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0, 2017

마지막 한 끼 One Last Meal

마지막 한 끼 (왕상 17:8-16)

온 천지에 여러 해 가뭄이 들어 사는 것과 죽는 것은 한 걸음 차이 뿐이다. 한 여인이 남은 양식으로 마지막 한 끼를 하여 아들과 같이 먹고는 더 이상 살 길이 없어 죽기를 작정하고 들에 나뭇 가지를 주우러 나가다. 어떤 사람이 다가와 물을 좀 달라고 하더니 음식을 좀 달라고 한다. 여인이 자기 형편을 말하니 그렇게 하더라도 먼저 자기에게 떡을 달라고 한다. 그리하면 통에는 가루가 병에는 기름이 계속 채워질 것이라 한다. 나중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이왕 마지막 한 끼를 먹고 죽으려는 판인데 자기보다 더 급한 사람이 있는가보다 생각하였는지 그에게 먼저 떡을 구워 주었다. 그랬더니 정말 통에는 가루가 병에는 기름이 한 끼 해 먹을 정도로 계속 더하여졌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아합왕 시대 엘리야를 만난 사르밧 과부에게 일어난 일이다. 마지막 한 끼라 생각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먹인 결과 계속하여 손님과 그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식이 공급되었다.

풍만한 마음으로 원기 왕성하게 사역하던 때가 있었지만 벌써 은퇴한지 10년된 목사로서 자신의 바닥이 날 정도로 텅 빈 것을 본다. 내어 놓을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떡을 기다리는 그의 사랑하는 백성을 먹이라고 하신다. 마지막 한 끼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 하여 준비하고 공급한다. 나도 함께 즐긴다. 그러면 그 다음 한 끼를 위하여 하나님은 다시 채워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말씀을 준비할 때나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할 때는 항상 이것이 내가 섬길 수 있는 마지막 한 끼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신실한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나에게 마지막 한 끼라는 심정으로 떡을 준비할 수 있게 하심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사실 한 번에 한 끼 음식이면 충분한 것이지만 한 끼 한 끼로 생명과 건강, 힘을 얻어 살고 삶의 사명(생명)을 이루기를 하나님은 바라신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