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절기 Liberation Feast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라
이 날이 40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1945년 8월15일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에서 해방된 것을 경축하여 정인보 선생이 작사한 광복절 노래다. 독립을 위하여 뜨거운 피와 땀을 흘리던 많은 어른 친구들이 이 날을 보지 못했으나 나라를 다시 찾아 자유를 누리는 국민은 새나라의 흙을 만지며 꽹과리 울리고 바닷물처럼 춤을 추는 축제를 길이 지키자고 한다. 정부가 수립되고 1950년 4월26일 이를 광복절 노래로 확정하였으나 두 달 후 625에 일어난 전쟁으로 이 노래가 알려지고 불릴 기회조차 놓쳤고 전정과 기아에 시달리며 살기가 힘들어 해방과 자유의 감격과 즐거움을 누릴 틈도 없었다. 더욱이 해방은 국민의 소원이었지만 쟁취한 것이 아니라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항복함으로 주어진 것이기에 처음에는 축제였으나 점점 잊어버리는지도 모른다. 해방이 없었다면 어떠할까? 오늘의 한국과 국민이 있을까? 땅과 국권만 아니라 나와 나의 인권도 없을 것이 다. 그러기에 해방 절기를 감사하며 축하하고 즐거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에서 유대인만큼 고난을 많이 겪은 민족도 없지만 그들만큼 세계 역사에 기여하는 민족도 드물다. 그들 조상이 이집트에서 노예로 고역하며 신음하고 부르짖었다. 하나님이 모세를 세워 이집트에 내리는 여러 재앙 중에 유대인들은 양을 잡고 떡을 먹으며 잔치하는 가운데 이집트의 초태생이 모두 죽음으로 그들은 쫓겨나듯이 해방되며 그들은 대대로 그날을 유월절로 지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들 스스로 해방을 쟁취할 수 없어 고통으로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이 그들에게 해방을 선물로 주셨기에 유월절로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의 능력과 사랑을 찬양하라는 것이다. 3500년이 지난 지금도 유대인은 유월절을 지키며 하나님을 높이고 민족적으로 단합이 된다. 내가 목회할 때 한 여성도가 유대인과 결혼하겠다고 하여 결혼 예비교육을 하며 종교가 다른데 둘의 생활과 자녀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물었다. 신랑 될 사람이 자기는 개혁파라 부인이 지키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 기독교 절기에 참여할 것이며 아내 될 사람도 자기의 절기에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결혼예식은 유대교 랍비와 내가 공동으로 집례하여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하였다.
해방 절기가 중요하지만 해방을 가져온 힘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대인은 세계에서 가장 고난을 많이 겪은 민족이지만 그들은 유월절 장막절 같은 절기를 지키며 능력과 사랑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기를 쉬지 않기에 하나님이 그들과 같이 하여 세계에 기여하며 미국의 과학 교육 언론 경제의 중심적 힘을 가지게 하고 있음을 안다. 고난으로 훈련 받으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들을 하나님이 쓰시는 것이다.
해방 중에 가장 큰 것은 영원한 죽음에서의 해방이다. 오만과 죄의 종으로 죽음을 안고 신음하는 인간 곧 나를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었기에 누구든지 그를 받아드리고 믿기만 하면 죄와 죽음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과 자유를 누리게 하신다. 주일마다 교회로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은 나를 죽음에서 해방시킨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을 인정하고 찬양함으로 나의 삶을 새롭게 하고 주의 힘을 얻는 것이라 참으로 감사와 기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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