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8, 2020

절망을 넘어 Beyond Despair

절망을 넘어 Beyond Despair (4-28-20)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 미국 경제는 어느 면에 가장 호황을 맛보았다. 역사상 유례없이 실업률은 낮고 증권값은 최고로 치솟으나 물건 값은 안정이 되고 사람들의 소비는 늘어나며 정말 살기 좋은 때라고 만족지수가 올라갔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달만에 모두 무너지고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어려움 속에 떨어지고도 얼마나 더 내려갈지 모르는 형편에 있다. 고교 시절 한문책에서 읽은 세옹지마가 기억난다. 변방에 사는 노인의 말이 도망을 나갔다. 동네 사람이 모여 위로를 하자 누가 알아요 그것이 복이 될지! 얼마 후에 도망 갔던 말이 여러 야생말을 데리고 돌아 왔다. 주민들이 부자가 됨을 축하하자 누가 알아요 그것이 화가 될지! 아들이 그 중 좋은 말 한 필을 골라 타고 다니다가 떨어져 다리를 다쳐 불구가 되다. 사람들이 위로하자 누가 알아요 그것이 복이 될지! 얼마 후 오랑캐가 침입하고 젊은이가 징집이 되어 나가 죽거나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데 이 아들은 전쟁에 나가지 않게되자 사람들은 노인의 말을 이해하고 그것을 새옹지마라 하였다.
다윗이 쓴 시편 21-23편에서 그런 일을 본다. 21:1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며 여호와가 그의 힘이요 구원인 것을 노래한다.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어 부와 영광 건강을 누리는가 하면 그를 괴롭히는 모든 원수의 계략은 무효가 되고 그들과 그 후손까지도 모두 땅에서 망하여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주의 권능과 능력을 치하하고 찬송하며 통치의 황금시기를 누린다. 그러더니 22:1에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되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다윗은 벌레와 같이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받고 그의 원수는 황소와 사자처럼 입을 벌리고 달려들어 찢으며 악한 무리는 개처럼 둘러싸고 공격하여 그의 모든 재산을 탈취하여 가는데도 스스로는 아무런 힘이 없이 죽음의 진토에 버려진 상태에서 절망속에 부르짖으나 하나님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는다. 인생의 흥망이 정말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을 본다.
신앙생활도 그러하다. 신앙여정을 말하는 천로역정은 영국의 죤 번연이 영국국교 이외의 어떤 교회 모임도 금지하는 법령을 어긴 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는 동안 쓴 소설로서 1678년 출판되어 200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 되어 있다. 주인공 기독도는 자기가 지은 죄의 무거운 짐에 눌려 지옥에 떨어지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가운데 전도자를 만나 그가 보여주는 좁은문을 지나 빛나는 천성으로 가는 길을 안내 받으나 부인과 자녀들은 반대하기에 혼자 멸망성의 자기 집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다. 길이 순조롭지 않다. 많은 시험 유혹 난관 폭풍 율법 행위 불신 허영 위선 아첨 거짓 등이 첩첩이 늪지역과 산으로 가로막는다. 구원의 집에서 언덕위 십자가를 바라보자 어깨를 누르던 죄의 무거운 짐이 벗겨져 굴러가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멸망성주 아볼리온의 공격은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말씀의 무기로만 이길 수 있지만 사망의 골자기를 지나는 고통이다. 실망으로 포기할 위험에서 믿음과 소망 친구들의 격려, 전도자의 바른 길 안내로 절망을 넘어 다시 힘과 용기를 얻어 마침내 천성에 들어간다.
다윗은 원수에게 포위당하는 절망가운데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왕임을 인정하며 찬송하였다. 황금시기만 아니라 절망의 밑바닥에 있을 때도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알고 있기에 시23:1에서 여호와는 그의 목자라 항상 그를 인도하여 부족함이 없이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을 믿는다. 설령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지날 때에도 주의 손이 함께 하기에 두려워하지 않은 가운데 구원을 받고 그는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살기를 바란다. 다윗에게도 절망이 찾아오지만 항상 그것을 넘어 하나님이 새 아침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지금 온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주간지 타임은 희망을 찾아! 특집을 발간하고 저명한 100명의 의견을 실어 절말적인 어려움을 넘어 온 세계가 각각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지구공동체 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고 개인이나 종족의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 놓고 증오와 살상이 멈춘다. 지구와 대기가 오염을 벗고 깨끗하게 되며 자연이 새롭게 살아 일어난다. 종족간의 분쟁과 싸움이 그치고 잊혀진 자들과 연결이 된다. 드디어 재앙이 끝날 날이 오고 있다. 어둔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고 몹시도 추운 겨울이지만 때가 되니 생명의 봄이 온다. 밤이나 낮, 겨울이나 봄, 질병이나 건강, 절망이나 황금시기 어느 때라도 창조주 하나님은 깨어 지키고 다스리며 본래의 세상으로 회복시킬 것이기에 우리에겐 절망을 넘어 새 날을 향한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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