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4, 2019

"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묵념과 감사 (11/14/19) Turn Toward Busan, Remembrance and Thanksgiving

지난 11월 11일은 미국 Veterans Day 곧 재향 군인의 날로 국가 공휴일이다. 미국군에서 제대한 사람들을 추앙하는 재향 군인의 날은 전사한 사람을 추모하는 5월 마지막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와는 구분이 된다. 미국은 군인을 매우 존중한다. 여러가지 혜택 곧 매월 수당, 학비, 병원치료, 보험, 비행기를 탈 때도 누구보다 제일 먼저 탑승하게 한다. 미국의 군인은 자랑스럽고 존경 받는 인물이라 그만큼 나라가 강하고 힘이 있다. 제대를 하여도 여전히 재향군인이라 하루를 정하여 이들을 존중하고 격려한다.

이 날 한국 시간 11월11일11시에는 “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산 남구에 있는 세계 유일한 유엔군 묘지를 향한 것이다. 2차 대전후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창설된 유엔은 한국 전쟁 (1950-1953)에 유엔의 이름으로 미국을 위시하여 세계 16개국에서 군인을 파병하고 5나라에서 의료진을 파송하여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였다. 3년간 진행되는 전쟁에서 유엔군 전사자 5만8천여명 (부상자 48만, 실종 포로 합쳐 54만6천의 인명 피해) 중 부산의 유엔군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2300명을 추모한다. 이들이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기에 고향에서는 이들을 살아있는 타향군인으로 기억하는 것과 같다. 이 예식의 시작은 카나다 군인으로서 한국에 참전한 빈센트 커트니 (Vincent Courtenay)가 2007년 제안하여 그 다음 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금년에는 21개 참전 국가의 참전용사, 미망인 가족, 외교관 등 1천명이 현장에 초대되어 행사를 진행하다. 금년 85세로 참여한 빈센트 커트니는 추모사를 통하여 “말 없이 쉬고 있는 여러분의 용감한 정신의 힘이 강하고 자유로운 한국인 심령에 살고 있다”고 하다. 한국 외국어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개리 데아말은 미8군 기갑사단 소속으로 있던 조부 윌리엄 로날드 크리스텐슨을 추모하고 국가 보훈처 박삼득 처장은 유엔군으로 최연소 17세 전사자 호주출신 제임스 돈트의 묘를 찾고 “먼 나라 알지 못하는 국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국은 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보호받고 경제적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부요한 나라로 또 한류를 통한 문화 전파자가 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어 음악 공연과 에어쇼로 한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그들에게 감사하였다. 한국만 아니라 참전국이 이 날을 기억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일 유엔이 참전하지 않고 그 중의 많은 용사가 생명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었겠나? 미국에 살면서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미국에 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문호가 열리자 미국은 제일 먼저 선교사를 보내어 교육과 병원 일을 교회 일보다 먼저하여 한국의 개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전쟁이 나자 제일 먼저 군인을 보내 나라를 멸망에서 구원할 뿐 아니라 꾸준한 구호와 지원으로 전쟁의 잿더미에서 오늘의 한국으로 일어나게 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다. 우리가 여기서 편안하게 살며 뻗어가도록 허락하였다. 
그런데 나는 부끄럽게도 금년에야 “부산을 향하여”를 알게 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희생한 유엔군과 미국 용사들을 추모하며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동시에 한국인으로서 받은 은혜를 더욱 갚으며 나누고 베풀고 살기를 원한다.

Sunday, November 10, 2019

주님의 교회 The Church of the Lord


마태 16:13-18 주님의 교회 The Church of Christ (11/10/19 베다니장로교회)
오늘 주일을 맞아 예배자로 함께 모인 여러분을 환영한다. 베다니 교회만 아니라 오늘 미국에서 33만 개신교회, 4천 한인교회에서 전체1억1200만 사람이 모이고 있다. 이렇게 많은 교회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나?
한인교회의 경우 처음 시작이 어떻게 되었나? 언어와 문화의 불편 극복, 정보센터, 소수자로서 인정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자기를 나타내고자 생기기도 한다. 열심히 교회당 짓고 내집처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모인 사람들이다. 모일 때는 소집자가 있다. 동창회를 회장이 소집하듯이 불러 모으는 사람이 있다. 누가 불러 모으고 시작하나? 목사 또는 장로, 교인이 할 수 있다. 누가 교회를 시작하면 그 사람 교회로 알려지고 인정되기도 한다. 이로서 사람 들이 교회를 시작한다. 제 고향에는 할머니가 제일 먼저 믿기 시작하여 한 시간 이상 거리를 어린 나를 데리고 다녔다. 눈비 추위를 생각하여 믿지 않는 아버지께서 고향에 교회당을 지어 주셨다. 사람들은 그 교회를 아무게 교회라 하였다. 그렇게 생각되었다. 오늘 성경에는 교회를 주님의 교회라 하신다. 

