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0, 2018

그물을 오른 편에 Cast your net on the right side




요한복음 21:2-7 그물을 오른 편에 Cast your net on the right side (4/8/18 주일)
부활 주일 후 1주일을 지났다. 부활한 주님을 만난 후 어떤 변화가 삶에 일어났나? 부활하신 주님은 어떻게 계시나? 예수의 제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다. 주의 부르심을 받고 따르면서 감격과 기쁨이 많았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하던 말씀을 듣다. 이야기가 감동 스럽다. 많은 기적을 보면서 예수께서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새로운 나라를 건립할 꿈을 가진다.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서로 다투기까지 한다. 야고보 요한 형제는 주님의 오른 쪽 왼 쪽 자리를 요구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고 말씀하시던 대로 종교인들에게 고발당하고 로마 총독의 심문을 받고 십자가 사형 언도를 받고 끌려 간다. 전혀 자기 정당화나 피할 생각을 않고 더욱이 기적도 행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는다. 무덤에 장사된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꿈과 내일이 죽어 무덤에 묻히는 것이었다. 슬픔과 좌절만 아니라 제자들은 두려움에 잡히다. 주님을 고발하고 처형한 자들이 또한 그들을 잡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많아 숨고 피하였다. 그런 제자들에게 부활한 주님이 나타나시다. 제자들이 그를 확인하자 주님은 떠나시다.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기에 믿지 못하자 도마가 있을 때 다시 찾아오시어 확인 시키고는 또 떠나시다. 제자들이 부활한 주님을 보기는 보았지만 주님이 사라지고 하니 그들의 앞 날에 대한 아무 확신이 없다. 베드로를 위시하여 제자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들이라 예루살렘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다. 살 길을 찾아 돌아간 것이지만 다른 면으로는 주께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으니 거기서 주를 다시 만날 기대도 있었다고 본다. 아뭏든 금의 환향이 아니라 실망과 좌절 상태의 빈손으로 돌아오다. 베드로까지 일곱 명이 함께 있다. 주님이 함께 계실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할지 무엇을 먹고 살지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간다. 할 수 있는 일이란 이전에 하던 일이다. 같이 있던 그들도 함께 가겠다고 한다. 주님과 더불어 배로 이 바다를 여러 번 건너기는 하였지만 이들 스스로 고기를 잡은 것은 부름 받기 전의 일이었다. 베드로 형제와 야고보 형제는 여기 디베랴 갈릴리 바다에서 뼈가 굵었다. 다른 제자들도 갈릴리 사람들이라 여기에서 주로 고기를 잡았다고 본다. 이들은 고기 잡이에는 전문가들 이었다. 고기 잡으러 간 것은 먹고 살아야 하는 것도 있고 또 주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밤 새껏 그물을 내리고 올리고 했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날이 새어온다. 일곱 명이 합작을 하였는데도 아무 것도 잡지 못하니 실망이 얼마나 크겠나? 날이 새어가는데 예수께서 바다가에 서셨다. 제자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안개가 끼어서인지 또는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처럼 보고도 모르는지 모를 일이다. 예수께서 물으신다. 이 사람들아 고기가 있는가? 없나이다.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이 잡혀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 때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 하니 베드로가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리었다. 그물을 올리고 보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153마리나 되었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정말 대박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1 실패의 때는 주님을 만나는 좋은 기회임을 본다. 그들이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하면 이런 만남의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잡은 것이 없다. 잡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 그들이 전문 어부 출신으로 고기를 과거에도 못 잡은 적이 있지만 전문가로서 못 잡았다고 말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시인한다. 빈 그물이다. 그들은 지난 3년 동안 정말 주님을 잘 만났다고 생각하고 큰 꿈을 가지고 따랐는데 주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에 남은 것은 인생의 빈 그물 뿐이라고 느껴진다. 우리 인생이 그럴 때가 있다.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러나 얻은 것이 없다. 사업에 최선을 다 하였는데도 경쟁에 뒤처지는 것을 느낀다. 직장에서 일을 잘 하고 있는데도 임금이나 승진에서 빠진다. 학교에서 강의를 잘 듣고 책을 읽으며 페이퍼도 썼는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은다. 주님을 잘 믿으며 봉사도 잘 한다고 하는데도 기도 응답이 없고 일이 풀리지 않는다. 실망이 된다. 내 부족과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부끄러울 수 있으나 그대로 인정한다. 주 앞에 겸손한 심정이 필요하다. 가진 것이 없나이다.

