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3:3 하나님의 슬픔과 고난 (4/7/20 KCBN은목교회 시간 방송)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일로 모두가 자가 격리 대피 상태라 이웃과 만나지도 못하고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하고 사업의 문을 열어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는 황량한 세상이다. 어떤 청년은 바이러스 증세가 있어 홀로 자기 집에서 격리하며 앓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었다. 이 병은 병원이나 양노원에서 의료인들이 잘 보살피지지만 가족이 찾아가지도 못하다가 혼자 죽는다. 이런 형편에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도움이시라는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이 우리가 겪는 고난과 아픔을 아시기나 하나?
기독교에서 이번 주간을 수난주간이라 한다. 이 주간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고난 당하신 것을 기억한다. 영이라 눈에 보이지 않은 하나님이 고난 당하신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희랍철학에서는 사람을 육과 영으로 분리시키고 영은 움직이거나 변하지 않고 인간 형편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고 하며 하나님은 감각이 없고 냉담하게 자신을 인간과 분리시킨다고 하며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희랍철학이론이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그대로 경험하신다. 무슨 말인가?
1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외형이 아니라 속사람이다. 생각하고 알고 느끼고 결단하고 사랑하고 슬퍼하고 고난겪는 모든 것이 하나님을 닮은 것이다. 인간은 산다는 것 자체가 고난이요 고통이다. 육체만 아니라 속속드리 우리 지정의 모든 부분으로 아픔을 느끼고 경험한다. 하나님이 느끼시고 경험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형상으로 지은 것은 특별한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함이나 사람을 물건으로 만들지 않고 그가 스스로 사랑에 응하고 사랑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에 사랑으로 응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 사랑의 품을 떠나게 되다. 하나님 마음이 어떠할까? 희랍철학이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여 인격자가 아닌 신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성경의 하나님은 인격이시라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고 마음에 근심하였다(창6:6). 우리가 배반당할 때 가지는 아픔을 하나님이 가진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에집트에서 종으로 살며 많은 고역과 학대를 당하며 부르짖을 때 그것을 듣고 보고 알고 내려와 그들을 건져내어 자유로운 땅에 인도하고자 자기를 대신할 모세를 세워 그 일을 하게 하였다(출3:7,8). 내가 집을 떠나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안 첫 딸이 돐도 되기 전에 폐염에 걸렸다. 시부모와 함께 지나면서 딸을 기르던 엄마가 그 아이의 아픔이 자기 아픔이라 그 아이를 업고 지역 돌팔이 의사를 찾았으나 더 악화되어 아이를 업고 뛰어 버스를 타고 경주에까지 가서 병원에 입원시키다.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아이를 안고 돌본다. 엄마의 마음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고난 속의 자기 백성을 보고 아파하신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자기 대리자로 모세 같은 선지자를 보내고 아론 같은 제사장을 보내고 다윗 같은 왕을 세워 자기 백성을 잘 돌보아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다.
2 그래도 그 백성은 하나님을 받아드리지 않고 배반하며 눈에 보이는 다른 세상 신을 따른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여 그와 후손을 자기 백성 삼은 것은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 사람이 복을 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살게하는 것이었는데 이제 자기 백성이나 일반 사람이나 구별없이 모두가 죄라는 병으로 신음하며 고통속에 죽어간다. 하나님은 마지막 수단으로 스스로 사람이 되어 인간 세상에 오기로 작정하고 아들 예수로 오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꼭 같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그는 하나님이시다. 그가 하나님이시나 그 자리를 잠시 비우고 우리 몸을 입고 우리 모양으로 오신 것이다. 왕이 왕의 자리를 비우고 평민 옷을 입고 백성 속에 뛰어든 것과 같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시골 처녀에게서 우리처럼 태어나고 자라나고 성인이 되었지만 그는 인간의 모든 고난을 다 겪었다. 배고픔 목마름 피곤하고 율법을 어긴다고 하나님 모독이란 비방받고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여 눈물 흘리고 잠못자는 일이 많았다. 그는 바다의 풍랑을 잔잔하게 하고 떡 다섯으로 5천명을 먹이는 놀라운 일을 하고 병자 맹인 귀신 들린 자 등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치유와 생명을 주었지만 그들은 결국은 죽고 만다. 인간을 영생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 마음이라 근본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그는 매도 맞고 모든 고통을 겪다가 결국 죄인으로서 십자가란 가장 무서운 사형대에서 처형이 되었다. 하나님이 정말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나? 그가 슬픔을 알고 우리 고통을 친히 경험한 것은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대신한 것이다. 그가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은 것은 우리 허물과 죄를 대신한 것이요 우리의 치유와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 그가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의 형벌을 받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병에서 우리를 완전히 치유하고 해방시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 것이다. 주님은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고난에 함께 하시되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을 받고 우리에게 자유와 생명을 주신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까? 약을 알고 먹으면 효과를 본다. 예수님과 그가 한 일을 알고 받아드려 내것으로 삼으면 그 효과로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생명 곧 영생을 얻어 주와 함께 영원히 살게 된다. 우리는 이런 복을 받은 사람으로서 세상에 사는 동안 고난 당하는 많은 사람, 영원한 죽음에 처한 사람들을 생명에로 인도하여야 할 것이다. 병든 사람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감사하지만 그들이 사람을 영생하게 하지는 못한다. 영생의 길은 오직 하나, 우리의 죄와 고통을 대신 처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 그를 인정하고 높이며 그를 전하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요 사명임을 알고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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