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눈물 (렘2:4-13 사순절 묵상)
유다 말기 눈물의 선지자로 알려진 예레미야가 사역을 시작하자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그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기에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헛된 것을 따라 갔나? 그들에게 물으시며 그가 그들을 위하여 하신 일을 기억시킨다. 그 조상들을 종살이 하는 에집트에서 해방시키고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망의 그늘진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살지 않는 땅을 잘 지나도록 모든 것을 공급하고 기름진 땅에 인도하여 그 아름다운 것을 누리며 살게 하지 않았나?
그런데 그 땅에 정착하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그 땅 백성과 함께 살며 그들의 우상을 섬기며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더럽혔다.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할 제사장 서기관 지도자 선지자들 까지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반역하며 이방신 바알을 따라갔다.
동서를 막론하고 세상 어디를 찾아보아도 이런 일이 또 있는가? 세상 어느 나라가 자기 신을 신 아닌 다른 것과 바꾼 일이 있는가?
그런데도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다. 이들은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물을 저장하지 못하는 터진 물통 이방신을 택하였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로부터 배반과 버림을 당하였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들을 내 백성이라 하며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을 흘리신다. 어려운 때 도움과 구원을 베푼 하나님을 생활이 안정된 때 버림으로 그를 눈물나게 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이 주께로 회복되기를 눈물로 호소하신다. 그들은 안정되게 잘 살고 있다고 하나 하나님이 그들과 그 자손을 버려두니 그들은 바벨론에 멸망하고 말았다. 이제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이 또 다시 눈물을 흘리신다. 그들이 일찍 하나님의 눈물을 보았더라면 달라질 수 있었을까?
여기 하나님 백성은 그의 교회다. 십자가에서 생명 바쳐 구원하여 주신 주님인데 세상에 어울려 편하게 살면서 그를 잊고 배반하며 잠시뿐인 세상을 따라가고 있지 않는가?
한국의 오늘이 어떻게 이루어졌나? 일본의 식민지에서, 6.25 전란에서 어떻게 구원이 되고 오늘이 되었나? 우리 힘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우방의 도움을 얻은 것인가? 오늘 우리가 잘 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뿐 아니라 또한 헛되고 잘못된 것을 따르며 하나님과 우방을 등지고 있지는 않나? 하나님과 우방이 우리를 버려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멸망의 때 눈물을 흘려도 너무 늦어 소용 없는 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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