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2, 2019

내 양을 먹이라 Feed My Sheep


요한21:15-17 내 양을 먹이라 Feed my Sheep (3/10/19 KPCM 목사위임 예배)
2006 9월 말 교회와 노회의 초청을 받고 와서 주일예배 강단에 섰을 때 1,2 400명 정도 되는데 목사 없는 양이라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제가 그런 느낌을 가진 것은 그 때까지 40년 교회 사역을 하며 처음이었다. 주께서 주신 마음으로 생각되었다. 예배 후 노회원과 당회원 연석회의에서 전환기 목회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 나는 싱글 병으로 통증이 심하고 고생이 되었으나 목자 없는 주의 양을 위하여 부르시는 주의 음성을 외면할 수 없었음을 기억한다.
오늘 정영환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위임하는 것은 교회의 요청에 따라 노회가 한다. 그러나 주께서 하시는 일이다. 오늘 성경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며 주께서 그를 목자로 세우신다. 양을 주의 양이라 한다. 하나님은 그가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양이라 하신다. 백성들도 고백한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 한다. 주께서 기르시는 양이라 한다. 오늘 교회 성도를 향하여 주님은 내 양이라 하신다. 우리는 주의 양이다. 양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 켄냐 에티오피아에 양은 참으로 흔하다.
1  양은?
1)양은 매우 온순해 보이나 실제는 참으로 고집이 많다. 제 마음대로 하는 습성이 있다.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다고 한다. 목자를 떠나고 길을 잃는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게 된다.
2)양은 근시라 멀리 보지 못하고 어디 풀이 있고 물이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제대로 먹지 못한다. 목자가 풀밭과 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3)양은 약하여 곰이나 사자 등 짐승에게 잘 잡혀 죽임을 당한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 사자 입에서 양을 건져 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하다. 주를 믿는 자도 양과 같다. 그런데 주께서 그들을 내 양이라 하신다. 주께서 택하여 자기 양이라 하신다.

2 어떤 목자: 주께서 목자로서 이들을 돌보셨지만 이제 주께서 목자를 세우신다.
1)목자의 자격: 어떤 사람을 목자로 세우나? 학벌 지위 경험 등을 따질 수가 있으나 주께서 세우심은 먼저 주께서 불러 함께 지나며 말씀과 현장 경험으로 훈련시킨다. 목사가 되려면 대학 졸업 신학교 공부와 실습을 하고 교단에서 하는 여러 시험과 질문에 대답하고 합격해야 하지만 주께서는 훈련을 거친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개인 개인에게 물으신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질문이다. 주를 사랑해야 주의 양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목사가 되는 동기가 무엇인가? 내가 결혼할 1960년 초반에는 목사는 결혼 대상자로 정말 인기가 없었다. 너무 가난하면서도 어려움 겪고 고생한다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목자는 너무 천하여 법정 증인으로도 설 수 없었다. 정말 신분이 없다. 그러나 한 세대 지나 1980년 후반에는 목사가 결혼대상으로는 너무 인기가 좋았다. 자가용에 사택에 자녀 교육비까지 모두 지급이 되니 세상에 그런 직종이 별로 없었다. 신학교 입학이 경쟁이다. 어떤 사람은 7번 떨어지고도 다시 원서를 내어 신학교에 입학하겠다고 한다. 직업 인기 권위 무엇이 동기가 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 사랑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나? 마음을 아시는 주께서 물으심에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는 것이다. 우리가 설교, , 행정, 프로그램등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세워주시는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1978 3 25일 토요일 부활주일 전날 목회 초기 사순절 금식기도 막바지였다. 나는 교회에서 사모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금식하며 그날 아침 사모가 오늘 본문을 읽는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씀이 백낙희의 딸 남선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큰 활자로 눈에 들어온다. 정직하게 그는 아니요 나는 주를 사랑하지 못해요 대답하다. 세번 질문을 받고 세번 사랑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하고 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그날 저녁 아이들을 자게 하고 주를 사랑하지 못하는 죄책으로 교회 강단 밑에 엎드려 기도, 11시경 주께서 흰옷을 입고 예배당으로 들어오심을 보다. 볼려고 눈을 드니 그의 얼굴 빛에 눈이 부시어 바로 볼 수가 없다. 옆으로 보는데 슬퍼하고 있는 자기 옆을 지나 강단에 서서 사랑으로 내려 보시는 것을 느끼는 순간, 주님 사랑합니다 참으로 사랑합니다 큰 소리로 고백하며 울부짖게 되다. 순간 마음을 덮고 있던 어둠과 슬픔이 사라지고 주의 사랑과 평안 기쁨이 몰려 온다. 감사와 찬양이 넘친다. 어느덧 새벽이 되어 부활주일 새벽예배에 사람들이 눈길을 해치고 온다. 교우 중에 제일 근엄하고 무서운 의사 장로가 들어온다. 다가가 자기도 모르게 그를 껴안으며 주님이 장로님을 사랑하십니다. 주의 사랑을 나누다. 이로부터 어떤 사람이든 만나면 안아주며 주의 사랑을 전한다. 놀라운 일이 생기다. 목회 3년 후에 박사 공부하러 갈 때가 되어 공부하러 가자니 목사가 목회하면 되지 박사되면 무엇해 하고 응한다. 그가 목회하는 목사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여 교수하는 목사 되겠다고 하였더니 이제 목회하는 목사가 되자고 할정도로 달라졌다. 어떻게? 주의 사랑을 느끼고 주께 사랑을 고백하게 되니 주의 양을 돌보겠다는 마음이 일어난 것이다. 주님을 사랑할 때 주의 양을 사랑할 수 있기에 주님은 그때에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며 자기 양을 맡겨 주신다.

