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9, 2020

내 영이 주의 전을 사모하여 My Soul Yearns for the House of the Lord

내 영이 주의 전을 사모하여 My Soul Yearns for the House of the Lord (4/29/20)
온 세계 교회가 문을 닫고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는 것은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시카고 지역 교회들도 벌써 한 달 반 이상 같이 모이지 못하고 있으니 주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성도는 어디서나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찬양과 경배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지만 흩어져 있던 교우들이 정해진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 함께 찬송하며 예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 새로운 삶의 힘을 얻어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요 축복이다. 일반 성도 이상으로 주의 전에서 예배를 집례하는 교역자나 봉사자는 더욱 함께 예배하는 시간을 사모하며 그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마음이 상하고 기도하게 된다.
성경 시편에서 고라자손이나 아삽은 성전에서 예배 봉사자들이지만 이들이 주의 전에 모여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것으로 마음이 상하고 있다. 주의 전을 사모하나 가지 못하기에 주의 전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주의 전을 사모함으로 쇠약하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고 토로한다(84:1).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하나님의 집으로 가던 때를 기억하며 마음이 상하고 또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지 못하기에 더욱 마음이 상하고 속에서 낙심이 된다고 한탄을 한다(42:2, 74:9).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음에 대한 아픈 마음이다. 이들의 삶의 중심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그곳은 하나님이 자기 이름을 두시고 함께 하시기에 거기에서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며 그의 사랑과 능력으로 세상을 이길 힘을 얻으면 세상 누구도 그들을 감당하지 못하였다. 이제 그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한다.

왜 그런 일이 생겼나? 그들이 자원해서든 전쟁 포로가 되어서든 먼지방에 가 있기에 정한 성일에 가서 모일 수가 없다. 원수들이 와서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기물과 조각물을 파괴하고 주의 전을 불살랐기에 더 이상 모일 수가 없다. 하나님이 과연 능하신 분이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며 사람들은 성도들을 비웃고 조롱한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다. 자기들 위에 다른 능한 자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은다. 일본 통치 시대나 현 공산주의 체제에서 얼마든지 보는 일이지만 로마나 희랍시대에도 있던 일이다. 성도라는 이름은 있지만 세상 일과 명예를 숭상하는 경우에는 성소와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 성도라도 눈에 끌리는 우상으로 성전을 채우고 섬기며 성소를 더럽힌다면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할 수가 없어 떠나게 되니 예배와 예배의 대상은 의미가 없게 된다. 괴상한 바이러스가 코로나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왕관을 쓰고 세상을 다스리니 세계는 그 앞에 머리 숙여 쓰러지면서도 왕의 왕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한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무도 알지 못하기에 더욱 마음이 불안하고 영혼이 낙망한다. 이런 중에도 이들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에게 희망을 두며 그가 도우실 것을 믿음으로 그를 찬송한다. 주의 얼굴 빛, 오른 팔로 구원하실 것을 희망하자 영혼이 안정되고 만족함을 가진다.
예수께서 오신 때에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었다. 예수께서 부모와 같이 성전을 방문하고 가족과 일행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예수께서 일행 가운데 계시지 않아 부모가 찾다가 3일만에 성전에서 만났다. 부모가 걱정하였다고 하자 그는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것을 모르셨나이까 하신다. 그는 아버지 집을 사모하듯이 성전을 사모하고 그곳에 머물기를 좋아하셨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사역 중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니 성전에 각종 매매하는 자들이 많았다. 예배하러 오는 자들의 편리를 위한다고 예배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팔았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려는 자들의 예배를 오히려 가로 막고 있다. 주께서는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 도둑의 소굴로 만들어진 것을 노여워하며 채찍을 만들어 그들을 몰아내고 상들을 뒤집어 엎으시다. 이를 본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정이 그를 삼켰다고 이해하였다(2:17). 더욱 그는 그 성전을 헐어버리고 3일만에 새로운 성전을 일으킬 것을 말씀하자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주님은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십자가 죽음 후 3일만에 부활한 몸으로 이룩할 새로운 성전을 말씀하시다 (2:21). 그 성전은 40년이 못되어 로마 군인들에게 파괴되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국한되어 계시는 것이 아님을 보이시려고 성전 파괴를 허용하셨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기에 성도가 두 세 사람이라도 주의 이름으로 모이면 그곳에 함께 하시고 그곳은 주의 전이 된다. 개인이나 가정에서 주의 크신 이름을 부르며 그를 인정하고 예배하면 바로 그곳이 성전이 되고 주의 임재가 함께하며 주님은 하나님으로서의 지혜와 능력으로 만왕의 왕인 것을 나타내신다. 또한 주를 믿으면 누구나 그 몸이 하나님의 성전, 성령의 전으로 주께서 함께 하신다. 내 몸이 하나님의 전이기에 항상 정결하게 하고 주를 경배하기를 소망한다. 성도가 함께 모이는 성전에 가지 못하여 마음이 상하지만 그래도 나와 같이 내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고 예배하면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평안과 생명으로 채워 주시고 또 세상이 주의 은총과 평안으로 풍성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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