2  그물을 배 오른 편으로 던지라 하는 말씀이 온다. 이 말은 그들이 그물을 왼쪽으로 내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어부는 왼쪽으로 그물을 내렸다고 한다. 오른 쪽에는 노를 젖는 노걸이가 있어 그것을 피하여 왼쪽으로 그물을 내린다. 이것이 지끔껏 그들의 방식이요 전통이요 지혜다. 그것이 쉬운 일이다. 습관따라 그렇게 한다. 그런데 오른 쪽으로 그물을 내려라. 하지 않던 방향 이다. 내 방식이 아니라 주님의 방식이다. 새로운 방식이다. 그들은 말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지금까지 배우고 행하던 것이 좋다. 우리가 전문가다 하고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른 편으로 그물을 내렸다. 예수님인 것을 몰랐지만 그물을 내렸다. 잡지 못하여도 한 번 해 보자는 생각일 수도 있다. 조금 더 수고를 하자는 마음일 것이다. 말씀대로 순종하였더니 그물 가득히 고기가 잡힌 것이다. 베드로가 이 바다에서 3년 전 처음 주님을 만날 때도 같은 일이 있었다. 밤새껏 고기를 잡았으나 잡은 것이 없었다. 그때 주님이 말씀한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베드로는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대로 해 보겠다고 하며 그물을 깊은 곳에 내리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혔다. 주의 말씀은 전문 경험에 맞는 것이 아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말씀에 순종하자 결과가 크게 나타난다. 배가 얼마나 크기에 왼쪽에 없는 고기가 오른 쪽에만 몰려 있겠나?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주께서 허락하시는 기적인 것을 그들은 바로 알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분이 바다의 고기와 산천의 짐승을 모두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분이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왕 앞에 존귀한 사람이나 나병이 들려 있다. 아무리 왕의 신임을 받는 장군이라 해도 나병 환자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사마리아에서 잡혀온 여아가 장군께서 사마리아 선지자 앞에 가면 그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하다. 왕의 친필 편지를 들고 이스라엘 왕을 찾아가다. 내 신하의 병을 고쳐주오! 이스라엘 왕이 무슨 재주로 나병을 고쳐주겠나? 엘리사가 이를 듣고 그를 보내라고 한다. 장군이 자기 신하들과 함께 엘리사 집을 찾아가다. 엘리사는 나와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 깨끗하게 되리라 한다. 장군이 화가 나다. 내가 누구인데 나와 보지도 않고 이런 대접이 어디 있나? 분을 내어 돌아가려고 하자 한 신하가 말을 한다. 그가 더 큰 것을 하라고 하면 하지 않겠나? 씻어 깨끗함을 받으라는데 못할 것이 무엇인가? 그대로 하였더니 몸이 깨끗해졌다. 말씀의 능력이다. 우리가 실패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 내게 주시는 주의 말씀이 무엇인지 듣고 순종하면 주께서 큰 것을 채워주시는 것을 안다. 내가 내 방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듣고 따르고 있나?

