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 2019

재료 변한 파라다이스 Paradise Turned into Ashes


재로 변한 파라다이스 Paradise turned into Ashes (2/28/19)
파라다이스(낙원)가 언제까지 파라다이스일까? 지상의 낙원이라 불리는 이 땅을 세계 각국 사람들이 사모하여 찾아온다. 우리도 여기 온 것을 다행하게 생각한다. 정말 이 땅이 낙원인가? 우리가 누리는 생명과 자유, 평화와 풍요를 언제까지 누릴 수 있을까? 한 번도 아프거나 병원에 가 본 적이 없이 가족과 행복하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았다. 남은 가족에겐 낙원을 잃어버린 비애요 고통이다.
인류 최초의 파라다이스에 살던 사람(아담)이 그 풍요함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다가 낙원을 잃으니 가시와 엉겅퀴가 덮이고 땀을 흘리며 고생해야 했다. 가시는 사람을 밀치지만 낙원은 사람을 끌어당긴다. 소돔은 한때 낙원을 방불한 곳으로 저마다 즐기고 자기 좋은대로 살며 남자가 남자와 관계를 맺고 외인에게 무관심했다. 세상이 황량해지더니 어느 날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전체는 타서 재로 변하고 말았다.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평화로워 살기에 최적 장소로 생각되어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작년 11 8일 캠프 크릭길에서 시작한 불이 산야와 도시를 삼키고 재만 남겼다. 80여명이 죽고 900여명이 실종되고 10360 주택과 재산, 15만에이커가 재로 변했다. 역사상 한 때 낙원같던 나라, 도시, 공동체, 조직이 불모지로 변한 곳이 수도 없이 많다사람들은 다시 파라다이스를 세우겠다고 한다.
파라다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어디가 낙원인가? 어떻게 그것을 지속하나? 사람이 있기에 낙원이 있다. 사람이 없으면 낙원이 낙원으로 인정되지도 않고 그것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낙원은 관계가 중요하다. 창조주는 낙원을 잘 관리하고 지키라 하신다. 영국 시인 윌리엄 쿠퍼는 하나님은 시골을 만들고 사람은 도시를 만들었다. 이기적 원칙에 세워진 영광은 수치요 죄책이라 한다. 사람은 자연을 자기에게 더 좋게 하고자 문명을 만들었으나 이기적인 자기중심으로 심령은 황량하게 된다. 낙원이라해도 사람 속에 욕정과 시기, 분노와 미움, 상처와 아픔, 두려움과 염려, 실패와 좌절, 우울과 중독, 비판과 저주의 찔레와 엉겅퀴가 덮이면 그곳이 낙원일까? 사막같은 곳이라도 심령이 물댄 동산 같은 여유로 사랑과 돌봄, 이해와 용납, 화해와 용서, 협력과 격려가 있다면 삶이 사막일까?
언젠가 내 삶이 무너지고 세상을 떠날 날이 온다. 언젠가 세상이 끝날 날이 온다. 내가 가지고 누리는 모든 것이 더 이상 나와 상관 없게 된다. 어떻게 살까? 후대에 어떤 세상을 남겨줄까? 살아 있는 동안 내 좋은대로 나만 위해 살 것인가? 아니면 내 마음과 주변을 낙원으로 만들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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