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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9, 2026
죽음의 복 Blessing of Death
죽음의 복 Blessing of Death
우리가 전통적으로 말하는 5복은 수 부 강령 유호덕 고종명으로 건강하여 장수하고 돈이 많아 부하게 살고 마음과 삶이 편안을 누리며 인간관계에서 덕을 끼치고 마지막으로는 죽을 때 잘 죽는 것이라고 한다. 죽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타고난 복이라 한다. 어떤 이는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고 인지능력 상실로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가 하면 요양원에서 물건 취급을 받으면서 살기도 한다.
내가 아는 어느 장로님은 96세에 돌아가시기까지 아들과 함께 매일 아침 수영장에 가서 한 시간씩 수영을 하고 병이 들어 마지막 1주일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다니 참으로 복된 죽음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어머니는 그의 기도가 마지막에 남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자는 듯이 편하게 죽는 것이라 하시더니 그대로 되었다. 아버님 돌아가신 후 저희 집에 오셔서 6년간 모시고 있었는데 어디 아픈 데가 없다고 하시어 의사를 볼 일도 없었다. 손녀 졸업식을 보고 손자 결혼식을 보고자 큰 손자 집에서 감기 기운이 있어 입맛이 없다고 저녁을 조금 잡수시고 조용하게 뒤로 앉아 계시기에 평소처럼 기도하시는 줄로 알았는데 숨이 멈춘 상태였다. 91세로 한국에 운구하여 선산에 모시었다. 복된 죽음이었다.
최근 나의 친구 세명이 우리 곁을 떠났다. 장세윤은 실로암 안과병원 이동진료팀을 맡아 매일 출근하는데 이른 새벽 노량진에서 걸어서 병원으로 출퇴근을 하였다. 이른 아침 5시 길을 걸어가다가 자동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장복은 건강을 위하여 아침마다 조깅 운동을 하던 중 어느 아침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고 떠나갔다.
며칠 전 김인식은 최근 몇 번 넘어지더니 지난 토요일 넘어지고 힘이 없고 입맛이 없다고 하더니 맥박이 멎었다. 남북이 통일되면 이북에 같이 가지고 남선을 만날 때마다 이야기 하더니 이렇게 세상을 떠났다. 누구에게 짐이 도지 않고 병원 신세를 지지도 않고 세상에서 많은 기여를 하다가 할 일을 마치고 주의 부르심을 받았다.
생명이란 살라는 명령이라 매일을 살고 또한 삶의 사명이라 주어진 일을 수행하며 그 일을 다하고 은퇴하면 떠날 날이 임한 것이라 본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주 앞에 가는 것을 원하였으나 이제는 인생을 즐기며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라고 하신다.
언제 나의 생의 마지막 날이 될지 나는 알 수 없으나 매일 생명 있는 동안에 주와 동행하며 에녹처럼 살다가 주께서 오라 하시는 날 주 앞에 들림 받기를 소원하고 있다. 이 기도와 소원도 주께서 주신 마음으로 알고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그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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