3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그물을 배 왼편에 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배에 서서 그물을 던질 때 몸의 자세를 생각한다. 배 왼편에 던질 때에 방향을 생각하면 뒤를 보고 서서 던지게 된다. 왼편에 그물을 던짐은 뒤를 돌아보는 자세다. 그러나 오른 편으로 그물을 던짐은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앞을 바라보는 자세가 된다. 뒤를 돌아보니 그들은 주님과의 감격스런 시간을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인생의 빈 그물을 보며 실망스런 삶이다. 과거에 매여 있다. 이들은 예수의 십자가와 무덤의 과거에 매여 있다. 예수께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제자들에게 오른 쪽으로 던지라는 말씀은 앞을 내다 보아라는 것이다. 처음 주님을 따르며 앞 날을 바라보던 그 꿈 그대로 주께서 인도하시는 앞날을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함께 가자는 것이다. 십자가 죽음과 무덤을 넘어 부활하신 생명의 세계와 그가 인도하시는 앞날을 보라는 말씀이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무덤이 너무 큰 충격이나 그것을 벗어나 부활로 오는 소망의 앞날을 보라는 것이다. 무덤이 열렸다. 죽음이 정복되었다. 새로운 날이 오고 있다. 영광의 앞날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며 앞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과거에 집착하여 십자가와 무덤에 머물러 있으면 빈 그물을 보게 된다. 십자가는 있으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소망이 없다. 그러나 부활의 새생명으로 열리는 새날의 감격을 가질 때 그물이 채워진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꿈꾸는 자로서 형들의 미움을 받았다. 형들이 묶은 곡식단이 자기 곡식단을 둘러서서 절을 하더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을 하더라는 꿈이다. 이 꿈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형들이 그를 미워하여 애굽으로 가는 대상에게 팔아넘기다. 사랑 받던 아들이 남의 나라에 종으로 팔려가 고생을 하고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간다. 그러나 요셉은 한 번도 실망하거나 원망하는 일이 없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을 알고 그의 뜻과 꿈을 따라 앞을 내다 보니 주께서 그를 애굽의 총리가 되도록 하였다. 가족 모두 이민을 오고 결국 200만 이상의 민족이 되었으니 그보다 더 큰 그물이 어디 있겠나! 부활 생명의 주님과 함께 오늘을 살며 내일을 보라볼 때 주께서는 넘치는 주의 생명으로 채워주신다.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쳐 흐르게 하신다. 오른 쪽으로 그물을 내리며 앞을 바라보니 그물 가득히 고기가 잡히다.

 4  예수께서 바닷가에 찾아오시다. 그들을 버려 두지 않고 찾아오시다. 특히 실패와 좌절에 있는 그들이다. 주님이 오시어 서 계셨으나 그들이 왼쪽으로 그물을 던지며 뒤를 돌아보고 있는 동안 그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들이 알아보지 못해도 그들이 고생하며 실패를 하고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시다. 부활의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들이 그물을 오른 쪽으로 내리며 앞을 보며 고기를 잡자 그 때 알아보게 되다.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 하자 베드로가 옷을 벗고 있다가 겉옷을 입고 물에 뛰어 내리다. 그가 헤엄쳐 가려면 벗은 몸으로 갈 텐데 이제 주님을 바라 보고 물위로 걸어 가려는 것이다. 이전에는 주님을 보지 않고 물결을 보다가 물에 빠졌다. 이젠 물결도 보지 않고 잡힌 고기도 보지 않고 오직 주님에게 시선을 두고 앞을 향하여 가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베드로가 육지에 올라 그물을 올리고 보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153마리였다. 그들이 일일이 헤아린 것이다. 153은 무엇인가? 제롬은 그것이 당시 알려진 모든 고기의 종류라고 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고기가 그곳에 들어온 것을 보여준다. 온 세계가 그물 안에 모인 것이다. 그물은 바로 주의 교회다. 제자들을 통하여 온 세상 모두가 주의 교회에 모여들 것을 보게 된 것이다. 베드로는 실패자였다. 주님을 부인하고 도망 하였다. 밤새도록 애를 썻으나 고기를 잡지 못하였다. 이제 주의 말씀을 따라 주의 방식으로 그리고 과거를 보던 생활에서 주님과 함께 내일을 보며 주의 주님과 동행하고 달려가니 주의 나라 교회에 온 세상이 들어오는 것을 본다. 주께서 성령을 부어 주시자 베드로는 한 번 설교로 3천명을 주께로 인도하다. 온 세상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내 스스로의 삶에 만족한가? 아니면 부족과 실패를 느끼며 좌절이 있나? 주님은 멀리 계시지 않고 우리 가까이 오시어 우리를 보고 계신다. 고기를 잡았나? 알고도 물으신다. 솔직히 자신을 살피자. 없다고 할 수 있나? 그 때 주께서 채우신다. 내 손에 차 있으면 채울 자리가 없다. 주님의 것으로 채우기를 원하나? 내 방식 내 뜻을 내리고 주님의 뜻을 따를 수가 있나? 말씀대로 하겠다는 마음인가? 뒤를 돌아보고 과거에 집착한다. 십자가와 죽음만을 본다. 십자가와 무덤 넘어 부활의 새로운 생명을 보며 누릴 수 있을까? 앞을 볼 수 있을까? 승리의 주님과 함께 걸어가며 온 세계를 주 앞으로 인도할 꿈을 가질 수 있을까? 그물을 오른 쪽에 내릴 때 일어나는 축복을 나의 것으로 삼도록 하자.

 동영상은 www.kpc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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