하게 뜨고 진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이 십대 젊은이에게는 느리고 80대에게는 빠를 수 있지만 그 속도는 항상 동일하다. 지구를 70억 이상이 탄 둥근 비행기로 보면 그 직경은7,917.6 마일(12,742 km), 둘레는 24,901마일(40,075 km), 그 무게는 5.972x10^24 kg 이면서도 하루에 360도 한 바퀴를 돌기에 해가 지고 뜨는데 그 속도는 시속1,037.7 마일 (1,670 km), 태양 주위 궤도를 1년에 한 바퀴 도는 속도는 시속 66,962 마일 (107,764.9 kg)로 계속하여 스스로 돌면서 달리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지금도 지구는 돌면서 달리기에 해는 지고 뜨고 날은 바뀌고 해가 바뀌지만 그 길과 속도는 변하지 않고 항상 동일하기에 사람은 연도와 날짜를 정하며 달력을 만들고 역사를 이어간다. 
우리는 해가 뜨고 진다고 하지만 창세기 1장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라 하여 해가 지고 뜬다고 한다. 창조시에 천지가 어둠과 혼돈 공허에 덮여 있을 때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시니 어둠이 물러가고 질서와 식별, 아름다움이 생기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기에 히브리 사람들은 저녁을 하루의 시작으로 본다. 그러면 해가 지고 뜬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해가 지면 어두워지고 하던 일을 끝내기에 하루 일의 완성과 종결을 말한다.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생명이 태어나 자라 성인이 되어 많은 일을 하지만 끝이 온다. 해가 지는 것을 보면 아름다움이요 황혼은 더욱 색색이라 일과를 마치고 돌아보는 하루는 아름답고 감사하다. 품꾼은 해가 지면 삯을 받고 기뻐한다, 지는 해는 뜬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뜨는 해를 본다는 보장은 없어도 새 아침을 향한 소망이 있고 가슴에 기대와 감격이 있다. 해가 지면 일에서 쉬며 몸과 마음이 새로운 힘으로 충전하고 회복하는 기회가 된다. 어둔 밤이 없다면 좋을 것 같으나 우리 몸과 마음은 일에 일로 피곤하고 탈진하여 엘리야처럼 죽고 싶은 심정이라 더 이상 삶의 의욕과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지난 몇년간 코비드와 경제불황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해가 뜨는 새 아침에 새로운 삶의 질서가 올 것을 기대한다. 몸이 아픈 사람은 어둔 밤 자기의 통증에 집중하며 더욱 고통스럽기에 욥은 새벽에 일어나기를 고대하며 언제나 밤이 갈까 부르짖어 기도하고 다윗은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온다고 고백한다. 해가 뜨면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
온 세상에 어둠이 덮여 혼돈과 공허로 찬 때 세상의 빛으로 예수께서 오시어 새로운 질서와 생명으로 해가 뜨는 새 아침을 허락하신다. 빛이 왔으나 여전히 어둠에 속한 자가 있기에 빛과 어둠을 나누고 저녁이 지나 아침이 오기를 기다린다. 생명의 해가 돋는 아침, 나는 어떠한가? 빛을 향하여 가슴을 열고 생명을 받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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