I   예수께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운다고 하신다. 교회 시작된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다.
1 교회 설립 준비
1)주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 곧 생명 구원, 하나님의 형상 회복을 위함이다. 그의 가르침과 사역이 그것이다.
2)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시어 갈릴리를 중심으로 사역하며 12제자를 모아 3년간 사역하다가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수련회를 가지다. 주님도 제자도 너무 피곤하게 일 하였다. 한적한 곳에서 쉬는 시간이 필요하나 사람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니 쉴 수도 없다.
3)이번에는 사역을 정리하며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으로 멀리 가시다. 이는 갈릴리 최북단 이방인 지역으로 바알신 판신 더욱 로마 황제 가이사의 신전이 있는 곳이면서 휴양지가 되어 많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우상을 섬기는 지역에서 며칠 쉬며 제자들과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가지고 사역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2  예수와 제자들의 관계 확인: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기가 누구라는 것을 말씀하지 않고 그가 어떻게 인정되고 있는지 알고 싶으시다.
1)예수의 질문: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그간 사역하는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음식을 먹고 병을 고치고 하였으니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나?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또는 선지자의 하나라 한다고 대답하다. 주님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만족하지 않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나? 주님은 제자들의 말을 듣고 싶었다. 제자들과 자신과의 관계를 알고 싶으셨다. 제자들은 3년 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생각하고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구원자 메시아를 약속하셨기에 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더욱 로마의 식민지로 압제를 당하는 가운데 로마를 물리치고 해방할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제자들은 예수를 그분으로 생각하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다. 나라가 회복되면 자기들이 버린 것이 문제될 것이 없이 주의 나라에서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하였기에 베드로 요한 등은 주의 부르심을 받은 때 그들이 가진 배와 그물, 잡은 고기 부모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르고 마태는 세관의 좋은 자리를 버리고 주를 따랐다. 이들에게는 예수께서 메시아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3년을 지나고 예루살렘에 가면 새로운 나라를 이룩할 것이다. 주님과 그들이 이제 확인할 때가 온 것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2)베드로가 제일 먼저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믿음의 고백이다. 그리스도는 메시아라는 말로 하나님이 세워 기름부어 주신 자 곧 선지자 제사장 왕이요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는 메시아 그리스도로 새롭게 나라를 일으킬 분이요 가이사랴 빌립보에 있는 우상 신들은 말이나 행동이 없는 죽은 신이나 예수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아버지의 말씀과 일을 하는 분이라는 것이다. 다른 제자들도 같은 생각 같은 믿음을 고백할 것이다. 믿음을 고백함은 그를 고백한대로 인정하고 받아드린다는 것이다.
3)예수의 반응은 어떤가?
(i)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고백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의 가르침과 행하심을 보고 개인이 판단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게 한 것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고전12:3 성령이 아니면 누구도 예수를 주라 할 수가 없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주의 설교와 기적, 새로운 것을 보고 자신의 배고픔 질병이 해결된 것으로 감사하고 어떤 이는 신기하게 구경하고 어떤 이는 비판하고 정죄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받아드린다 복이다.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은 육신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을 받아드림이다. 이런 믿음을 가진 것이 복이다. 주를 알고 믿는 것이 복이다.
(ii)너는 베드로라 하신다. 시몬을 베드로로 이름을 바꾸어 주신다. 이름대로 되기에 이름을 잘 지으려 한다. 하나님을 만나면 주께서 새로운 이름을 주신다. 아브람을 아브라함, 사래를 사라, 야곱을 이스라엘, 시몬을 베드로라 하신다. 베드로는 반석이다. 시몬은 듣는다 순하다 가벼운 모래, 바람에 날린다는 의미가 있다. 사실 시몬은 말과 행동이 경솔하고 누구보다 먼저 말을 많이 하기에 실수도 많다. 이런 사람을 반석, 베드로로 바꾸어 주신다. 어떻게? 믿음 고백은 주를 받아드리고 그와 연합하고 하나가 됨이다. 반석이신 하나님 예수와 연결되고 그와 하나가 되기에 그도 반석이 된다. 자기가 아니라 주께 연결되기에 반석이 된다. 이 반석 위에 하는 반석은 바위가 연결되어 널직하게 된 것을 말한다. 반석이신 주께 연결된 바위 모습이다. 베드로만 아니라 그 고백을 하는 모두가 바로 주와 연결되어 하나가 되어 반석이 된다. 약하고 힘이 없고 부족하여도 주께 연결되면 베드로 같은 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iii)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운다고 하신다. 주님이 자기 교회를 세우시는데 자기를 믿고 받아드리는 그 믿음 위에 자기 교회를 세우신다. 여기 반석은 베드로같은 반석들이 모여 암반을 만든 것이다. 베드로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 함께 함이다. 반석인 주께 연결된 넓은 암반을 이룬 사람들이다. 교파 교단 개교회가 많다 하여도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자들이 바로 반석 같은 믿음이라 돌들이 연결된 그 믿음의 암반, 반석판에 주님의 교회가 설립된다. 나는 약하나 주께서 반석이라 주와 하나되어 반석에 연결되고 반석이 된다.