3  어떻게 목자로서 양을 먹이고 칠 것인가? 주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 하신다. 다른 사람 상관 말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신다. 주님을 배우고 주의 제자로 주께서 하시는대로 하라고 하신다. 주님은 목자가 따를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 때 제자들의 형편은 어떤가? 이들은 디베랴 바다가에 있다. 이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지만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간다고 하자 도마 나다나엘 야고보 요한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따라 나서다. 그들이 주님과 함께 있을 때는 모든 것이 풍성하였지만 이제 주님이 떠나시면 모든 것이 끝이 난 것 같다. 그들은 주님이 떠난 후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하며 옛직업 으로 돌아갈 생각을 한 것이다. 처음 주의 부르심을 받고 큰 것을 기대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다. 그의 말씀을 듣고 그의 기적을 보면서 그를 이스라엘이 기다리는 메시아로 믿었다. 그런데 주님은 잡혀 죽을 것을 말하고 제자들이 주를 버리고 떠날 것이라고 하자 베드로는 장담한다. 모두 주를 버려도 나는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 주와 함께 죽음에도 갈 것이라 하더니 여자 하인 앞에서 주를 모른다고 세번이나 부인하였다.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나? 도마는 의심이 많아 부활소식 듣고도 자기 눈과 손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하다. 야고보 요한 형제는 주의 마음을 모르고 교만하게 주의 나라에서 주의 좌우 자리를 탐하던 자다. 주께서 십자가를 질 때 모두 배반하고 도망하였다. 이런 사람들이 죄책과 슬픔, 실망과 좌절을 안고 옛날 고기 잡던 바다로 돌아왔으나 한 마리 잡지 못하다. 더욱 괴로움이 많다. 이제 날이 새어가니 그날 밤 고기 잡이는 실패로 끝이 났다. 이런 양을 주께서 먹이고 돌보신다.
1)주님은 이른 새벽 길 잃고 방황하는 자기 양을 찾아 여기 바닷가에 오셨다. 그들의 실패 아픔 실망을 아신다. 주님은 그들에게 잘못을 꾸짖거나 회개하라 하지 않고 그들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며 찾아오신다. 주께서 본래 하나님이시나 사람이 되어 길 잃고 방황하는 죄인을 찾아오셨다. 주님의 사역은 잃은 자를 찾으시는 일이다. 가난하고 병든 자, 소외된 어린아이와 여인들, 죄인으로 버림 받은 세리장 삭개오,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 이방 두로의 귀신들린 아이를 가진 여인 등 모두 자기를 펴지 못하고 잃어진 사람들, 이름 없는자를 찾으신다. 주께서 직접 택하여 가르치고 훈련한 제자들이 주를 배반하고 떠났다. 주님은 사랑으로 이들을 찾아오신다. 오늘도 목자를 통하여 우리를 이렇게 사랑으로 찾아오신다. 실수 없는 자가 없다. 그래도 주님은 찾아오신다.
2)목자는 양의 필요를 채워준다. 목자는 양 하나 하나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채워준다. 제자들이 밤새 잡지 못한 빈그물을 주님은 고기로 가득채워 주신다. 바닷가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조반을 준비하여 두었다. 밤새 물에서 고기 잡는 수고를 했으니 얼마나 추우며 배가 고프겠나?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위하여 준비해 주신다. 주님은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내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자들을 찾아 죽은 자를 살려 주고 기쁨을 주신다. 영혼을 소생케 한다. 주님은 그들에게 와서 조반 먹으라.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한다. 음식을 함께 먹으며 친근한 사랑의 교제를 나눈다. 주린 배만 아니라 그들의 심령을 채워주신다. 만족하게 하신다. 광야에 모인 군중들을 주님은 한 아이의 한 끼 음식을 받아 감사하고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자 그들이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다.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부스러기12바구니를 거두었다. 그들은 배부르게 먹었지만 또 다시 배 고프게 된다. 오늘의 기근은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8:12). 세상에 많은 소리 정보가 있다. 그러나 생명을 일으키는 복음은 하나 뿐이다. 주님은 자기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아 전하셨다. 목자는 주의 말씀으로 양들을 먹일 것이다. 벧전4:11 말씀을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라 한다.
3)주님은 이 제자들을 살피고 계셨다. 바닷가에 고기 잡으러 간 것도 아신다. 고기가 잘 잡혔으면 그들 길로 갔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주의 일 아닌 다른 일에 빠지지 않도록 주님은 돌보신다. 시몬아 사단이 밀까부르듯 너를 청구하나 나는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한다 하시다(22:31). 주의 양은 항상 위험에 처한다. 악한 짐승과 원수가 노리고 있다. 교회 안에 흉악한 이리가 들어와 양떼를 아끼지 않을 것이기에 깨어 기도하고 살피라 (20:29)고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권면한다. 주님은 양을 사랑하여 자기 목숨을 주셨다. 교회는 주께서 피흘려 사신 것이다. 그만큼 사랑하시기에 주님의 가슴 깊이 교회가 있다. 지금도 우리를 품에 안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8:34).
주님은 나를 따르라 하신다. 내가 목양하듯이 너도 그렇게 하라 하신다. 목자가 이렇게 양을 먹이고 돌보면 양들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나 새끼를 낳고 번성하며 주의 나라를 확장하며 기쁨을 누린다. 목자는 주로부터 인정 받고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다. 이런 축복이 충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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