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7, 2017

무덤이 열린 아침 The morning the tomb broken open

무덤이 열린 아침 (누가복음 24:1-12; 4-16-17 부활주일 새벽연합 예배) 이종형 목사

할렐루야! 예수 다시 사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사람을 사랑하여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지만 동족 유대의 종교 제도는 무덤 같이 닫혀 있어 그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신성 모독 사형죄로 판단하고 로마 법에 고소하다. 총독 빌라도는 그에게 죄를 찾지 못하였지만 세상 소리에 귀를 기울여 십자가로 처형하게 하다. 죽음을 확인한 후 요셉의 돌무덤에 장례하고 황제의 도장으로 돌문을 봉하고 군인들이 무덤을 경비하였다. 누구든 무덤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3일째 안식후 첫날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이 예수의 시체에 바를 향유를 준비하여 무덤으로 가면서 누가 돌문을 옮겨 줄가 논의하며 도착하여 보니 무덤 문은 이미 열려 있고 그 안에 있어야 할 예수의 시체는 없어졌다. 그날 아침 무덤이 열렸다. 무슨 의미인가?

1. 무덤은 죽은 자를 묻는데서 나온 이름으로 산 자와 죽은 자, 곧 생명과 죽음을 분리한다. 생명은 무덤 안에 갇힐 수가 없다. 생명 있는 씨앗은 껍질을 깨고 나온다. 예수께서 죽임을 당하고 무덤에 묻혔지만 그는 생명이라 무덤을 깨뜨리고 살아 나왔다. 그는 사람의 마지막 원수인 죽음을 정복하였다. 무덤이 열린 후에는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외치게 된다. 하나님의 아들을 가진 자는 생명을 가진다 (요일5:12). 스데반은 주를 증거하다가 돌에 맞아 두려움 없이 죽으면서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주의 성도들은 죽음이 전혀 두려움이 아니다. 제 할머니는 임종 전 큰 아들의 손을 잡고 내가 오늘 밤 아버지 집에 간다. 내가 죽은 후 너도 예수 믿고 내가 가는 아버지 집에서 만나도록 하자 하셨다. 내개 보아온 일반 죽음과는 너무나 다른 평안과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아버님이 유언 따라 평생 주를 믿으며 헌신하였다. 무덤이 열린 것은 죽음이 두려움이 아니라 죽음이 이미 생명에 삼키고 정복된 것을 보여준다.

2. 무덤은 이별이요 슬픔이다. 아무리 사랑해도 무덤 속에 들어가 같이 누울 수가 없다. 무덤은 사람을 갈라놓는다.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니 사랑하던 제자와도 분리되고 마리아 베드로, 엠마오 제자 등 모두는 슬픔에 차다. 그러나 무덤이 열리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다시 만나 즐거움을 나누시다. 무덤 같은 분리가 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인간 죄로 인해 접근하지 못할 장벽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인종, 계급, 신분, 직업 등으로 심한 분리가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기에 위로는 하나님관계가 열리고 옆으로는 사람관계가 열렸다. 이젠 누구나 예수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다. 이전의 적대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친구가 된다. 교회는 유대인 이방인, 주인과 노예, 직업의 귀천에 상관 없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다. 간디는 인도의 계급제도 해결은 예수라고 생각하였다.

3. 무덤은 어둠과 빛을 나눈다. 안은 깜깜한 어둠이다. 예수의 제자들이라도 여전히 어둠에 있었다. 예수의 생각과 가는 길을 알지 못하다. 그의 십자가와 부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루살렘에 건설될 새 왕국에서 누릴 영광의 헛된 꿈만 꾸고 있었다. 만찬을 하며 떡은 예수의 몸이요 잔은 죄를 사하는 예수의 피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무덤이 열리다. 주께서 계시의 영으로 눈을 열어주시다. 하늘의 비밀을 깨달아 알게 되다. 사울은 세상 지식 논리로 차 있었으나 주를 알지 못하여 믿는 자를 핍박하였다. 주를 만나자 그 눈의 비늘이 벗어지고 어둠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한 지식임을 발견하고 자기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릴 수가 있었다. 예수만이 구주요 오직 은혜로 구원 얻는 것을 확신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기처럼 어둠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옮겨 가도록 그의 삶을 헌신하였다. 예수께서 빛이시요 그를 믿는 자를 세상의 빛이라 하시다. 그를 믿는 자는 세상을 비치는 빛으로 산다. 앵글로 색슨 족은 야만으로 어둠에 살았으나 빛이신 예수를 받아드리자 새로운 민족이 되었다. 세상을 밝히는 일을 목표로 삼다. 미국을 개척한 그들은 산위의 동리로서 세상에 빛을 비치겠다고 하며 가는 곳마다 주의 빛으로 밝히는 일을 하였다.

4. 무덤 안은 썩은 냄새가 차 있으나 무덤이 열림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낸다. 나사로가 죽어 4일간 있던 무덤은 썩은 악취가 가득하였으나 예수의 음성을 듣고 살아 나오자 가는 곳마다 예수의 향기를 나타내었다. 기독교 역사가 그것을 보여준다. 로마는 일찍 유아 살해, 도박, 투우, 여성학대 등의 야성이 많았지만 복음이 들어가자 생명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문화로 변하였다. 한국 교회 초창기 평양의 최치량은 주막 주인으로 술 도박 여자 행패로 유명했다. 복음을 받자 완전히 변하여 모든 옛생활을 청산하고 사랑의 사람으로 바뀌었다. 청일전쟁이 끝나고 봄이 되어 시체들이 썩어 콜레라가 창궐할 때 그와 다른 교인들이 선교사와 함께 시체를 치우고 청결하는 일에 앞장 섰다. 향기를 발하였다.

무덤같은 사람, 가정이 있다. 이민 사회의 외로움 두려움 상처와 절망 불신 배신으로 마음을 꼭꼭 닫고 무덤처럼 지난다. 가정이 무덤처럼 닫혀 있기도 하다. 무덤 같은 종족 국가 문화가 있다. 예수께서 오시면 무덤이 열린다. 생명이 온다. 진리 안에 기쁨과 자유가 오고 빛과 향기 넘치는 삶을 살고 가는 곳마다 주의 사랑과 빛을 뿌린다. 이 아침부터는 더 이상 무덤 안에 갇혀 있을 이유가 없다. 주께서 무덤을 열어 주셨다. 주 예수를 모셔 드림으로 생명과 기쁨, 진리와 빛을 담은 향기로운 삶을 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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