II 주님의 교회라 함은
1주께서 주인이라는 말이다. 주께서 다스리고 인도하신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주님은 머리다. 머리가 교회를 다스리고 인도한다. 총회장, 노회장 당회장, 어떤 사람이 아니라 주께서 교회를 다스린다. 교회는 주께 전적으로 복종한다. 몸이 머리에 따라야 건강한 온전한 사람이 되듯이 교회가 주의 말씀에 순종하고 주께서 하시는 일에 참여할 때 주의 기뻐하는 교회가 된다. (육군대령 출신 목사가 명령과 순종에 익숙하다)
2주님의 교회는 머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전체로는 교회, 개별적으로는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바울은 이에 대해 그리스도의 대사라 한다. 그리스도의 대사인 교회가 하는 일은 5E: exalt edify evangelize encourage equip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 예배, 가르치고 양육, 복음을 증거하여 믿지 않은 사람을 주께로 인도, 교인이 서로 사랑하고 교제, 그리고 봉사하고 섬기는 일을 한다. 이런 일을 통하여 주의 몸인 교회가 자라고 뻗어가며 주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을 한다. 교회는 자라나고 뻗어간다. 교인 개개인이 믿음으로 자라나고 밖으로 뻗어간다. 주께서 하시는 일이다.
3교회가 뻗어감이 순탄하지가 않다. 반대가 일어난다. 예수께서 사역하실 때도 비판과 반대가 많았다. 본문에는 음부의 권세가 있다.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가 하는 일이다. 마귀는 속이고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을 한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속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린 때부터 계속하여 일한다. 예수께서 40일간 금식하며 마귀에게 시험 받을 때도 음부의 권세가 그를 정복하려 하다. 주께서 말씀으로 이기고 마귀를 물리쳤다. 주께서는 결국 죄로 인해 마귀에게 눌려 있는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고 부활하심으로 죽음과 마귀 권세를 완전히 정복하고 우리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셨다. 그리고 교회를 지켜 주신다. 자기 생명을 바쳐 세우신 교회이기에 주께서 자기 교회를 지키고 사랑하신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참으로 사랑하신다. 자기 생명과 같이 사랑하신다.
4이것이 교회 역사다. 교회는 많은 시련과 박해 순교를 겪으면서도 주께서 사랑하여 지키시기에 이기고 뻗어 나간다. 로마가 교회를 많이 박해하였지만 하나님은 로마를 종교개혁 이전 기독교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를 향한 선교를 하게 하다. 중국 공산당이 집권하자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심하였다. 당시 6천명 정도의 선교사는 모두 축출, 교인은 70만 정도가 되었다. 교회당은 폐쇠되고 교회 지도자는 숙청되었다 매우 큰 시련이다. 등소평이 개방정책을 하며 자유를 허락한 때 기독교인은 100배가 늘어난 7천만이 되어 있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주께서 베다니 교회를 세우고 사랑하여 지키신다. 주께서 세상에 계실 때 베다니를 사랑하셨다 나사로 마리아 마르다가 살고 있던 곳이라 자주 가셨다. 이 교회가 베다니 교회다. 주께서 세우신 교회다. 여러분은 주께서 교회를 세운 반석이라는 말이다. 주께서 사랑해도 어려운 일이 닥친다. 역사에서 많은 고통과 애로가 있다 하여도 주께서 결국 모든 것을 이기게 하고 뻗어가게 하신다. 중요한 것은 교인이 반석 같은 믿음을 가지고 주께서 자기 교회라고 하실 때 일어나는 일이다.
주님은 공중의 새는 깃들 곳이 있고 여우는 굴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탄식 하시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는데 몸에는 머리가 있어야 한다. 머리 없는 몸은 죽은 것이고 몸은 없이 머리만 있어도 기능을 하지 못한다. 주님은 자기 머리를 부칠 몸을 찾는데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신다. 순수하게 믿음을 고백하고 주를 환영하며 주와 연결되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께서 베다니 교회에 오실 때 여기가 내 머리를 두고 쉴 곳이라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베드로와 같은 믿음 고백을 하는 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하고 받아드림이다. 주님은 찾아오신다. 우리를 찾아와 문을 두드리신다. 교회 문을 두드리신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으며 마실 것이라 한다. 오늘 주님은 우리를 찾아와 우리 문을 두드린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문을 열고 주님을 모셔드릴 수 있는가! 이 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드릴 수 있는가! 주의 축복을 기원한다.

