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5, 2020

나에게 작정된 일 What appointed for me

나에게 작정된 일 what appointed for me 욥기23:14 (4-24-20)

살면서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우리 삶에 일어나는 것을 본다. 인과응보라는 말대로 내가 한 어떤 일에 대한 댓가로 내가 당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면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을 볼 때 저가 누구의 죄로 저렇게 되었나? 그 부모 죄인가 아니면 자신의 죄인가? 이런 질문은 당연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욥은 주전 2000년 당시 큰부자면서 신앙심이 좋고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사랑과 동정을 베풀기에 누구나 그를 칭찬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모든 것을 다 잃었다. 그의 많은 소 양 낙타와 목자들이 하루에 다 약탈을 당하고 그의 열자녀가 하루에 모두 죽음을 당하였다. 그런데다 자기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없이 종기로 뒤덤벅이 되어 가려움을 기와조각으로 긁고 재를 뿌리기까지 하다. 부인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라 한다. 친구들은 찾아와 죄 없이 고난당하고 망한 자 없으니 죄를 기억하고 회개하라 한다. 욥은 2 3중 고통 속에서 자기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하나님께 울부짖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 앞으로 옆으로 하나님을 찾아도 만날 수가 없다. 성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신다 (24:12)며 답답해 한다. 하나님이 눈을 가리고 계시나? 하나님은 이런 참상 가운데 무엇하고 계시나? 질문을 한다. 괴상한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이 호흡하지 못하는 고통 속에 매일 죽어가고 있는데 하나님은 외면하고 계신 것 같다. 어떻게 된 일인가? 욥은 그 심한 고난의 한복판에 위치한다.
욥은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인정한다. 큰 권능을 가진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다투시겠는가?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는 것이면 그것을 이루시나니 그가 내게 작정하신 것을 다 이루신다고 단정한다. 운명론의 입장 같기도 하다. 내 생애는 어느 힘과 계획에 의하여 정해져 있기에 그것을 바꿀 수 없이 그것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욥에게는 자기 삶이 운명론적인 고난을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 그가 자기 뜻을 이루어가시는 통치와 섭리의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의 힘과 능력을 인정한다. 우리 범인이라도 하루나 일년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려 한다. 힘이 있다면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마음이 변하거나 힘이 없어서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지 못할 일이 없기에 그가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한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니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29:10).  이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욥은 받아드리고 있다. 욥은 소망을 가진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23:10). 순금은 단련되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은다. 욥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며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으로 나왔기에 적신으로 돌아갈 것이라 주신 이도 하나님이요 취하신 이도 하나님이니 그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시리라 한다. 그는 자기가 누리던 모든 부와 영예, 곧 많은 재산과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어 누리던 것인데 주신 그 분이 거두어 가시면 그것은 그분의 권리라고 인정한다. 그는 크신 하나님의 전권을 그대로 인정한다.
또 사람의 생에는 항상 전쟁 같은 고난이 있음을 인정한다. 부자나 가난한 자, 강한 자나 약한 자, 지혜자나 우매한 자, 권력자나 종된 사람, 신앙인 불신앙인 누구든지 인생의 시련과 어려움을 가지는 것은 공통이다. 이 공통적인 삶의 현상에서 자기를 예외로 삼으려 하지 않는다. 고난은 하나의 인생 과정에 오는 것으로 받아드린다.
다음 욥은 환난 속에서 그 자신을 살핀다. 경건하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고 또 이웃이나 약한 자들을 위하여 사랑과 자선을 베풀고 자녀들도 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였지만 그래도 속에 있는 부족과 약함을 인정하며 주 앞에서 걸러내고 청산하는 시간으로 삼는다. 마지막으로 고통은 견디기 힘든 하나님의 용광로 속에서 자랑스럽고 힘이 있던 자아가 부셔지고 녹아지는 도구가 된다그가 받는 고난을 하나님의 단련으로 받아드리며 결과는 자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의 손에서 빛나는 순금으로 나온다는 소망이 가득하다.





그의 아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멀리서 온 그의 친구들이 위로한다면서 어떤 판단과 정죄를 하든지 그는 상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그를 향하여 가지신 계획을 보고 있기에 그 입으로 마음으로 죄를 범하지 않고 굳건하게 서서 어려움을 담당하며 인내하고 있다.  욥은 하나님의 자랑이 되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어 욥의 곤경을 회복시키시고 그가 이전에 누리던 모든 것을 배로 채워주셨다. 그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그를 위로하고 축하한다. 하나님이 신실하게 그를 붙들고 지켜 주시되 계속하여 하나님의 자랑이 되게 하셨다. 가지고 누릴 때만 아니라 모든 것을 잃고 고난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의 신뢰와 자랑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특권인가! 이것이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작정이라면 감사와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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