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7, 2024

서로 사랑하자 Love One Another

서로 사랑하자 Love One Another
결혼 60년을 맞은 부부에게 어떻게 결혼하였는가 물으니 부인이 말한다. 교회예배에서 누군가 기도하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 마음에 닿는데다 그 내용이 자기가 할 기도를 대신하는 것이라 참으로 감사하고 좋았는데 얼굴을 알지 못하다가  교회에서 개인 새벽기도를 하며 만나게 되고 마음이 통하여 사랑이 일어나 결혼하였다고 한다. .
반면 좋아하지 않다가 상대를 알면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남북이 나누어지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대립이라 좋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한 피 받은 한민족임을 생각하면 가까움을 느낀다.  80년대 초까지는 남한보다 잘 살던 북한이 점점 가난해지다가 기근으로 나라 전체가 고난의 행군을 하던 1997년에 시카고 우리민족 서로 돕기는 모금한 10만불로 그들을 돕기로 결정하였다. 대표자 대신 부대표인 내가 책임을 맡아 심양 주재 선교사가 구입한 양곡 480톤을 객차로 먼저 보내고 우리 4명팀은 기차로 평양에 도착하였다. 양각도 호텔에 안내되고 우리는 양식을 배달하려는 목적이었으나 양식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안내인이 알아보는 동안 나는 한 팀원과 같이 빠져나가 평양시내를 다니며 구석 구석 삶의 현장을 보고 뼈저리는 일이 많았다. 배고픈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하면 어버이 수령 모독이라 배가 아프다고 해야 하였다. 수령은 이밥에 고깃국 기와집을 공약했지만 오히려 백성의 가진 모든 것은 사라지고 평양을 벗어나면 50년대 한국 모습이라 가슴이 아프다. 
주일을 맞아 우리 팀은 김일성 외가 곳 칠골교회에서 예배하다. 평양 봉수교회에는 빌리그래함 사모 일행이 방문하고 있어서다. 두 교회가 있어 종교 자유를 보여주지만 외빈이 있을 때만 모인다고 알려졌다. 내게 설교하라고 한다. 외빈에게 설교하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특별 대우였다.  예배시작 시간 10분 늦게 도착하자 목사 부목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안내인을 책망한다. 바로 강단에 올라가며 설교 본문을 알려주고 예배가 시작되었다.  찬송이 은혜롭고 팀의 한명이 기도하는데 간절한 반응이 있다. 목사가 요일4:7-12을 말하자 교인들은 일제히 성경을 펴고 목사가 봉독하며 은혜로운 부분은 반복하여 읽고 강조하는 것을 보며 나는 충격을 느낄 정도로 이들이 외형만 아니라 참으로 진지한 것을 보았다 말씀과 기도 찬양이 있는 곳에는 성령이 역사하는 것을 믿는다. 
나는 우리 팀의 방문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고 하며 하나님은 사랑이라 우리가 그 사랑을 받았기에 받은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위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라 믿기 어렵기에 그는 우리와 꼭 같은 사람인 아들 예수로 오시어 임마누엘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그는 지혜 능력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하여 모든 문제를 돕고 필요를 채우며 섬기신다. 그는 죽음의 원인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죄의 형벌을 받아 대신 죽어 화목제물이 되고 무덤에서 부활하심으로 그를 믿고 영접하는 자에게는 죄의 용서와 영생을 주시는 것이 참 사랑이다. 누가 듣고 믿을 수 있을까? 하나님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날 수 있을까? 북한 동포도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았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여 찾아가 그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제는 사랑을 받는 자로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은 자의 올바른 삶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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