Thursday, November 7, 2019

어느 은퇴목사의 감사와 행복 A Retired Minister’s Thanksgiving and Happiness


어느 은퇴목사의 감사와 행복 A Retired Minister’s Thanksgiving and Happiness (11/7/19)

하나님께서 목사를 불러 구별하여 세우신 것은 그의 백성을 돌보게 하심이다. 주께서 제자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하셨다. 목사와 교인의 관계는 바로 목자와 양의 관계다. 목자에게 양이 없으면 목자라 할 수 없고 양에게 목자가 없으면 양은 생명을 누릴 수가 없다. 목자는 양이 있으면 할 일이 있어 감사하고 양은 목자가 있음으로 먹고 마시고 안전하게 생명을 누릴 수 있기에 행복을 느낀다. 목자는 많고 적든 양이 있고 그 양을 위하여 좋은 꼴, 맑은 물, 쉴만한 곳을 찾고 양이 길을 잃지 않고 질병 도둑 악한 짐승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밤낮 없이 최선으로 헌신한다. 힘들고 어렵고 피곤하고 실망스러울 때가 있어도 양을 돌보는 그 자체와 그 결과로 인해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목자다.

목사가 은퇴하는 것은 주께서 그를 목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다. 그가 한 일을 인정하고 휴식과 자유를 갖게 하는 것이다. 양은 주께서 다른 목자를 세워 계속 돌보기에 마음을 놓고 쉬라고 하심이다. 양은 한 목자를 바라보고 그의 음성을 따르게 되기에 그와 익숙한 은퇴목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이 양에게 안정이요 평안이라는 것이다. 그간 쉬지 않고 하던 일에서 떠나 이제 주의 마음을 알고 쉬는 여유를 갖는 것, 그동안 하고 싶으나 하지 못한 일 곧 가족과의 시간, 자기 발전을 위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개발하는 것은 기쁨과 감사요 행복이다.

은퇴목사도 때로 일에 부름 받는다. 목자가 공석인 교회, 선교지 사역,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일들에 부름받아 응하고 일이 끝나면 제 자리로 돌아온다. 은퇴목사는 자동차의 스페어 타이어와 같다. 스페어는 보이지 않다가 원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사용되지만 문제가 풀리면 다시 트렁크로 들어가 사라진다. 스페어는 원타이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스페어가 없다면 당장 자동차가 굴러갈 수 없는 그런 형편에 기억되어 사용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

은퇴목사도 사람이라 만남과 공동체가 필요하다. 친구들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만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하나님 관계의 지속과 발전을 위하여 예배공동체가 있어야 한다. 친구들을 만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요 삶을 나누며 내가 체험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며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 감사함이요 또한 여러가지 초청이나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즐거움이다. 예배공동체의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은퇴한 목사가 어느 교회에 나타나면 교인이나 목사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교회 저 교회로 순방하며 예배하여도 공동체는 되지 못한다. 미국 교회를 정하고 참여하여도 예배의 은혜와 교회와의 관계에는 한계가 있음을 본다. 그러던 중 어느 교회의 설교 초청을 받았는데 담임목사가 그 교회에서 함께 예배하자고 제안한다. 그가 다시 초청하고는 내가 그 교회에서 예배하도록 6개월간 기도하였다 하고 장로들과 교인들이 또한 기꺼이 환영한다. 잊혀진 존재를 인정하고 환대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목사를 넘어 교인으로서 예배자가 되어 함께 하니 주일이 기다려지고 예배에 은혜와 감격이 있으니 이 감사계절에 나와 아내는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Thursday, October 31, 2019

의도와는 달리 Apart from my Intent


의도와는 달리 apart from my intent (10/31/19)
인생의 삶이 내가 뜻하고 계획한대로 되고 있나? 오늘의 나는 내가 의도한대로인가? 어릴 때부터 기술자가 되겠다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공부하고 훈련하여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위대한 왕 다윗은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막내로 아버지의 양을 치면서 평생 양지기가 될 생각이었다. 왕을 교체할 시기에 아버지는 일곱 아들을 왕의 후보자로 준비하여 세우면서도 막내는 그런 일과는 상관 없는 것으로 생각되고 잊혀졌다.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은 자신도 그 부모도 전혀 기대하지 않던 일이다.
10월 31일은 루터의 종교개혁일이다. 그런데 루터의 삶이나 종교 개혁은 그가 뜻하던 것이 아니었다. 그가 태어날 때 농부이던 아버지는 이사하여 광부가 되고 광산업으로 성공하자 자식을 교육하여 변호사를 시키고 싶었다. 루터는 좋은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여 졸업하고 아버지의 권고로 1505년 법대에 입학했다. 잘 준비된 사람으로 훌륭한 법률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길을 가던 중 벼락을 만나 친구가 죽는 것을 보며 루터는 땅에 엎드러지며 두려움으로 “성 안나여 나를 살려 주시면 수도사가 되겠나이다” 서원을 하고 며칠 후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에 들어가고 말았다. 부모에게는 큰 실망이요 자신도 전혀 생각하지 않던 일이었다. 그는 최고의 수도사가 되기 위하여 엄격한 규칙생활, 금식과 기도, 고행을 하며 더욱 공부에 전념하여 윗텐베르그 대학 성경 교수가 되었지만 고해성사에도 죄의 두려움으로 마음에 평화가 없다. 로마에 가서 성당계단을 맨무릎으로 오르는 고행에도 죄의 형벌이 두렵던 중 자기가 가르치는 로마서에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곧 사람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말씀을 접하자 새 하늘이 열리는 즐거움을 맛보고 삶이 새로워졌다.
당시는 죄를 용서한다는 면죄부 판매가 성행하였다. 면죄부는 보속사상에 근거하여 내 스스로의 선행이 죄용서 받기에 부족할 때 남의 공덕을 빌린다는 것이다. 곧 성인이나 순교자는 그 자체로 죄용서되기에 그들의 남아 있는 공덕을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면죄부가 시작되었다. 교황 레오 10세가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하여 면죄부 판매가 강조되고 루터와 가까운 지역에서 말을 잘하는 요한 테첼이 면죄부 판매를 맡아 설교한다. 여러분 부모나 조상이 연옥에서 고난 받는 현장을 보라며 기술하고는 면죄부 사는 돈을 돈통에 넣을 때 땡그랑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순간 연옥에 있는 자가 천국으로 옮겨간다고 하니 많은 사람이 서로 다투어 면죄부를 구입한다.
이를 본 루터는 면죄부가 과연 성경의 가르침인가를 토론할 생각으로 95개조를 라틴어로 작성하여 게시판으로 사용되는 윗텐베르그 대학 정문에 붙였다. 11월1일 모든 성현을 기리는 만성절을 지키고자 각지에서 모여온 사람들이 죄용서와 관련된 게시문을 보게 되고 교황청은 철회를 요구하나 루터가 불응하자 파문을 내리다. 토론을 의도하고 시작한 것이 개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여기서 사람의 의도나 계획과 달리 하나님의 의도를 본다. 다윗의 경우 하나님은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며 자기 뜻을 이루겠다고 하시다. 루터는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그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내가 많은 계획을 하지만 결국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복된 일임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